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오늘도 아이를 혼냈다
조선미/한울림

책 제목이 절실히 와닿는 현재의 나의 모습... 나는 어제도, 오늘도 아이를 혼냈다.
혼내지 말아야겠다고 다짐을 하지만 맘대로 되지 않는 나를 발견할 때면 꼭 자책하게 된다.
괴물같은 엄마는 되지 말아야지 하고 반복적으로 다짐하지만
내 입과 행동은 여전히 아이를 위해 기다려주지도 않고 화만 버럭버럭 낸다.
왜 이럴까. 왜 이런 지에 대한 질문과 아이와의 관계 개선과 회복을 위한 엄마들을 위해
조선미 박사는 이 책에서 명확한 답변을 해준다.

부모토론학교에서는 '부모 멘토'로 익히 유명한 조선미 박사와
부모들이 아이에 대해 열심히 토론을 한다.
아이 행동도 들여다보고 아이와의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합리적인 문제해결 방법과
아이의 행동을 변화시킬 수 있는 효과적인 지시법까지도 알려준다.

책의 프롤로그 첫 장에는 "어머니의 기도" 글을 읽으면서 절절히 내 머리 속에 와닿는다.
그래서 몇 번을 읽어보지 않을 수 없었다.
아이가 점점 커가면서 아이와의 관계가 내 마음 같지 않아
점점 행복하지 않게 변해가는 현실에 많이 화나고 슬프다.
나도 책에서의 부모처럼 아이와의 관계를 회복해 행복해지고 싶다.

아이들과의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토론학교에 모인 엄마들처럼 내 마음도 꼭 그렇다.
그래서 더 공감이 가니 읽는 글이 눈에 너무 잘 들어온다.

"자동사고"라는 용어를 몰랐는데 지금 내가 화날 때 내뱉는 말이 자동사고라는 것을...
아이의 잘못을 하나만 발견했는데 화를 낼 때
나도 모르게 자동적으로 연관 지어 부정적으로 말하는 것...정말 위험하다.
"자동사고"에 대한 심리학 용어를 알고 나니
내가 가지고 있는 비합리적인 자동사고를 점검해서 꼭 고쳐야겠다.

토론하는 엄마들의 대화에서 여러 경우의 예가 있어 밑줄을 그으며
내가 주워 담아야할 내용들이 너무 많았다.
아이와의 관계 회복을 위해 꼭 알아야하고 방법을 알려주는 글을
눈에 잘 정리하여 보여주 주는 박스 글과 요약노트가 있어 이해하기가 쉬웠다.
지금 현재 내아이와의 문제들이 책 속에 있으니
조선미박사와 부모들의 생생한 토크을 읽다보면 몰입하지 않을 수 없다.
아이가 내 말을 듣지 않고 나를 힘들게 할 때마다 화를 내고 야단을 치는 내 자신을
자책과 후회로만 끝내지 않고
좀 더 나아진 나의 생각과 행동을 이 책에서 꼭 찾을 것이다.
바라만 봐도 좋을 우리 아이와의 행복한 관계를 위해
자꾸 화만 내는 부모들이 한 번쯤 전문가의 조언을 듣고 고쳐야할 것들과
반성할 것들을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다.
유아와 초등학생 자녀를 둔 부모라면 처음에는 제목에 동감하여 책을 펼치지만
그 속으로 들어가다보면 이 책을 두고두고 계속 펼쳐보지 않을 수 없을 정도로 빠져들게 된다.
내가 그렇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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