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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도 어버이래요!

글쓴이 희지맘

등록일 2008-05-08 11:02

조회수 2,428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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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무심코 일상에 젖어 있던 저에게 갑자기 딸아이가 노란 카드를 건네더라구요.

그러면서 "엄마, 사랑해요!" 라고 말하는데 마음이 울컥해지는게 왠지 모를 감정에 휩싸이게 되더군요.

언제 이렇게 커서 저한테 카드까지 줄 수 있는 아이가 되었는지 정말 참 시간의 흐름이 빠르다는 것을 다시한번 느끼는 날이었습니다. 옆에 있던 4살 작은 아들아이는 아직 어버이 날이 무슨 날인지는 모르지만 누나가 엄마에게 선물을 주고 안기는 것을 보더니 샘이 났던지 자신도 엄마한테 선물할 게 있다며 아끼는 사탕을 한 개 갖다 주었습니다. 그리곤 당당히 제게 안기었죠.

아무것도 아니 것 같은 그저 평범한 행사같지만 당사자인 저한테 정말 잊을 수 없는 날이 되었습니다.

때론 아이들 키우기가 지치고 힘들어 불평도 하고 투정도 했는데 그 모든 것들이 작은 기쁨들을 만끽할 때마다 눈녹듯이 사라지는게 역시 모성애가 세상에서 가장 강한 사랑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더불어 정작 전 제 부모님께 과연 무엇을 해 드릴 수 있을까를 고민했는데 마땅히 준비한 이벤트도 없어서 마음이 무겁습니다. 그래도 작은 정성이나마 적은 용돈을 드리러 잠시 뒤에 출발하려구요.

큰 아이 학교에서 돌아오면 같이 가서 맛있는 식사도 대접하고 즐거운 시간 보내고 와야겠습니다.

제가 시집간지 올해로 10년인데도 아직도 저 때문에 걱정하시고 고민하시느라 주름살이 많이 늘으신 제 부모님께 늘 감사의 마음을 갖고 잘 해드려야겠다는 다짐을 하며 여러분들도 그 동안 조금이라도 소흘하게 부모님께 대하셨다면 오늘 하루라도 행복하게 해 드리려 노력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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