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4살과 2살 두 아들을 키우고 있습니다.
4살짜리 2000년 5월생인 큰아들이 문제가 좀 있어서요. 사실 문제가 좀 많아요.
생후 1개월부터 18개월
저희는 서울에서 살구요 맞벌이 문제로 대구에서 할머니와 할아버지랑 살았어요. 첫손자라 지극정성으로 키우셨지만 지 고집대로 하려해서 많이 힘들어 하셨습니다.
18개월에서 26개월
처음 엄마 아빠랑 살기 시작했지만 엄마라는 말도 잘 못했구요 물고 때리고 정말 고집세고 힘들었어요 적응하기가 게다가 뱃속에는 둘째가 있었구. 이불 귀퉁이 암튼 귀퉁이랑 귀퉁이는 물어뜯고 다니고 젖병떼기도 힘들었구요. 대소변은 20개월에 약 1달정도 노력하니깐 가렸구요 2-3개월내로 밤소변도 금방 가렸구요.
26개월
-동생이 태어났구요. 동생 때리고 땡강이 장난이 아니였구요. 놀이터나 이웃집에 가면 전부 내꺼구요. 그집 애 때려서 울리고 누가 놀러와도 싸우기도 잘하구요. 그래도 가거나 오거나 누군가 있으면 좋아했습니다.
-30개월부터 어린이집에 보냈습니다. 일주일정도 후에는 울지않고 가기 시작했구요. 근데 문제는 자기 교실에 있지도 않고 여기 저기 어지르고 친구랑 많이 싸우고. 원장선생님이랑 매일 통화했어요. 보통이 아니라고 하더군요. 문화센터에 유리드믹스라고 음악수업도 참여했는데 도통 앉아 있지도 않고 선생님이 뭘 하든 지는 이것저것 만지고 돌아다니느라고 바쁘고 제지하면 엄마 때리고 울고. 어딜 가도 불러도 불러도 대답없는 너 였죠.
-33개월 즉 올해 3월부터는 구립어린이집을 보냈습니다. 놀이터도 있고 텃밭도 있고 해서 활동적인 우리 애한테 좀 더 낫겠다 싶어서요. 하지만 아무래도 불안해서 좀 돌아다닌다고 하더라구요. 정신과를 갔어요. 언어가 좀 느려서 사회성이 떨어지는 걸 수 있다고 산만하고 그런거는 더 커봐야 안다고 해서 언어치료를 시작했습니다. 정신과 선생님은 놀이치료 때마다 그리 과격한 행동은 안보이네요 그러시더라구요.애가 그곳을 좋아해서인지. 갑자기 말이 좀 늘더군요. 친구들 이름도 얘기 하기 시작했구요. 하지만 그 때 우리애가 놀다가 던진 거에 어떤애가 눈을 맞고 좀 다쳤어요. 원장님은 보내지 말라고 하더군요. 정말 화가 났죠. 대뜸 보자 마자 애도 옆에 있는데 그러더라구요. 그래서요. 하지만 애가 어린이집을 진정 좋아하기 시작했다고 생각이 들 때 였거든요. 그래서 사정해서 지금까지 다니고 있어요.
그래서 선생님한테 애가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하다고 하소연을 했더니 공책에 일지를 적어주셨어요. 다음은 그내용입니다.
블록방에서 륭근아하고 친구이름을 불러본다. 대답이 없자 유정아, 혜림아하고 다른 친구들 이름을 부른다. 부른 친구들이 대답이 없자 자리에 앉는다. 다른 친구가 블록방에 와서 앉으려고 한다. 앉으려고 하는 친구를 두손으로 민다. 교사가 제지하자 손을 뻗어 친구의 얼굴을 꼬집는다. 교사가 현준이의 손을 잡고 제지한다. 친구의 얼굴을 다시 한번 양손으로 꼬집는다. 교사가 친구를 아프게 하면 안된다고 이야기 한다. 친구에게 미안해 하고 사과하자라고 말하자 미안해 한다. 친구가 뒤돌아 나오려고 하자 옆에 있던 블록을 주워 친구의 머리를 때린다. 교사가 친구를 아프게 하면 안된다고 이야기 한다. 그리고 그러기로 약속한다.
이야기 시간에 옆에 앚아 있는 륭근이의 이름을 부른다. 툭툭쳐본다. 별반응이 없다. 이야기를 듣는다. 노래를 부르기 시작하자 소리를 지르며 노래를 부른다. 우산이라는 음률판이 나오자 선생님 빨간 우산이에요라고 이야기하고 노래를 부른다. 소리를 지르지 않는다.
체조시간에 체조를 조금 하다가 뒤에 있는 친구에게 뛰어가서 꼬집는다. 교사가 데리고 나온다. 데리고 나오자 예쁘게 체조할 꺼에요라고 이야기 하고 울기 시작한다. 체조를 하고 친구를 꼬집지 않기로 약속한 후 체조를 하러 간다. 몇 동작을 따라한다. 끝나고 스트레칭을 할 때 옆에 앉은 친구를 민다. 현준이를 교사가 있는 족으로 데리고 오자 친구들 옆에 앉을 꺼예요라고 하면서 친구들아 친구들아 하고 외치며 울기 시작한다.
아침에 차 태우러 나가면 친구들을 찾으며 누구야 안녕을 외칩니다 하지만 그 친구는 저리가 씨끄러워 엄마 무서워 그럽니다. 그러면 우리애는 꽃이나 주차장을 보면서 놉니다. 어린이집내에서 별다른 애로 취급 받고 왕따 인 것 같아서 정말 가슴아파요. 어린이집 보내기 전에는 지나가는 애들 다 때리고 밀고 그랬지만 그건 고쳐졌고 요새는 놀이터에서도 싸우지 않고 잘 기다리고 놉니다. 집에서도 동생을 가끔 때리고 그러지만 잘 돌볼 때도 있습니다. 특히 차 안에서는 엄마가 운전할 때 동생이 울면 과자도 주고 물도 먹이면서 잘 달랩니다.
언어치료는 8월 여름휴가로 2주 쉬고서는 혼자서 치료 방에 안들어 가려 하더군요. 그래서 지금은 쉬고 있습니다.
교회주일학교에서는 선생님들이 우리애를 많이 이뻐해 주시면서 치켜세워주셔서 그런지 말도 잘 듣고 앉아 있기도 잘합니다.
근데 오늘 어린이집을 쉬고 창의스쿨에 한 번 가 보았습니다. 어린이집처럼 꾸며진 방에 안 들어 가려 하더군요. 잘 놀다가 엄마가 나오자 들어가지 말자고 막 울더군요.
우리애의 성격을 말하자면 과격하면서도 섬세하고 쑥스럼타고 겁도 많고 할머니 집에서 살 때 했던 놀이를 아직도 기억하고 예민합니다. 다른 애들도 그렇겠지만 특이나 제지나 꾸짖음보다는 칭찬과 회유로 통제가 가능하고요.
문제.
어린이집을 계속 보내야 할 지 정말 걱정스럽습니다. 집에서는 제가 우리애를 파악하는게 이제서야 되어서 나름대로 행동수정을 해나가고 집에서는 그래도 조금 나아진 모습이라 믿고 있습니다. 여전히 학습에는 힘들어도 본인이 좋아하는 놀이는 제법 오래 합니다.
어린이집을 쉬면서 1주일에 두 번 정도 가서 한 4시간 정도 하는 놀이학습을 시키고 집에서 엄마랑 시간을 보내는 시간을 늘리는 게 나을지.
아님 주변 분들은 좀더 이런 애들을 잘 지도해 줄 수 있는 유치원으로 보내라고 하시던데 유치원으로 보내는 게 나을지 모르겠습니다.
걱정맘님 안녕하세요.
큰아이 문제로 엄마가 속이 많이 탔겠어요.
우선 어머님 아이의 정서적인 면을 살펴보면 세상에 태어나 엄마, 아빠랑 떨어져 살았던 것이....... 첫 번째 시련이었을겁니다.
할머니, 할아버지랑 살다가 이제 좀 커서 엄마랑 살게 되어 좋았는데 ........
엄마 뱃속에는 이미 동생이 있어서.... 나는 또 부모 사랑 온전히 받아 보지도 못하고 동생과 나누어야 하니 세상이 재미 있다기 보다는 말도 하기 싫고 짜증만 나겠지요. 그러니 당연히 말이 늦어지고, 땡깡이 늘고, 엄마를 힘들게 하는 아이로 되어버린 것입니다.
(어머님이 어릴 적 부모 사랑 받고 자랄 때를 생각해 보세요.)
큰 아이에게는 지금 제일 갖고 싶은 것이 있다면 아빠, 엄마 사랑과 칭찬이라고 말할 것입니다. 그러니 많이 많이 넘치도록 주세요.
지금 현재 언어 치료는 중단하고 있다고 하셨는데 놀이치료는 받고 있는지요?
어머님의 자녀 같은 경우는 놀이치료를 놀이치료 선생님이 이제 그만 와도 좋다고 말 할 때까지 받게 하는 것이 정말 좋습니다.
생후에 정서적인 부분에서 계속 만족을 하지 못했기 때문에 정서문제를 해결해 주어야만 지적인 발달, 사회성 발달, 산만한 행동 등등의 모든 어머니의 고민이 해결될 것입니다. 그러니 놀이치료는 끝까지 꼭 하십시요.
현재 다니고 있는 어린이 집은 보내지 말고 집에서 어머니가 데리고 있을 수 있다면 1년정도 데리고 있다가 6살정도에 다시 보내는 것이 더 좋을 듯 합니다.
(엄마랑 같이 활동하면서 많이 웃고, 엄마 사랑을 받고 있다고 느끼게끔 많이 껴안아 주고, 뽀뽀해 주고, 사랑한다고 수시로 말해주고 .....이 때 동생과 같이 있으므로 형 먼저 해주고, 그 다음에는 동생도 꼭 같이 해주세요. 그리고 무엇이든지 형 먼저로. 서열을 정해 주세요. 집에서 큰 애의 위치를 찾아 주는 것이지요.)
하지만 어머니가 집에서 같이 있으면서 서로 편안하고 잘 지낼 경우에는 좋지만 엄마가 아이를 보는 것이 힘들어서 자꾸 부딪치면 차라리 다른 유치원에 오전반 정도로 등록 하는 것도 괜챦을 것입니다.
힘들어 하시는 어머니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아이자람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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