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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발달 상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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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에 대한 애착이 없는것 같아요 |
글쓴이
콩이맘
등록일
2003-10-06 23:14
조회수
2,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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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서부터 계속 외할머니가 같이 살면서 봐준 7개월 반된 남아인데요.
그렇다고 제가 직장을 다니는 것도 아닙니다.
출산을 힘들게해서 거의 두어달 될때까지 외할머니가 돌봐주셨거든요.
그때부터 모유수유도 잘 안되서 할머니가 안고 분유도 먹이고요.
목욕도 할머니가 욕조에 아기를 안고 들어가 함께 시키고, 밤에 잘때도 할머니랑 함께 잡니다. 아침 산책도 저녁에 잠 재우는 것도 할머니고요.
어떨땐 정말 할머니를 엄마로 알고있는것 같아요.
저라도 그럴것 같고요.
할머니가 외출하고 안계실때나 낮잠자다가 깨도 두리번 두리번 거리며 할머니를 찾는걸 보면 서운하기도 하고 화도 납니다.
그런데 이렇게된 배경에는 또 저희 친정엄마가 아기를 상당히 잘 보신다는 겁니다. 놀아주는 것도 그렇고, 놀이도 하고, 동요도 불러주시고요.
원래는 한 백일정도까지 육아노하우를 배워고 그 다음부터는 제 스스로 해야지할는 심산이었는데, 지내다보니 웬지 제 개인생활도 맘대로 할수있어 편하기도 하고, 정말 제 스스로도 저렇게는 못하겠다는 생각에, 저는 그냥 젖병씻고 청소하고 빨래하는 가정부역할이 되어버린 것 같습니다. 빼빼마른 저에 비해 체력도 아주 좋으시거든요.
기분도 기분이지만, 성장과정에서 모아애착이 어떤 의미와 중요성을 가지는 지 의문도 나고요. 이렇게 엄마와 할머니 사이에서 혼동하게만들어서 아기에게 미안하기도 합니다. 또 힘들게 낳은 아기를 친정엄마한테 빼앗긴 기분도 들때도 있고요.
이제는 제가 키우겠다고 하면 오히려 친정엄마가 서운해하실것 같아서 말도 못꺼낼같기도 한데요. 한번 슬쩍 얘기를 친정엄마에게 비춰보았더니, 지금은 그래도 나중에는 아가가 다 엄마만 찾게 되있다며. 이건 제 복이니 그냥 즐기라는 겁니다. 돐까지는 그냥 봐주신다고요.
하지만, 그래도 지금부터라도 할머니를 가시라고 하고 제가 전적으로 돌보는게 나을까요?
답변1 : [RE] 엄마에 대한 애착이 없는것 같아요
등록일 :2003-10-08 15:13:34
감사합니다.
말씀해 주신대로 오늘부터 진행해봐야겠어요.
답변2 : [RE] 엄마에 대한 애착이 없는것 같아요
등록일 :2003-10-07 12:10:56
콩이맘님 안녕하세요.........아이자람 입니다.
콩이맘님 7개월 반된 남아라구요.
뒤집고, 얼굴 알아보고, 장난하자고 하고 ...예쁜 짓을 하기 시작했겠네요.
콩이맘님 아이가 세상에 태어나서 모와 애착을 형성하는 것은 아주 중요하답니다.
왜냐면 모가 나를 사랑하는 깊이 만큼 세상에 대한 신뢰가 생기고 자신에 대한 자신감(나는 정말 괜찮은 사람이다.)이 생기니까요.
어머님의 아들 같은 경우는 그래도 운이 좋은 경우 같아요.
심성이 곱고 정이 많은 할머니를 만나서 엄마가 생후 2개월 동안 주기 힘들었던 사랑을 듬뿍 받았으니까요. 모와 애착을 형성하기 힘들 경우는 엄마를 대신 해주는 사람과라도 애착이 잘 형성되면 됩니다.
그렇지만 현재 상태에서는 엄마가 자기 자리를 찾고 싶은 경우인데...
참 잘 생각하신것 같습니다. 아무리 할머니가 잘 해줘도 할머니는 할머니랍니다.
아이의 마음에는 엄마가 나를 거부했다는 생각으로 상처받은 마음이 무의식 속에 자리 잡을 수 있으니 하루 빨리 아이와의 관계를 회복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콩이맘님 바쁠수록 돌아가라는 말이 있지요.
앞으로 돌까지 할머니가 봐주신다면 그 동안 서서히 아이와 같이 하는 활동을
늘리세요.
* 우리아이와 새로운 모자 관계 형성하기 계획표*
1단계 : 목욕도 엄마가 시키고 우유도 엄마가 먹이고 (이 때 할머니는 옆에서
도우미 역할을 하면서 서서히 아이와 접촉하는 것을 줄이는 겁니다.)
* 아이가 싫어하면 할머니가 목욕을 시킬 때 할머니는 잡고만 있고 엄마가 비
누칠을 해주고 맛사지도 엄마가 해준다. 우유를 먹일 때는 눈을 마주치거나
다리를 주물러 준다에서 부터 시작하세요.
* 이 때 1단계가 할머니 없이도 잘 진행 되면 2단계로 넘어가세요.
(1단계를 빨리 끝낼 수 있는 방법 : 하루에도 틈만 나면 쭉쭉이나 뽀뽀등을
통해서 스킨쉽을 많이 한다. 그리고 "누구야 사랑해"를 수시로 말한다. )
2단계 : 1단계를 할머니 없이 엄마와 둘이서 할 수 있다면 밤에도 할머니와
아기,엄마가 같이 잔다. 그래서 아이가 엄마랑 자는 것에 익숙해지면
아이를 엄마가 데리고 잔다.
* 아이랑 자는 것은 1단계를 시작하면서부터 같이 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엄마랑 단 둘이서 자는 것을 처음부터 하면 아이가 많이 힘들어 할
것 입니다.
3단계 : 아이가 엄마랑 많이 친숙해지고 엄마를 받아 들이기 시작했다면
할머니가 외출을 하루 1-2시간에서 시작해서 점점 늘려본다.
4단계 : 돌이 지나서 할머니가 댁으로 가시더라도 일주일에 1번 정도는 당분간
찾아와서 아이와 같이 하는 시간을 갖는다.
콩이맘님 제가 너무 길게 글을 올렸지요..... 왜냐면
어머님의 아들같은 경우는 할머니가 엄마랍니다. 그런데 세상에서 제일 소중한 엄마를 하루 아침에 어른들의 편의대로 뺏어버리면 (돌이 되었다고 할머니가 가버리면) 아이는 정서적으로 심각한 충격을 받아서 성격에도 문제가 생길수 있고, 지적인 발달이 잘 안될 수도 있고, 말이 늦어질 수도 있고....... 등등의 많은 문제들을 일으킬 수도 있답니다.
그러니 조심 조심....... 항상 기준은 우리 아이에요.
힘내세요.
아이자람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