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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 게시판) 구름빵

글쓴이 담이맘

등록일 2007-05-18 22:21

조회수 2,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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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내용
2005 볼로냐국제아동도서전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로 선정된 백희나 작가의 대표작품

사랑을 담은 구름빵 둥실
비 오는 날 아침, 작은 구름 하나가 나뭇가지에 걸려 있어요. 아이들은 하도 신기해서 조심조심 엄마한테 갖다 주지요. 엄마는 작은 구름을 반죽하여 빵을 굽습니다. 잘 구워진 구름빵을 먹은 엄마와 아이들은 구름처럼 두둥실 떠오릅니다. <구름빵>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먹을거리에 구름을 합쳐 '하늘을 나는' 상상의 세계로 이끌어 줍니다. 또한 이런 독특하고 재미있는 사건에 '따뜻한 식구 사랑'도 표현했습니다. 회사에 늦을세라 아침도 못 먹고 헐레벌떡 나간 아빠한테 빵을 갖다 주는 아이들의 따뜻한 마음을 느낄 수 있으니까요.

공간감을 느낄 수 있는 빛그림책
<구름빵>은 다른 그림책과 뭔가 다르다는 느낌이 듭니다. 보통 그림보다 형태감이 분명하고 위아래나 안팎의 거리와 공간감도 더욱 또렷이 느껴집니다. <구름빵>은 그냥 그림이 아니라, 인물과 소품을 손수 만들어 배경이 있는 세트로 놓고 사진으로 찍은 '입체 작품'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면서도 입체가 아니라 그림으로 그린 것 같은 느낌으로도 다가옵니다. 군더더기 없는 글과 그림, '빛의 예술' 빛그림까지 어우러져 만들어진 <구름빵>은 솜털같이 보드라운 구름 촉감과, 솔솔 고소한 구름빵 냄새와, 훨훨 두둥실 비 오는 촉촉한 하늘을 나는 기분도 느끼게 해 줍니다.
 
하늘에 둥실 떠 있는 뭉게구름을 본 지가 언제였을까. 가만히 바라보면 조금씩 움직이던 구름. 때론 보고 싶은 엄마의 얼굴이 되고, 때론 동화책에서 본 멋진 동물이 되기도 했던 흰 구름.
어린 시절, 놀아 주는 친구가 없는 날이면 창문 너머로 흰 구름이 움직이는 걸 보면서 이런 저런 공상 속에 시간을 보내곤 했다. ‘저게 모두 솜사탕이라면 얼마나 좋을까?’ ‘풍선 타고 올라가서 구름 위에 앉아 봐야지….’ 그러다간 ‘심심해, 심심해…. 엄마는 언제 오나?’ 하면서 잠들곤 했다. 시간은 더디게 흘렀고, 엄마는 구름을 바라보던 창문이 어두컴컴해졌을 때가 되어서야 돌아왔다. 구름을 볼 때면 언제나 그 시절의 한가하고 조용했던 풍경이 떠오른다.
구름은 그림책에서 아이들의 상상력을 이끌어내는 좋은 소재이다. 구름을 보고 공상을 하고 놀았던 기억을 누구나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구름빵>(한솔교육)에서는 구름이 빵으로 구워진다. 도대체 어떻게? 비 오는 날 아침, 나뭇가지에 걸린 구름을 발견한 고양이 형제는 구름을 엄마에게 갖다 준다. 엄마는 구름에 우유와 물을 붓고 반죽한 다음 오븐에 넣고 굽는다. 그렇게 구름빵이 완성! 구름빵을 먹고 하늘로 둥실 날아오른 형제는 이제, 회사에 출근하느라 아침을 먹지 못한 아빠에게 날아가, 구름빵을 전해 준다. 그러자 아빠도 복잡한 버스에서 떠올라 하늘을 훨훨 날아 회사에 무사히 도착한다. 다시 배가 고파진 고양이 형제는 지붕 위에 앉아, 구름빵을 맛있게 먹는다.
손으로 그리고 오려 만든 종이인형에 헝겊으로 옷을 입히고 주변 소품까지 갖추어 촬영해 만든 이 그림책은 보통의 사진그림책처럼 차갑게 느껴지지 않는다. 부드러운 조명과 아기자기한 캐릭터들 때문인지 솜사탕 같은 따스함마저 전해진다. 2005년 볼로냐 국제도서전 픽션 부분에서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 선정 작품이라는 화려한 타이틀이 없어도, 너무나 충분하다. 문장 또한 깔끔하고 쉽게 읽힌다. 짧은 내용이지만 가족의 사랑과 푸근함을 듬뿍 담고 있는 이 책을 보노라면, 작가의 어린 시절이 궁금해진다.
읽어주면서 제가 더 재밌더라구여^^ 그림도 이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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