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엄마를 위한 하루
마리케 블랑케르트 지음
담푸스

학년이 올라 갈수록 자기표현에 능숙하지만 그 표현이 때로는 아직 덜 여물렀기에
늘 엄마인 나와 매번 티격태격하는 우리 아들.
방금 전에도 아들녀석이 부엌일을 좀 도와달라고 했는 데 못 들은 척 거부하고
나를 이해해주지 않을 때는
너무 속상해서 소리를 버럭 지르며 멈추지 않는 나의 온갖 막말에
서로가 기분이 나빴던 시간을 가졌다.
큰 소리 친 내 마음도, 아들을 있는 그대로 보지 않는 내 잘못도
나를 이해 해주지 못하는 아들녀석도
무지 힘든 날이다.
그런 힘든 날에 눈 앞에 <엄마를 위한 하루> 책이 보였다.
삐져 있는 아들을 바른 길로 인도하고 막말과 소리를 지른 나도 반성하고 싶어
서로가 소통하고 싶은 마음에 이 책을 같이 읽어보자고 살살 달래며 읽어 보았다.

주인공 지미는 아픈 엄마를 위해 오늘 하루는 자기가 돌봐 드린다고 한다.
그런 아들이 아래층에서 우당탕 요란한 소리를 내면 엄마는
지미가 무엇을 하고 있는 지 잘 알고 있다.

지미는 아픈 엄마를 대신해 토스트와 초콜릿 쿠키 가져오기, 설거지 하기, 세탁하기, 쓰레기 봉투 버리기 등 집안 일을 능숙하지 않는 솜씨로 실수를 해가며 일을 더 벌여 놓는다.
하는 일마다 엉성하게 하지만 나름대로는 열심히 하는 지미.
그런 지미를 엄마는 항상 화를 내진 않는다. 지미가 왜 그랬는 지 알고 있으니까요...
아픈 엄마를 위해 오늘 하루는 뭐든지 해 드리고 싶은 지미의 대견한 마음이

지미가 하는 일마다 무얼 하는 지 몰래 살피 보며 뒷 치닥거리를 아무 말 없이
엄마는 지미가 아무것도 알아차리지 않길 바랬다.
왜 그럴까? 지미가 왜 그랬는지 알고 있으니까.
지미엄마는 아이를 참 이해를 잘 하는 것 같아요. 아이의 발달 과정을 잘 이해하고 있고 무엇보다 아들 지미를 믿기 때문이 아닐까요. 엄마의 생각과 모습에 많이 반성하게 됩니다. 아이를 있는 그대로 보고 이해할 줄 아는 엄마가 되어야겠다고 다짐해봅니다.

진정으로 칭찬을 해주고 격려 해주는 지미엄마는 너무 멋집니다.
이런 엄마를 가진 지미는 참 행복한 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나도 내 아이에게 멋진 엄마가 될 수 있는데...
나 또한 지미 엄마 같은 엄마가 되어 아이가 한 조그마한 일에도 칭찬과 격려를 해주고 싶습니다.
엄마의 긍정적인 마인드가 아들에게 잘 전달되어지는 이야기입니다.
엄마의 긍정적인 마음이 내 아이의 성장에 위대한 도움이 된다는 걸 알지만
실제생활에서는 참 힘들더군요.
하지만 반성하고 다시 마음을 다잡을 줄 아는 마음가짐만 있다면
아들과 엄마의 관계는 늘 웃음이 가득하겠죠.
같이 읽은 아들은 이런 말을 하네요. "엄마한테 이제 더 잘해드려야겠어요."
<엄마를 위한 하루> 책을 통해 엄마의 마음도 아이의 마음도 알아보는 행복한 시간이였습니다.
아들과 조금이나마 소통하는 즐거운 그림책이며 함께 읽어보길 잘 했다는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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