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스쿨

| [5월 캠페인] 순이의 어린동생

글쓴이 두아들맘

등록일 2007-05-17 07:27

조회수 2,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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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도 어른과 마찬가지로 자기의 상황과 비슷할때 호감을 더 많이 갖게 되나봅니다.
29개월에 동생이 생긴 큰 아이를 위해 이 책을 선택했는데 요즘은 매일 이 책만 들고와서 읽어 달라고 한답니다.

동생이 생긴다는건 남편이 다른 여자를 데리고 왔을때의 충격과도 같다고 하더니 정말 한동안은 마음을 못잡더라구요.
이 책을 선물로 주며 동생이란 잘 돌보아주고 사랑해줘야 한다는 걸 알려주고 싶었는데 큰 아이이가 어떤걸 느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 책을 통해 큰 위로와 자신의 역할을 어염풋하게나마 인식하는 듯 합니다.

표지에 보면 사랑스런 그림의 두 아이가 나와 있습니다.
저는 아들만 둘을 두고 있기 때문에 순이와 영이라는 이름대신 실제 아이들의 이름을 넣어 읽어준답니다.

가끔 저도 큰아이를 두고 쓰레기버리려 가는 경우가 있기에 책속의 엄마외출이 낯설지는 않나봅니다. 늘 그 부분을 읽으면 "엄마도 그랬지?"하며 기억하더라구요.
앙~ 하고 우는 동생이 나오면 큰 아이는 더 신나서 말합니다.
"엄마, 동현이가 울어~"
늘 울기만 하는 동생의 모습을 떠올리며 심각한 표정으로 저를 바라본답니다.

동생이 안보이게 되고 찾아 헤매는 과정에서는 자신도 안타까운지 "어디있지? 엄마 어디있어요?"하며 발을 동동 구른답니다.
동생이 가끔은 없었으면 싶어도 누군가 동생을 데리고 간다고 하면 버럭 화를 내는 첫째아이의 심정이 느껴지는 부분이기도 하지요.
사랑스럽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샘도 나고...그래도 없으면 안될것같고...

놀이터에서 동생을 만나는 장면에서는 얼굴이 환해진답니다.
그리고 맨 마지막에 순이가 영이를 꼭 안아주는 장면에서는 저를 꼭 안아주면서 "엄마 동희가 동현이를 이렇게 꼭 안아줬어요."한답니다.
멀리서 어염풋이 보이는 엄마의 모습에 제 큰아이는 더 안도하고 좋아합니다.
책뒷표지에 돌아온 엄마랑 순이랑 영이가 손잡고 가는 모습은 저로서도 너무나 감동스럽더라구요.

동생이 생기는 큰아이에게는 정말 그 아이의 감정을 대신 표현하고 읽어주는듯한 책인것 같습니다.
그림책을 구석구석 찾아보면 책내용과 다른 이야기를 섞어서 더 재밌게 읽어줄수 있더라구요.
여러번 읽을수록 이야기도 풍성해지구요.

한권을 지겨울때까지 보는 아이들은 벌써 그런 재미를 아는걸까요? 아이를 키우며 전에는 몰랐던 지혜를 배워가는것 같습니다

주위에 둘째를 낳은 분이 있어 선물하려고 다시 구입했답니다.
같은 마음으로 아이들이 커 가는걸 지켜보는 부모로써 정말 맘이 따뜻해 지는 책이라 선물하는 저로써도 기분이 좋아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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