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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 아이힐링/외로움- 혼자서는 외로워요

글쓴이 신정은

등록일 2013-12-26 21:53

조회수 2,019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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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남매의 둘째로 자라고, 항상 동네 소꿉친구들이랑도 잘 어울렸던 저로써는 어릴 적에 사회성을 염려할 일이 없었는데..

아이 하나만 두고, 동네 친구도 없는상태에서 유치원을 늦게 보낸 우리 아이는 친구가 많지 않아 사회성이 걱정이 되었답니다.

예전에 사람많이 어울려 살았던 우리때와 달리, 요즘 아이들은 집집마다 형제수도 적고, 외동인 경우도 많고, 놀이터에 나가도 어울려 놀 친구들이 마땅치 않아서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등에 일찍 다니지 않고서는 친구를 만들어주기가 어려웠던 것이죠.

사실 저도 여섯살인 올해까지도 데리고 있을까 했다가, 유치원을 부득이 보내게 된 것이 바로 그 사회성 때문이었어요.

처음에 유치원에 보낼 적에도 학습이나 다른 면보다 사회성을 가장 걱정했구요.

어릴적에는 워낙 잘 웃고 밝고, 어른들에게도 자주 인사하고 좋아하던 아이가, 친구들을 자주 접하지 않다보니 어른보다 아이를 어려워하고 그래서 여섯살에는 반드시 보내야겠다 마음먹게 되었어요. 처음엔 낯설어했던 아이도 일년이 지나니 친구들과 선생님과도 모두 잘 어울리는, 금새 적응 잘한 아이가 되었답니다.

 

<아이힐링> 동화는 부모가 아이와 함께 이야기를 읽으며 아이의 속마음을 알아주고, 아이가 "나는 행복해요!" 라고 말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그림책입니다.

 

그래서인지 책을 읽으며 엄마도 많은 공감을 하게 되었네요. 우리 아이가 지금 이런 생각을 하고 있겠구나. 일일이 말하지 않아도 아이의 상황을 책을 통해서 부모도 다시 아이 눈높이에서 바라보는 시선을 갖게 되는 것이지요.

 

유치원에 간 첫날, 니모는 친구들을 힐끔 살피고 선생님만 졸졸 따라다니고, 나중에는 구석에서 손가락만 빨고 있었어요.

미리 유치원을 다녔던 친구들, 혹은 동네에서 이미 친했던 다른 아이들은 서로 잘 어울렸지만 친구와 어울리는게 어색했던 니모는 먼저 다가서기도 어려웠고, 친구들은 그런 니모를 본체만체 따돌렸지요.

 

네살때부터 기관에 다니기 시작한 다른 아이들은 금새 잘 어울렸는데, 우리 아이만 여섯살에 처음 기관에 보내니 처음에 정말 울기도 많이 울고, 힘들어하기도 하고 외로움도 많이 타서 제 속도 말이 아니게 타들어갔었지요. 선생님도 그런 아이에게 조금 더 신경을 써주시려 했는데, 사실 그런 모습이 또래 아이들에게 놀림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선생님도 눈치껏 알고 계시더라구요. 그래서 나중에는 아이가 또래 친구들과 어울릴 기회를 만들어주시려 노력했다고 들었어요. 책에도 그런 이야기가 나옵니다.

부모와 교사는 아이가 다른 아이들과 잘 어울리도록 강요하는 대신 아이들이 점차적으로 사회활동을 늘리게 도와주어야 합니다 라고 말이지요.

 

엄마는 니모에게 친구를 만들어주기 위해 니모의 생일날 친구들을 초대할 생각을 했어요.

사촌 미미를 초대함과 동시에 미미네 옆집 친구들 라오와 유나까지 초대를 한 것이었어요.

유치원에서 하는 생일 파티 외에 따로 친한 아이들, 엄마들끼리 생일파티를 한다고 들었는데, 지금 다니는 유치원은 엄마들끼리 교류가 워낙 없어서 그렇게 생일파티를 해줘본 적이 없었네요. 친구네 다른 유치원에서는 따로 생일파티 해주면서 엄마가 나서서 자리를 마련해주어 친구를 사귀게 해준댔는데, 니모의 엄마도 그렇게하는 모습을 보니, 전 정작 아이 생일에 친구 하나 초대해주지 않은게 너무 미안한 생각이 들었답니다. 초등학교 때는 꼭 친구들도 집으로 초대하라고 하고, 직접 생일 파티 음식도 마련해주고 해야겠단 생각이 들었어요.

 

니모는 집에 놀러온 친구들과 조금씩 어울리기 시작했어요.

실전화도 선물 받고 어항과 물고기도 선물받았어요.

니모는 그렇게 외롭던 마음을 조금씩 열기 시작했답니다.

 

친구들이 돌아가고 나서 물고기가 외로워보인다고 물고기에게도 친구를 마련해주자 할 정도로 말이지요.

엄마가 노력을 해야한다는게 무엇인지 이 책을 보며 반성하는 계기가 되었네요.

아이에게 친구가 더 필요하다면 제가 발벗고 나설 필요도 있을 것 같아요.

지금은 잘 어울리고 있으니 다행이라 생각되지만 말입니다.

 

아이힐링, 우리 아이와 제 모습을 되돌아볼수있는 교훈이 있는 동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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