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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기쓰기 초대>제 딸도 1학년이라 열심히 일기를 쓰고 있어요!!!

글쓴이 희지, 지홍 맘

등록일 2007-09-18 20:00

조회수 3,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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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쓰기에 대한 추억들은 누구나가 많이들 가지고 계실것입니다.

방학이 끝나갈 때쯤에 한꺼번에 밀린 일기를 지어서 쓰느라 저도 꽤 고생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요즘 저희 아이들도 제가 학교 다닐 때 처럼 일기를 일주일에 두 세 편씩 써서 학교에 가지고 가서 검사를 맡고 있습니다.

그래서 전문가는 아니지만 제 나름대로 갖고 있는 일기에 대한 생각을 조금 적어 보겠습니다.

 

먼저 일기는 글쓰기 연습하기의 가장 쉽고 재미있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예전이나 지금이나 학생들이 가장 어렵고도 난감해 하는 논리적인 글쓰기를 잘 하기 위해 정말 많은 학원들과 학습지들이 넘쳐나고 있습니다.

그런데 논리적인 글쓰기와 일기가 무슨 연관관계가 있냐고 물으실텐데 전 일기쓰기가 제대로 잘 이루어질 때야만 비로소 논리적인 글쓰기도 이루어 질 수 있다고 봅니다.

일기쓰기를 그냥 하루일과의 일상적인 사건들의 나열과 약간의 느낌 점도를 서술하는 글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이들 계시는데 제 생각은 조금 다릅니다.

일기는 하나의 중요한 사건을 택해서 자기 나름대로의 그 사건에 대한 원인, 과정, 결과 등을 쓰게 됩니다.

거기에 자신의 감정이 다른 글에 비해 더 자유롭고 강하게 들어갈 뿐이죠.

예를 들어 제목이 동생과의 싸움이라는 일기를 쓴다고 가정해 봅시다.

처음에는 왜 동생과 싸우게 되었는지 원인을 써야 하고 싸움의 과정의 어떠했는지 강도나 사건의 진행 정도를 써야하며 그 싸움의 결과가 어떠했고 그로 인해 어떤 또 다른 결과를 얻게 되었는지 쓰며 마지막으로 동생과의 싸움을 통해 자신이 느끼게 된 감정들을 쓰게 됩니다.

간단히 대충 일기가 쓰게 되는 과정을 서술헤 보아도 일기쓰기가 논리적인 글과 그리 먼 관계에 있지 않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저학년이나 아직 글쓰기의 기초도 없는 아이들이 미래의 논리적인 글쓰기의 달인이 되기 위한 과정에 일기쓰기가 정말 딱 알맞는 과정의 학습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음으로 일기쓰기를 통해 국어문법을 연습하며 익힐 수 있습니다.

전 지금 1학년인 큰 아이를 절대로 유명한 무슨 나라의 한글 학습지나 기타 다른 한글을 배우는 학습지들을 공부시키지 않았습니다.

물론 지금까지의 과정속에서 참으로 많은 유혹의 손길들도 있었죠.

그러나 전 제가 갖고 있는 한글학습에 대한 나름대로의 작은 주관이 있었기에 지금까지도 잘 버티고 있습니다.

사실 요즘의 아이들은 너도 나도 한 두가지의 국어 학습지는 하고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전 그런것들이 전혀 필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학습지 회사들의 제품들이 무조건 다 나쁘다는 것은 아니니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제가 생각하기에는 국어 공부는 언어학습의 일부분이므로 평소 생활에서 학습할 수 있는 방법들을 이용하면 좋으리라 봅니다.

저와 같은 생각으로 제가 지금 말씀드리려는 방법들을 쓰고 계시는 분들도 많이 계시리라 봅니다.

전 어릴 때 부터 아이가 한글을 모르고 우리말도 잘 하지 못 할 때부터 동화책을 꾸준히 많이 읽어 주었습니다.

물론 전 직장맘이 아니었기에 가능했었습니다.

아이가 책을 좋아한 이유도 있었지만 굳이 한글 카드나 문장카드 등 한글 학습지를 하지 않고 아이가 좋아하는 책을 자주 그리고 또박또박한 발음으로 아이가 그만이라고 말할 때 까지 읽어주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어느 순간 아이가 저절로 한글을 일고 말하고 쓰게 되었습니다.

이 시기가 우리나라 나이로 5살 정도 부터였으니까 빠르지도 늦지도 딱 적당했다고 봅니다.

이런 과정을 거치며 제가 지금 중점적으로 아이에게 국어와 관련되어 학습하는 과정이 바로 일기쓰기입니다.

학교일기장에 일기를 쓰기전에 전 반드시 연습장을 준비해 그 곳에 미리 한번 써 보게 합니다.

아이가 자칫 잘못하면 지겨워하거나 지칠 수 도 있으니 반드시 한 꺼번에 여러날의 일기를 쓰게 한다거나 너무 긴 내용의 일기를 쓰게 하는 건 절대 금물입니다.

저희 아이도 아직은 1학년이라 한 페이지 정도의 분량으로 일기를 쓰고 있는데 전 아이가 쓴 글을 제 나름대로 첨삭하여 아이와 이야기를 나눔니다.

맞춤법이 틀렸거나 띄어쓰기 그리고 문단 나누기 등 국어에서 다뤄지는 일반적인 기본 과정을 전 일기쓰기 하나의 과정만을 통해 아이와 학습해 나갑니다.

무리라고 생각하실지 모르지만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저도 잘 몰랐던 단어들을 아이가 썼을 때는 국어사전을 옆에다 두고 찾아가며 함께 확인하고 그러다 자연스럽게 아이가 사전 찾는 방법도 익혀주며 익숙하지 않은 단어들은 한 두 번 더 써보고 내용이 바뀔 때는 단락이 나눠져야 하는 것도 연습하며 나름대로 아이 수준에 맞는 논리적인 일기쓰기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이렇게 일기를 써 온지가 한 3개월이 되어 가는데 아이가 글을 쓰는 두려움이나 긴장감은 사라진지 오래고 일기를 쓰며 저와 함께 나누게 되는 이야기들에 오히려 기대하며 일기를 써 나가고 있습니다.

학교에서 받아쓰기나 글쓰기를 하는데 있어서도 저희 아이가 절대로 떨어지지 않고 열심히 잘하고 있다는 선생님의 말씀도 들어서인지 저희 모녀는 정말 자신감에 넘쳐서 이 과정을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전 일기쓰기를 그냥 대충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쓰는 글쓰기로 멈추지 않고 그 용도를 확장하여 국어학습 익히기의 기능으로도 이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전 다른 국어 학습지나 논술프로그램을 하지 않고 일기쓰기를 통해 전반적인 국어학습을 해 나갈 것입니다. ]

그러기 위해 지금보다 저도 더 많은 노력을 해 나가야겠죠.

물론 제가 하고 있는 과정들이 처음부터 쉽지만은 않을 것입니다.

우선적으로 엄마가 시간이 있어야 하며 열의와 관심이 있어야 하겠지요.

아이도 평소 글쓰기를 즐겨하며 엄마와의 관계가 원만한 상태여야 더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비록 당장은 이런 상황이 아니라 하더라도 대한민국의 초등학생들이라면 누구나가 쓰고 있는 일기를 그저 아이 혼자서 대충 써 나가며 검사받기 위해, 학교선생님께 혼나지 않기 위해 쓰는 글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우리 아이에게 알맞는 국어 학습과정과 연관시키며 일기쓰기를 할 수 있을까?를 한 번쯤은 꼭 고민해 보시고 일기쓰기를 즐겁과 행복한 국어공부로 만들어 보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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