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우리집을 소개하자면 올해 9살과 7살이 되는 남매가 있습니다.
아이가 어릴적에는 주로 단행본 위주로 사주었습니다.
제가 직장을 다니는 관계로 직접 보지는 못했지만, 베스트셀러와 그에 관한 자세한 후기를
여러 사이트에서 살펴본 후에 몇권씩 구입을 해주었습니다.
작전은 일단 성공!
집으로 배달된 책들을 나도 같이 읽어보면서 나름대로 평가를 내리기도 했고
다행히 아이도 제가 골라준 책들을 모두 다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물론 간혹 안 읽는 책들도 있기는 했으나, 80-90프로 이상 아이가 좋아했던 것으로 보아
선택은 나쁘지 않았던 것 같애요.
하지만, 단행본도 한계가 있었습니다.
큰아이가 한살씩 먹음에 따라 옛날이야기나, 과학이야기, 역사이야기 등등을 선택할때는
오히려 잘 묶어진 전집이 구성에서 뛰어난것들이 더 많더군요.
전집도 무척이나 종류가 많아 아무거나 구입할수가 없어서 역시 인터넷서점과 그에 관한 후기를
단행본보다 더 샅샅이 찾아보게되었습니다.
권수가 많다보니 마구 사주기에는 좀 무리가 있는 것 같았기 때문이지요.
그리고 가끔 아이의 적성과 기호를 고려하여 생소한 전집도 직접 골라서( 인터넷을 통해)
구입을 해주었는데, 현재 한질의 전집을 제외하고는 몇번씩이나 반복해서 읽을 만큼
거의 모든 전집을 즐겨 읽습니다.
큰아이는 책을 좀 좋아하는 편이라 그런 점도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현재는 단행본은 다시 찾아보고 있습니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어릴적 보던 책들과는 다른 구성으로 되어있는 것들이 새롭게 나와
아이가 커감에 따라 엄마도 여기저기 적당한 책들을 알고 있어야 할것 같아서요.
저는 개인적으로 ----수상이니 ---추천이니 하는 책은 백프로 믿지는 않습니다.
저의 아이에게는 안 맞을 수도 있는 내용이나 구성인 책들이 간혹 있는 듯 해서
펼쳐보기나 구성 , 그리고 책내용의 주제를 먼저 살펴봅니다.
시간이 많이 걸리겠다구요?
물론 일 하랴, 책들 뒤져보랴 바쁘기도 하겠지만, 서점에 가도 비슷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니 어쩔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만화책은 조금 자제하고 있는 편입니다.
만화교과서를 비롯하여 각종 어려운 내용을 만화로 엮은 도서들이 정말 물밀듯이
만들어지고 있지만, 개인적으로 엄마가 잘 선택해서 구입을 해줘야 하겠다고 생각합니다.
자칫 책읽는 습관을 잊어버릴수 있는 단점이 우려되기 때문입니다.
우리집에는 만화삼국지 한질과 현재 인기절정인 한자만화책 ,
그리고 몇권 선물받은 곤충만화, 한권의 수학만화만 배치되어있습니다.
큰아이는 첨에 곤충만화와 수학만화를 재미삼아 보다가
요즘은 수도 없이 삼국지와 한자만화책을 줄기차게 보고 있습니다.
곤충만화와 수학만화가 나쁘다는 뜻은 아니지만,
아이는 뭔가 스토리가 있고 주제가 있는 만화책이 그래도 더 나은 것 같다고 하더군요.
만화교과서도 선물받은 것이 있어서 1학기용으로 나온 책 4권을 아이에게 주었더니만,
딱 한번만 보고 말더군요.
오히려 학교수업 내용을 총 망라해놓은 모 출판사의 50권짜리 책들을 더 좋아하고
아이도 그 책내용이 더 볼것이 많다고 말하더군요.
여기까지는 전적으로 저의 큰아이의 상황이라 사실 어느 것이 더 옳다고는 말할수는 없습니다.
아이마다 만화로 구성된 책을 보면 흡수력이 더 뛰어날수도 있겠고.
또 어떤 아이는 만화와 책들 반반씩 흡수력이 뛰어날수도 있을것 이며,
또 다른 아이는 글로 쓰여진 책들이 더 흡수력이 뛰어날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점은 엄마도 아이의 책을 항상 살펴보고 시간날때마다 읽어봐야 한다는 것입니다.
심지어 만화책까지도 말입니다.
내용이 거칠지는 않는지, 주제가 있는지, 그림은 어떤 식을 그려져있는지를 알고 있어야
아이가 어떤 스타일의 책과 내용을 선호하는지 알수 있을 것 같기 때문이지요.
항상 책을 구입할때, 주위에 책들이 많은 집이 있다면 한번씩 빌려보고
그 책을 좋아한다면 그때 구입해도 좋은 방법이 될 것 같습니다.
특히 전집일 경우에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적절한 단행본과 단행본의 구멍을 잘 메꾸어 줄 전집을 잘 선택해서 구입하면
많은 책을 배치하고 있지 않더라도 충분히 아이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되어요.
결론적으로, 단행본이든, 전집이든 구매하기 전에, 엄마가 먼저 펼쳐보기를 통해 미리 보던지,
서점에 가서 읽어보던지, 주위에서 대여할 곳이 있다면 먼저 살펴보는 것이 좋겠고,
너무 ---수상이니,---추천이니, 누구나 갖고 있는 유명한 전집에 휘둘릴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항상 엄마도 책에 관심을 기울인다면 손쉽게 좋은 책을 선택할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