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 아낌없이 주는 나무
쉘 실버스타인의 이작품은
제가 어려서부터 친숙했던 이야기라서
아이와 함께 보는데도 무척 편안하고
별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책을 읽기 이전에, 빨간 사과를 떨어뜨리는
초록 나무와 그것을 받으려고 손을 내미는
어린 아이가 그려진 표지를 보면서
사과나무와 소년의 이야기라는 말을 먼저 해주었죠.
어려서부터 책을 좋아했던 큰아이,
아이가 여섯살때 저와 함께 이책을 소리내어 읽었는데
좀 어렵지않나 생각했지만 아이는 재미있다고 하더군요.
나무가 불쌍하다는 말도 했었고요.
이책을 읽으면서 우리네 부모님들을 생각했습니다.
또, 지금 아이들의 엄마인 제모습도 그려 넣었죠.
과연 내가 나무라면 이야기속의 나무처럼
그렇게 아낌없이 줄 수 있을까하는 생각과 함께
우리 아이들이 내게 계속 도움을 청하고 손을 벌릴 때
과연 모두 주고 남은 밑동을 빌려주며
앉아서 쉬라고 할 수 있고 또 쉬는 모습에도 행복할 수
있을까하는 것들도요.
자식들을 위해서라면 뭐든지 다주고싶고
또 그렇게하면서 기쁨을 느끼고 행복해하시는 부모님들,
그많은 사랑을 받았으면서도 나의 아이들에게는
그만큼 덜어줄 수 없고 내것을 생각해야 한다고 하는 나자신...
어떤게 맞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정확한 답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옛날에 나무 한 그루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나무는 행복했습니다.>
함께 놀아주던 어린 아이는 클수록 바라고 원하는게 많아지고
그종류도 다양해집니다. 이것저것 모두 주고 싶어서 기쁘게
주었던 나무는 늙은 밑동만을 남겨둔 상황에서 노인이 된
아이를 다시 만나게 되고 그때는 밑동을 빌려주면서
아이가 편안해하는 모습에 다시 행복해집니다.
지고지순한 조건없는 사랑을 느낄 수 있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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