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스쿨

무섭고 재미있고 권위 없는 엄마?

글쓴이 은반디

등록일 2003-09-05 09:59

조회수 3,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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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좋은 상담실이 맘스쿨에 생겨서 정말 기쁩니다. ^^

전 내년에 학교에 들어가는 유치원생 딸을 둔 직장 엄마입니다.
아이와 잘 지내는 편인데 참 묘하게도 아이는 제게 다음과 같은 감정을 갖고 있어요.

1. 무섭다 - 자주 많이 혼내거나 때리거나 하지 않지만 아이가 스스로 해야 할 일을 떼쓸 때, 안 되는 것을 하겠다고 우길 때 절대 안 되는 것은 안 된다고(위험한 일인 경우, 약속한 것을 어긴 경우, 남에게 피해를 준 경우, 무리한 줄 알면서 떼쓰는 경우) 엄하게 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2. 재미있다 - 아이랑 잘 놀아주고 워낙 제가 애 같아서 그런지 아이가 재미있는 엄마로 인식하는 것 같아요.

3. 권위는 없다 - 엄마, 아빠, 아이가 모두 한 표를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가끔 약간의 서열이 필요할 때면 아빠가 1등, 딸이 2등, 엄마가 3등이라고 생각하지요.
권위라는 개념을 필요로 하는 것은 아니지만 아이가 직접 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엄마는 잘 못 하는 것처럼 자주 져주거나 잘 못 하는 거야 네가 직접 해 라고 유도했더니 엄마는 능력이 없다고 보는 것 같아요. 그래서 가끔 엄마는 딸보다 못 한 능력을 가진 사람이 되지요.

제가 교육을 잘 시키고 있는 것인지 의문이네요.
부모교육을 받아야지 싶어지는 시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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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1 : 좋은 지적 감사...
등록일 :2003-09-05 19:39:12
선생님
안녕하세요.

엄마가 못 한다는 방향보다 직접 해보겠다는 의식을 갖게 하는 게 좋을 것 같은데
아이는 엄마가 있을 때면 꼭 어린애처럼 뭐든 엄마에게 기대려고 한답니다.

그러나 어떻게 직접 할 수 있도록 아이의 마음을 끌 수 있을지 좀더 고민해보겠습니다.

좋은 지적과 위로에 감사드리며... ^^
답변2 : [RE] 무섭고 재미있고 권위 없는 엄마?
등록일 :2003-09-05 15:02:42
은반디님! 안녕하세요.

아이들은 자기랑 놀아주는 부모를 세상에서 제일 좋아하지요.
하지만 부모들은 재미도 주어야 하지만 교육도 해야하는 책임이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부모 역할 하기가 참 힘들다는 말이 절로 나오지요.
어머니가 안되는 것은 안된다고 하는 규칙을 일관성 있게 하는 것은 바람직하다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규칙을 적용할 때 엄마의 감정이 실려서 말하는 것은 아이에게 좋지 않습니다. 혹시 이런 적은 없는지 한번 생각해 보세요.
그리고 엄마의 권위에 대한 것은 어머님의 생각이 좀 바뀌어야 할 것 같습니다.
이렇게 글을 올리고 자녀를 걱정하는 엄마라면 아이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많은 분 같습니다. 이것만으로도 어머니는 아이에게 존경받을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아이가 직접 하도록 유도하는 것은 아주 좋은 방법입니다. 하지만 엄마가 딸보다 못 한 능력을 가진 사람이라 인식을 심어줄 필요는 없다고 생각됩니다.
어머니께서는 앞으로 딸아이를 대할때 아주 좋은 엄마에서 갑자기 엄한 엄마로 변하지만 않는다면 지금 잘 하고 계시니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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