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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 [양철북|처음 수학 -내 아이의 본능 깨우기] 책대로만 한다면 엄마도 재미있는 수학 선생님!!

글쓴이 한혜영

등록일 2014-11-27 00:55

조회수 3,0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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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들의 교과서가 개정되면서 아이들은 좀 더 세밀하게 공부를 해야만 하는 시대로 가고 있다. 우리 때의 수학은 숫자 계산, 방정식 좀 풀 줄 알고, 도형, 확률 정도 다룰 줄 알면 괜찮은 것이었으나, 요즘은 국어를 못하면, 수학 문제는 풀지도 못하는 상황. 하지만 좀 더 꼼꼼히 짚어본다면, 우리 때의 산수가 아닌 우리 아이들은 진정한 '수학'이라는 학문에 발을 들이기 위해 한 계단 한 계단 제대로 밟아가도록 교과서도 변천되고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년 수많은 아이들이 수.포.자 행렬에 가담하고 있고, 수학이라고 하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든다. 우리 아이도 이제 곧 초등학교에 들어가게 되어 어느정도 연산이라도 봐줘야 하지 않을까 싶어 매일 문제집을 들이밀다가, 단순 연산이 아닌 사고력 연산이 강조되어 또 다른 사고력 문제집을 들이밀었다. ㅉㅉㅉ 그러다보니, 아이는 어떤 날은 문제를 풀다가 눈물도 흘리고, 어떤 날은 과연 7살 아이에게 이렇게까지 해야할까 하는 회한도 들 무렵, 이 책 [처음 수학]을 알게 되어 읽기 시작했다.

 

 [처음 수학] 이 책은 러시아에서 수학을 공부하고 돌아온 저자가 '어린이 수학'의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 러시아의 즈본킨이란 학자의 기록을 보고, 직접 실행에 옮겼던 경험을 바탕으로 쓰여졌다. 그렇기에 다양한 이론과 더불어 일기의 부분 부분을 예를 들어 설명하고 있다. 또한 [처음수학]은 부모편과 활동편 2권으로 나뉘어져 있어, 각 항목별 부모가 갖춰야 할 것들을 이해하고, 활동편을 보고 직접 내 아이에게 적용시킬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 아이의 수학 본능을 깨우기 위한 목적의식이 분명한 부모라면 정말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일단 부모편의 차례를 살펴보면 수와셈, 분류와 포함, 기하, 논리와 추론, 활류르 알고리즘, 여러가지 수학 놀이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사실 목차를 봤을 때,

 '과연 이 책이 4살 아이들부터 시작하는 수학 본능 깨우기가 맞을까?' 하는 의심이 들었다.

 목차부분만 보면, 수학의 전 내용을 다 다루고 있기에 어린 나이에 아이들에게 이 많은 것들을 이해시킬 수 있을지 의문스러웠기 때문이다. 하지만 책을 살펴보면서, 나는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우리 주변, 일상의 것들을 아이들에게 가져와 수학적 개념을 설명이 아닌 놀이로 대입하여, 아이들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도록 이끌고 있기 때문이었다. 그렇기에 제목만 듣는다면 그 어려운 개념들이 아이들에겐 놀이의 하나로 인식 되고, 이해되는 것이다.

 

 

 

사실 우리 큰 아이도 여전히 수와 숫자의 개념을 헷갈려 한다. 그렇기에 우리 아이에게 수포자의 길로 들어서기 전에 좀 더 재미있는 수학, 그리고 공부하는 수학이 아닌 즐길 수 있는 수학이 필요 했고, 이 책은 그런 점에 있어서 정말 탁월한 선택이었던 것 같다.
 

 

첫 장에서는 아이들이 수를 안다는 것이 무엇인지에 나오면서 수량 보존의 문제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는데... 이 글을 보면서, '과연 우리 7살, 5살 난 아이들은 이 문제에 대해 알고 있을까?'란 생각과 더불어 왜 아이들에게 이런 질문을 한 번도 던져본 일이 없는지에 대해 스스로 되묻기도 했다. 
 

 

이 책의 장점은 단순히 설명만 하고 있지 않으며, 다양한 피아제나 즈본키의 이론과 실험들을 다루고 있어 신뢰성이 크고, 무엇보다 저자가 설명하는 것을 양 페이지의 옆부분에 그림 예시로 보여 주고 있어 아이들 앞에서 직접 수업을 할 때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다른 부모들도 그런지 모르겠으나. 전혀 수학과 연관이 없다고 생각했던 다양한 게임들이 수학적 개념을 설명하는 중요한 수단이 될 수도 있고, 재미있는 놀이들로 수학적 개념을 정립할 수 있다는 것을 정말 세밀히 작가가 말해주기에 정말 친절한 책이란 생각이 들었다.
 

 

소수와 제곱수 등을 모양 쌓기를 통해 아이들이 개념을 익힐 수 있다는 부분에서는 정말 기발한 아이디어란 생각도 들었다. 
 

 

또 토폴로지란 생소한 단어를 접하면서 과연 내가 이 책을 읽지 않았다면, 이러한 개념들을 아이에게 심어줄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도 하게 됐다.
 

 

 

처음수학 부모편과 짝꿍책이라고 할 수 있는 활동편도 살펴보면,

 

 

이 책은 총 4년차 과정으로 각 과정마다 일주일에 한 번 총 20회로 구성이 되어 있다. 
 

 

각 회마다 처음 시작하면서, 
 

그리고 진행될 활동과 관련된 설명,

 

마치며까지 전체 수업 시작부터 끝까지 어떻게 진행해야 하는지 아주 친절하게 설명이 되어 있다. 게다가 필요한 준비물들, 또 앞서 살펴본 부모편에서 살펴볼 내용들도 다루고 있어, 이 책대로만 한다면 누구나 엄마 수학선생님이 될 수 있을 듯 하다.
 

게다가 [처음수학]을 읽다보면, 저자의 수학과 아이들에 대한 애정이 여기저기 듬뿍 나타나있는데... 저자는 아이들과 수학 놀이를 진행하면서, "아이의 지성을 믿을 것, 아이가 스스로 생각하도록 기다릴 것, 도움이 필요할 때 '살짝'만 도와 줄 것"을 꼭 기억하라고 한다. 나 역시 아이와 수학공부를 진행하다보면, 이 세가지가 잘 안되어 아이는 아이대로, 나는 나대로 속상할 때가 많았다. 내 아이의 수학본능 깨우기 시도에 앞서 매 시간마다 유념 또 유념해야할 듯 하다.

 

 사실 [처음수학] 이 책은 내가 읽어본 다른 어떤 책들보다 아이들에게 수학을 놀이로, 본능을 깨울 수 있도록 정말 자세히 친절하게 쓰여진 책이었다. 그래서 나 역시 이 책대로 이번 방학에 우리 아이의 수학 본능을 깨워볼까 한다. 혹시 아이와 수학 공부를 단순 문제집 풀기가 아닌 새로운 방식으로 해보고싶다고 고민하는 부모님께 정말 강추하고 싶다!!

 

- 이 글은 양철북 출판사에서 무료로 제공된 책을 읽고, 솔직하게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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