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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 캠페인] 나를 그리고 싶었어

글쓴이 두아들맘

등록일 2007-05-22 07:00

조회수 2,3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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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워낙에 그림에 소질이 없어 그런지 우리 큰아이도 그림에도 영 재미를 못 붙이더라구요.
그림 잘 그리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관찰력이 뛰어나다는 거죠.
뭐든 그리려고 하는 것의 특징을 잘 표현해서 그리더라구요.

'나를 그리고 싶었요'는 책을 읽는 내내 나오는 동물들이 특징을 자연스레 생각하게 되면서 읽게 되더라구요.

주인공 토끼 깡총이는 그림을 그리려고 하고 있어요.
토끼 깡총이가 몸을 그리고 있을 때 강아지 멍멍이가 나타나죠.
강아지 멍멍이는 그림을 보면서 아직 그리지 못한 머리부분을 토끼의 허락도 없이 그리네요.
누구 닮은 머리를 그렸을까요...
멍멍이가 머리를 다 그릴 때쯤 거위 꽉꽉이가 다가와서는 발을 그리네요.
꽉꽉이가 발을 다 그릴때쯤에는 고슴도치가 와요.
이렇게 토끼가 그리기 시작한 그림을 강아지 멍멍이는 머리를, 거위 꽉꽉이는 발을 , 도슴도치 따끔이는 털을, 수탁 꼬꼬는 벼슬을, 부엉이 보보는 날개를, 쥐 찍찍이는 꼬리를, 코끼리 뿌뿌는 코를 그리는 거예요
다들 자신의 특징있는 부분을 한군데씩 그려넣었어요.

동물들이 한군데씩 그림을 그릴 때마다 토끼 깡총이는 매번 자신이 그리려고 한거에 대해 이야기를 하려 하지만 동물들은 토끼 깡총이의 이야기를 귀담아 듣지 않았어요.

다 그려진 그림을 보고는 그제서야 토끼 깡총이가 이야기하네요.
"내가 그리려고 한 건 이런 엉터리 그림이 아니란 말이야..."

토끼 깡총이의 말을 듣고는 모든 동물들이 각자 자신의 모습을 그리는걸로 이야기는 끝이나네요.

책을 읽으면서 저는 토끼의 마음이 어땠을까 생각했어요.
조바심이 나면서도 떳떳히 자신의 생각을 친구들에게 이야기하지 못한 토끼...

아이를 키우다 보니 우리아이 뿐아니라 대부분의 아이들이 외동아니면 형제,남매, 자매 이렇게 단촐한 가족구성원이 거의다여서 그런지 다른사람을 배려하는 마음이 많이 부족하다는 걸 느끼게 되더라구요.
내 기분과 마음만 생각하기에 앞서 나뿐아니라 남의 마음도 조금씩 헤아려 줄 수 있는 그런 아이로 키우고 싶은 마음에 비단 저뿐은 아닐꺼예요.

그래도 읽고 나서 좀 위안이 되는건 토끼 깡총이가 다 그려진 그림을 보고 자신이 하고자 했던 이야기를 했을 때 친구들이 자신들이 생각도 그러했다고 토끼 깡총이의 말에 수긍을 해줬을 때 제 기분이 다 좋아지더라구요.

마지막 장면의 동물친구들이 다들 자신의 그림을 그리는 걸 보고는 우리 아들도 그러더라구요.
"나도 그려볼까 엄마"
하면서 말이죠.

아이하고 동물그림 그릴때 책읽은 내용도 되집어 볼 수 있고 동물들의 특징도 자연스레 생각해 낼 수 있어 좋네요.

글자 수도 많지 않고 동물들의 이름도 나름대로 재미있어 아이 혼자서도 곧잘 읽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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