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스쿨

도서 | 이런 책 첨이야~ 잔혹한 그림 왕국

글쓴이 규형제맘

등록일 2016-06-17 11:38

조회수 1,816

댓글 0

글자확대 글자축소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블로그 네이버밴드 페이스북 트위터

잔혹한 그림 왕국이라...


잔혹하단 단어에 살짝 놀랐어요.

'아이들 책인데?' 하며 궁금하기도 했지요.


 

 


잔혹한 그림 왕국

​

​<잔혹한 그림 왕국>은 <사라진 헨젤과 그레텔>, <위험한 잭과 콩나무>에 이은

애덤 기드비츠의 잔혹 판타지 동화 3부작이에요.


지은이 애덤 기드비츠는 두 편의 동화 모두 기발한 발상과 상상력으로

독자뿐 아니라 언론, 평론가들에게도 큰 찬사를 받았다고 해요.

이 책 <잔혹한 그림 왕국> 역시 여러 옛이야기에 작가의 빼어난 상상력이

덧입혀져 더 잔혹하고, 더 기괴하고, 더 참신한 이야기를 선사한다니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한 것 같아요.


그런데 솔직히 저는...

'이번에 정말 어려운 책을 만났구나!'라는 생각을 했답니다.


판타지 소설을 좋아해도 잔혹하고 이렇게 기괴한 책은 처음이었어요.


무서운 공포물을 보는 듯한 등골이 오싹했거든요.

저만 그런 걸까요?


큰아이는 재미있게 잘 보더란 말이죠.

아~ 아이들 입맛엔 맞는 책이었군요.

그것도 초등학교 5학년인 큰아이~


 

​두 녀석이 조용해서 방에 들어가 봤더니 작은 녀석은 곤하게 자고 있고,

큰아이는 책을 읽고 있더라고요.


두께가 어쩌고 하던 녀석이 조용히 읽고 있는 모습에 조금만 더 읽고 자라 했지요.


비록 다 읽지 못하고 자야 했지만 다음날 아침 식사 시간엔

잔혹한 그림 왕국 책 이야기로 신이 났더랬죠.


쌍둥이 남매가 있었는데 오빠가 사과 궤짝에 머리가 잘리고

그 살로 스튜를 끓이는...

 

동생도 있고 할머니도 계신데 아이는 재미있다는....


할머니께서 놀라시기에 더는 말을 못했네요.

그런데 작은 녀석이 궁금해하더군요.


"넌 아직은 아니야!"

다음에 읽어 보자고 했어요. 저학년에겐 망설여지는 책이거든요.


고학년, 청소년들은 좋아할 만한 책이라고 하네요. 아들녀석 하는 말이~


 


총 492페이지에 두께가 3cm 나 된답니다.

그래도 지루함 없이 읽힌다는 아이 말에 공감했어요.



익숙한 내용에 생각지도 못한 상황이 펼쳐지지요.

맞아요. 정말 생각지도 못 했던 이야기~

옛이야기를 제대로 비튼, 잔혹 판타지 동화의 진수답네요.



모든 것이 실제로 이루어지는 기괴한 나라, 그림 왕국!


엄마의 무관심과 새아빠의 구박 속에 자란 쌍둥이 남매 '요린다와 요링겔'

궤짝 뚜껑에 목이 잘리고, 창에 찔리고 지옥의 악마가 목을 조르는 순간에도

아이들은 모두 자기들 탓이라고만 여기죠.

하지만 핏빛 이야기의 끝에는 내면의 두려움을 마주하고 알 수 없는

죄책감에서 벗어나, 억압받는 아이들을 위해

용감하게 일어선 요린다와 요링겔을 만날 수 있는 이야기랍니다.

 

 

 


이야기 중간중간 작가의 목소리가 들려요.

독자에게 질문도 하고요. 때론 간단한 설명도 덧붙여주지요.

참 독특한 구성이네요.

사건의 흐름을 이해시켜주기에 충분한 것 같아요.

마치 옆에서 말을 하는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생동감도 있고,

살짝 빗나갔던 제 생각을 바로잡아 주기도 했답니다.

​

 


'자기실현적 예언'이라고 들어 본 적 있어?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이 시험에 떨어질 것 같다는 말을 했다고 쳐.

그러고 나면 너무 긴장해서 공부를 제대로 못하고, 실제로도

시험에 떨어지게 되는 거지. 스스로 뱉은 예언이 그대로 실현되는 거야.

뭐, 소문도 '자기실현적 소문'이 될 수 있다는 말이야.  - 본문 중에서


요린다가 그림 왕국의 여왕이 되는 계기가 된 사건!

그림 왕국의 여왕이 되어 일어나는 많은 일들을 겪으며 요린다와 요링겔에겐

많은 변화가 일어나지요.


기발한 설정을 통해 아이들의 용기를 북돋우는

<잔혹한 그림 왕국>

요린다와 요링겔을 보면서 우리의 아이들을 생각하게 되었어요.

무관심 속에 버려지는 요즘 아이들, 그러면서 생겨나는 많은 사건 사고...


제가 이 책을

겉으로 드러난 이야기의 상황극에 편견을 갖고 읽었던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단순히 잔인하고 무서운 이야기로 생각하고 처음부터 겁을 먹은 것 같아요.

이야기를 끝까지 읽고 나서야 깨달았어요.

작가가 전하려는 생각을...


요린다와 요링겔은 커다란 분홍색 도롱뇽이 헤르츠로스의 군인들을 쫓아가고,

아이들이 환호성을 지르고, 식인귀가 미소를 짓고, 까마귀 삼 형제가 바보처럼

춤추는 모습을 바라보면서, 드디어 한 가지 사실을 깨달았어.

자신들의 문제를 감춘다거나 억지로 삼킨다거나 괜히 없는 척한다고 해서,

그 문제들이 사라지는 게 아니라는 사실을 말이야.

억누르지 않고 표현을 해야만 문제를 풀 수 있었지.

요린다와 요링겔이 직접 이야기를 하고,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 내면서,

모든 문제가 풀려 갔으니까.

혹시 내 말이 무슨 뜻인지 모른다고 해도 괜찮아. 나는 확실히 알거든.

진짜 안다고.  - 본문 중에서


자극적인 단어와 잔인한 상황 묘사만을 생각하면

'아이들 책인데 괜찮을까?'

하는 걱정이 앞서는 건 사실이에요.

어린아이들은 아직 아름답고 예쁜 동화를 알고 있었음 좋겠어요.

그렇지만 내용을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고학년 정도면 괜찮을 것 같아요.


제가 책을 처음 만났을 때 가졌던 걱정은 큰 의미가 없더군요.

잔혹 판타지 동화 1, 2권도 궁금해하는 아이에게 보여줄까 해요.

물론 저도 한번 읽어보고 싶어요. 좀 더 마음을 다잡고 읽어야겠지만....

 

목록 글쓰기
로그인 후 덧글을 남겨주세요

쑥쑥플래닛

  • 상호명:쑥쑥플래닛 주식회사 대표이사:천선아 사업자 등록번호:449-88-02346 통신판매신고:제 2022-서울동작-0348호
  • 주소: 서울특별시 동작구 상도로30길 40 상도커뮤니티 복합문화센터 206호(상도동, 상도2차두산위브트레지움아파트) 고객지원 ☎ 010-3229-8467 │ [email protected]
  • Copyright (c) 2000-2026 쑥쑥플래닛 주식회사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