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스쿨

| [5월 캠페인] 신기한 텔레비젼

글쓴이 두아들맘

등록일 2007-05-25 00:55

조회수 2,61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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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무척이나 텔레비젼 보는 재미에 푹 빠져 지내는 우리아이...
어른이 저도 한번 보기시작하는 드라마는 매회 빠지지 않고 보고싶은 강한 중독성이 있는 텔레비젼이 어찌 아이들이라고 예외일 수 있겠어요.
우리 아이 역시 자기가 좋아하는 프로그램은 요일, 시간까지 정확히 알고있어 이제 몇번만 자고 한다. 이제 몇시가 되면 한다하면서 하루에도 몇번씩 저를 인지시켜 줄 정도예요.
아이들 동화책 제목에 텔레비젼 단어가 나오는 책은 처음이라 뭔가 교육적이겠다싶어 제가 선택했죠.
또 이름만 들어도 유명한 고마타로의 작품이라 한치의 주저함도 없이 책을 펼쳐보았죠.

처음느낌은 간결한 그림이였어요.

주인공 남자아이는 친구들이랑 놀까하고 들판에 나가보았어요.
근데 친구들은 하나도 없고 낯선 아저씨가 들판 한가운데에 있는거예요.
아이는 아저씨가 궁금했죠.
그래서 곁에 가보니 들판 한가운데에서 텔레비젼을 보고 있는거예요.
정말 이상하게 생긴 텔레비젼...
텔레비젼을 보니 사자가 나오네요.
근데 사자가 점점 다가오더니 눈 깜짝할 사이에 텔레비젼 밖으로 튀어나왔어요.
아이는 소리쳤죠.
그런데 아저씨의 반응은 의외로 아무렇지 않아 하시는 거예요.
아이는 허둥지둥 사자를 피해 도망쳤어요.
텔레비젼에서 튀어나온 사자가 아이를 계속 쫒아오는 거예요.
아이가 살려줘요... 하고 소리치면서 도망쳤지만 아저씨는 모른척 계시는 거지 뭐예요.
마침내 사자가 아이한테 으르렁 하고 달려들때 아이는 이제 끝장이라고 생각했어요.
그 때 아이를 덮치려던 사자가 펑하고 사라져 버렸어요.
아저씨가 채널을 바꿔 버린거죠.
정말 큰일 날뻔 했죠.

숨을 내쉬며 아저씨한테 가보니 이제 텔레비젼 화면은 바다예요.
텔레비젼 속 바다를 물끄러미 쳐다보니 웬지 시원한 느낌이 들었어요.
텔레비젼 화면에 가득차있는 물고기들을 잡을 수 있을까요라고 아저씨한테 물어보자 아저씨는 "글쎄다 텔레비젼 속이니까 알수 없지"하시는 거예요.
근데 아이가 물고기를 잡으려고 하자 물고기는 살랑살랑 꼬리를 흔들며 어디론가 사라져 버렸어요.
아저씨가 또 채널을 바꾼거죠.

다음 텔레비젼 화면은 타잔이 코끼리를 부르는 장면이 나와요.
그 다음화면에는 아이의 엄마가 아이를 부르는 장면이죠.
엄마를 본 아이는 엄마에게 간다고 하고는 아저씨에게 인사를 하죠.

식구들과 저녁을 먹으면서 아이는 엄마,아빠, 누나에게 아까본 텔레비젼 이야기를 하면서 이야기가 끝이나요.

요즘 제가 아이에게 하는 협박(?)중에 하나가 텔레비젼 속에 넣어줄께... 그럼 보고싶은거 실컷 볼 수 있다고 이야기하죠.
그럼 아이는 어떻게 텔레비젼속에 들어가냐고 전혀 믿지않는 말투로 이야기를 해요.
정말 이런 일들이 일어나면 얼마나 재미있고, 무섭고, 흥분될까요.
우리아이 읽는 내내, 엄마 정말 텔레비젼에서 나올수도 있는거야, 아니지..
하면서 계속 의심스러워 하면서 글을 읽네요.

아이의 눈높이에 맞는 이런 상상력을 책으로 만나게 되어 재미있더라구요.
특히 사자가 아이를 덮치려고 하는 장면은 저도 모르게 긴장하게 되기도하구요.

텔레비젼 보는 걸 좋아하는 아이라면 정말 권해드리고 싶은 책이에요.
아이의 상상력에 조금일조를 할 것 같은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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