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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세 소극적인 성격...자기것 못 챙기는 아이

글쓴이 제비엄마

등록일 2008-04-07 10:18

조회수 3,656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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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살 여자 아이입니다.

아주 학습적이고 공부를 스스로 찾아서 하는 아이입니다.

(자신이 아주 공부를 잘 한다고 생각하고, 그림을 잘 그립니다.)

반면에 마음이 여리고, 활동적인 것을 싫어합니다.

낯선 사람을 보면 부끄러워 인사도 잘 안하고요.

 

며칠 전에 새로 산 블라우스를 입고 유치원에 다녀왔는데, 새 블라우스에 검정색 펜이 잔뜩 묻어있더군요.

그래서 왜 그랬냐고 했더니, 울먹이면서, 유치원에서 남자친구가 펜으로 새 블라우스에 펜을 묻혔다고 하더군요.

그냥 스친 것이아니라, 가까이 와서 일부러 그랬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친구한테, "새로 산 옷이니, 펜을 묻히지 마. " 라고 말하지지 그랬냐고 했더니,

너무 무서워서 눈물만 나고, 그래서 아무말 못했다고 하네요.

 

어제는 과학 교실에 다녀왔습니다.

10명 정도 수업하고, 3명이 팀을 이루어 실험을 했어요. 도체와 반도체에 관한 수업이었고,

아이들이 전기 실험을 하는 수업이었습니다.

 

수업 끝날기 5분전에 데리려 갔는데, 문틈으로 살짝 봤습니다. 아이가 수업 시간에 어떤지..

아이가 선생님 수업은 안 듣고,  공책에 그림을 그리고 있더군요.

(워낙 뭘 배우겠다는 욕구가 강해서 그런 일이 예전에는 없었지요. 물론 제가 아는한...)

 

수업 끝나고, 선생님과 이야기를 했습니다.

같이 팀을 이룬 남자아이 2명이 워낙 친하고 활달한 아이인지라,

우리 아이가 그 팀에서 자기것을 못 챙기고, 실험을 못하고 순서가 지나가버렸다고 하더군요.

순서가 지나가버리자, 말은 못 하고, 울먹울먹했다고 하고요.

그래서 선생님이 우리 아이를 먼저 실험하게 해 주었다고 합니다.

 

 

집에 오는 길에....

아이에게 " 잘못되었다고 생각하는 것은, 안돼! 라고 말하고, 네 생각을 똑박똑박 자신있게 말해."

라고 거듭 강조해서 말해 주었습니다.

아이는 알았다고 말은 했습니다.  " 엄마, 내가 힘들지만, 내 생각을 말해 볼게." 라고 하더군요.

 

아이의 소극적인 성격 참 고민입니다.

아이가 워낙 혼자 집중에서 연구(?)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많은 책을 읽고, 혼자 그림을 그리고, 혼자 동화를 꾸며 글짓기를 하고,

학습지 푸는 것을 좋아하고...

 

아래 동생이 있는데, 4살 여자아이인데, 동생이 워낙 활발해서, 사실 동생한테도 치입니다.

동생과 싸우다 속상하면 혼자 방에 가서 웁니다. 숨죽이고, 눈물만 흘리면서...

 

좀 적극적으로 성격을 바꿔 볼까 하고, 작년에 약 8개월동안 구연동화를 시켰는데,

아이가 힘들어하고, 하기 싫어했습니다. 물론 자신의 차례가 되면 앞에 나가 발표는 했지만,

아이가 동화를 외우는 것을 싫어하더군요.

 

지금은 미술 을1:1로 방문 수업을 받고 있습니다.

유치원 선생님께서 아이가 뭘 잘하냐고 해서, 그림을 잘 그린다고 했더니,

그러면 1년 정도 1:1 방문 미술을 시키고, 자신감이 생기면 학원에 다니면 더 좋다고 해서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학교가서 아이들한테 치이면 어떡할지 걱정입니다.

지금이야, 유치원에서 잘 챙겨주지만, 학교에서 40명이나 되는 학생에게 선생님이 하나하나 신경이나 써 주겠습니까?

 

아이는 워낙 "모범생"입니다.

어른들이 하지말라고 하면 절대 안하죠.

선생님들이 수업하기 참 편한 스타일...

 

하지만, 사회성에 관해서는 여러가지 걱정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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