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편리한 삶, 쾌적한 삶을 지향하며 쉬지 않고 달려온 과학문명의 발달을 찬양하는 사람들이 많다. 인간 전반의 삶에 대한 편리한 정보와 편의의 대부분은 대략 통계에 의한 것이며 이러한 통계의 수집은 시스템에 의해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현대를 일컬어 사람들은 정보화 시대라고 한다. 좋든 싫든 이 세대를 살아가려면 이용해야 하는 것들이 바로 미디어이고 그것들은 우편, 전보, 가입전신, 신문, 잡지 등 모든 것을 말한다. 그 외에도 뉴미디어인 팩시밀리 데이터통신, 텔레비전 전화, 전자우편, 캡틴 시스템, 케이블 텔레비전 등 보편적으로 사용하는 것들이 있다. 이러한 미디어를 이용하는데는 반드시 개인 정보가 제공되어야 하고 철저한 보안을 약속하지만 대부분은 개인 정보가 유출되는 사례들을 종종 접하고 있다.

스마트폰을 시작하며 초기화하는 부분에서 앱을 다운 받는데도 개인 신분을 확인하고 위치가 노출된다는 것을 알고 있다. 결국 사생활 보호를 누구보다도 간절히 원하고 있지만 생활의 편리를 위해 사용되는 기기들로 인하여 원하지 않는 정보가 어디론가 새어나간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되겠다. 편리함을 위해 만들어지는 기기들... 그렇지만 과연 누구를 위한 기기들인지 곰곰이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조금 불편하지만 사생활이 보호되는 삶을 살 것인지 아니면 편리하지만 누군가에게 부지불식간에 정보를 제공하며 살아갈 것인지는 개개인의 면밀한 검토와 선택에 달려있다.
휴대전화를 들고 걸어다니는 동안 당신은 통신회사에 당신의 위치에 관한 데이터를 제공한다. AT&T와 버라이즌은 이런 데이터 속에서 정보를 뽑아내 도시 계획가, 사업 관계자 등에 판매한다. 심지어 버라이즌은 이런 능력을 이용하여 록 콘서트나 스포츠 경기장에 모인 사람들처럼 특정 목적을 위해 특정 장소에 모여 있는 사람들의 인구통계학적인 특징을 추려낼 수 있다고 주장한다. 소나(Sonar)라는 앱은 어떤 공간 내에 있는 지인을 알려준다. 그라인더(Grindr)라는 서비스는 장기든 단기든 연인 관계를 맺기를 원하는 동성애자들의 위치를 정확히 알려준다.
-1장 대지를 뒤흔드는 폭군, 거대메기중에서~

이 책 초반부에 소개된 바와 같이 데이터는 위험한 순간에 작용하여 생명을 구하는 좋은 면도 있다. 저자는 2011년 4월 있었던 후쿠시마 지진 폭발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이 4000개가 넘는 지진 감지계 네트워크로 이루어진 일본의 긴급 지진 속보 시스템 덕분이라고 당시 있었던 일을 상기한다. 동일본의 지진으로 인해 구호활동을 이시노마키 시에서 취재하고 도쿄로 돌아가는 길에 갑작스럽게 출현한 사이먼의 지시를 받게 되었다는 것, 바로 "길 한쪽으로 차를 대시오"라는 사이먼의 지시에 따라 차를 길가로 멈추게 했다는 것, 이윽고 규모 6.0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당시 상황을 소개한다. 만약에 사이먼의 지시를 무시하고 그대로 달렸더라면 무사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아찔한 순간을 떠올린다.
엘리아스버그는 2010년에 발표한 「청신호 영화 대본: 수익 예측과 위험 관리」라는 논문에서 특정 영화가 해당 장르의 좋은 본보기인지 여부를 근거로 흥행 성공을 예측하는 통계적 방법을 제안한다. 이 시스템은 단일한 예측을 제시하기보다는 새로운 정보가 추가되는 경우 변화하는 예측 범위를 제공하며 따라서 자연적으로 신뢰 구간 역시 제공한다.
이 모델을 만들기 위해 엘리아스버그는 10년간(1995~2006년) 개봉된 영화 대본 200편에 해당하는 데이터세트를 모았다. 그들은 대본마다 장르, 소요 제작비, 투자 수익(국내 흥행 수익)을 기록했다. 그 다음 독자 집단에게 비평가들이 꼽은 ‘내용’ 변수 23개 항목에 따라 영화에 점수를 매기도록 했다. 주인공에 대항하는 강력한 상대가 있었는가? 등장인물들이 영화 진행에 따라 성장했는가? 결말이 놀라웠는가? 긴장감이 고조됐는가? 전제가 개연성이 있거나 중요했는가?
- 5장 엔터테인먼트 상품의 적중률을 최대로 높이려면?? 중에서~
인공지능이라는 이름으로 생활에 가까이 다가온 가전제품에서도 우리는 편리함을 누리고 있다. 사물끼리 인터넷으로 연결돼 정보를 주고받는 사물인터넷 시대라니....

가령 매일의 반복되는 일과가 있다고 하자. 매일 아침 8시 출근인데 만약 출근 전, 자주 이용하는 길에 교통사고가 발생하여 출근길 도로가 심하게 막힌다는 뉴스가 떴을 때, 가정 먼저 이 소식을 접한 스마트폰이 알아서 알람을 평소보다 30분 더 일찍 울린다는 가정이 현실화된다는 것이다. 사물인터넷 세상이 존재한다면 집안의 센서가 주인을 깨우기 위해 집안 전등이 일제히 켜지고, 아침 식사 준비까지 일제히 준비가 된다는 것이다. 전기밥솥이 때맞춰 취사를 완료하고 식사후 주인이 출근을 위해 현관 문을 잠그면, 집안의 모든 전기기기가 스스로 꺼짐은 물론 사용했던 가스도 안전하게 차단된다는 것이다. 가끔 건망증 때문에 가스렌지 밸브를 잠궜는지 확신이 안드는 사람들을 위해서라도 너무나 편리한 시스템이 되는 것이다.
사물인터넷이란 사물에 센서를 부착해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인터넷으로 주고받는 기술이나 환경을 가리킨다. 인터넷에 연결된 사물은 주변에서 활용된다. 그러나 네이키드 퓨처에서 언급하는 사물인터넷이 여는 세상은 우리가 상상하는 것보다 더 많은 비밀을 제공한다. 종전에는 인터넷에 연결된 기기들이 정보를 주고받으려면 인간의 ‘조작’이 개입돼야 했다. 그러나 사물인터넷 시대가 열리면 인터넷에 연결된 기기는 사람의 도움 없이 서로 알아서 정보를 주고 받으며 대화를 나눌 수 있다고 한다. 블루투스나 근거리무선통신(NFC), 센서데이터, 네트워크가 이들의 자율적인 소통을 돕는 기술이 된다. [참조: 네이버 캐스트 ‘용어로 보는 IT중에서~]
빅데이터 시대 사물 인터넷의 장단점을 알고난 당신의 선택은 과연 무엇인지 궁금하다.
빅데이터의 시대 과연 어떤 것이 올바른 선택인지 면밀하게 검토해야 할 과제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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