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마음이란게 참 그렇습니다. 아이의 첫교육의 단추를 채워줄 유치원을 찾는다는 것 자체가 참 어렵습니다. 저의 아이는 여섯살이 되던해 여기 저기 유치원의 문을 두드려 보았습니다. 물론 제가 사는 곳은 택지 개발지구라 아파트가 많지요. 대도시보다는 좀 덜 삭막하지만 그래도 아이에게 무엇인가 색다른 곳을 경험 할 수 있겠다 하고 생각했습니다. 어차피 유치원 교육과정은 모두 문교부주관으로 같을거고 그래서 여기저기 수소문을 했습니다. 그러던중 자연과 더불어 아이들을 교육하고 있는 곳을 발견했어요.
저의 집에서 좀 가면 다남동이라는 곳이 나오는데 그린벨트 지역입니다.
그곳에 대한민국에서 최초라네요.그린벨트에 들어선 유치원이 말이죠. 논둑길을뺑 돌아 마을이 보이는데 아침마다 이 길을 아이가 가며 그 계절에 피는 꽃들을 보며 또 거기에 날아드는 이름모를 새들의 노래 소리 속에서 계절의 변화를 느낀다는 생각을 해보면 흐믓합니다.
시골 마을 회관같은 건물이 있어요. 교실은 두 칸 6세반 (들새반) 7세(산새반)이렇게 딱 두반만 있어요. 앞에는 아담한 운동장이 있고 그 가장자리를 흐르는 연못도 있구요. 바로 옆에는 텃밭이 있는데 아이들과 봄부터 가을까지는 그곳에서 농사를 짓고 가을에는 그곳에 널뛰기나 신체를 단련시키는 놀이를 할 수 있게 하지요. 그 옆에서 재활용을 한 전기밥통 밥그릇들을 가지고 실지 소꼽놀이로 하루를 소일하고 그럴듯한 모래성도 아주 근사하게 건설 하며 놀지요.또 동물들도 키우고 있어요. 동물도우미를 돌아가며 해서 막 나아 따스함이 전해지는 계란이랑 모이들을 주기도 하지요. 여러 동물들도 아이들의 친구랍니다. 아참 놀이터는 옥상에 있어요. 뛰고 놀면서 아이들은 더욱 자라고 건강해진답니다.
아이들의 먹거리도 무공해를 많이 해주지지요. 잡곡밥에 반찬들 아주머니가 직접 요리를 해서 아이들에게 제공해주시는데 유난이 바깥놀이에 길들어진 아이들은 시장이 반찬이라 아주 잘 먹는답니다.
또 이사장님이 계시는데 아이들이 놀고 교육할 거리를 늘 만들어 주신답니다. 그리고 만드는 과정들을 아이들에게 모두 공개 해주는거지요. 그래서 다른 유치원과는 달리 환경정리도 어느날 갑자기 바뀌는 것이 없고 아이들에게 그 과정을 서서히 보여주는 것들이 다른 유치원과는 다르답니다.
올해는 잠자리를 잘 잡는 친구 때문에 알낳는 잠자리도 보고 어느해에는 눈이 너무 많이 와서 눈입자를 보고 또 어느해에는 염소가 새끼를 낳는것도 본다는군요.
아무튼 적응을 못하는 아이없이 모두를 재미있어 하는 것을 보면 대견스럽답니다얼마전에는 자전거 면허 시험이 있었는데 마치 참관 수업이 있던 날이라서 가보았습니다. 자전거는 학기초 부터 놀았는데 시험을 보는 아이들은 자못 긴장감이돌아서 웃었습니다. 저의 아이는 아직 두발에 서툴러 네발로 도전을 했는데 그 와중에 두발이 실패해도 다시 하면 꽃 상을 주셔서 격려를 해주시더군요. 아이에게무한한 도전정신을 가르쳐 주시는것 같았어요.
여름에는 유치원에서 1박을 하는 캠프를 엽니다, 그리고 겨울방학에는 주위의 논에 물을 대어 눈썰매도 타지요.
자연속에서 자연을 닮아가는 아이들을 보면서 참 잘 선택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러분도 한 번 가보세요.
임학동 병방동 계산택지 오류동 김포 풍무지구까지 셔틀버스가 다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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