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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 아빠, 머리묶어주세요.

글쓴이 동우맘

등록일 2014-02-11 18:51

조회수 4,9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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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그림이 우리 딸과 너무도 표정이 흡사해서 웃음이 나왔던 동화책입니다.

 역시나 그 첫 기분 그대로, 그림도 글도 너무 예쁘고 깜찍스러워서 어린 여자아이가 있는 지인들께

선물을 해주고 싶은 그림책이에요.

딸도 관심을 가지고 책 장을 넘깁니다.

첫 장부터 다양한 머리방울 그림이 있어서 맘에 드는 것도 골라보고 사달라고 말하네요.

맨 뒷장에는 머리묶는 방법도 그림과 글로 간략하게 보여주셔서 딸은 관심을 가지고 쳐다보며

내일 원에 갈 때에는 이렇게, 모레는 이렇게 하고 요구를 합니다.

 

 

 

주인공 은수는 엄마가 며칠 집을 비운다고 해서 아빠와 있게 됩니다.

아빠는 회사갈 준비도 해야하는데 은수는 머리를 묶어달라고 해서 난처해하면서도 집안일도 하시고

참 착하고 순해보이시게 생기셨어요.

딸의 생일을 앞두고 머리땋기 연습을 하시는데, 지하철에서도 집에서도 틈틈이 연습하는 그림을 보고

가슴이 찡해지기도 합니다.

그러다가 식사준비 도중 손을 다쳐서 은수의 생일에 예쁘게 땋아주려고 연습한 노력을 볼 수 없게 되어

딸에게 이쁜 머리띠를 선물해주고, 생각보다 원에 가서 여자친구들에게 예쁘다는 이야기를 들었던

은수는 무척 뿌듯해져요.

거의 뒷장으로 오니 가족은 모두 4명이 되었더군요.

엄마는 아기를 낳고 오신 것이였습니다.

 

가족의 탄생과 살아가는 일상을 소소하게 담아낸 동화책이 엄마에게도 따사로움을 전해줍니다.

엄마가 없으면 이런 나이때의 여자아이들은 머리를 이쁘게 해주거나 옷을 공주처럼 입혀달라고 요구하면

아빠들은 당황하는 것을 저도 많이 보아온지라, 살포시 웃음이 나더군요.

남편 또한 엄마가 아이들을 꾸며주거나 등원시킬 때와 아빠가 할 때는 약간 차이가 나는 것 같다며

인정을 해주었으니까 말이죠.

이러저러한 삶의 연속성 위에서 서로 조율하고 잘하든 못하든 노력해야한다는 진실을 다시금 느끼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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