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스쿨

입학이냐 유예냐 이것이 문제로다!

글쓴이 준은사랑

등록일 2004-01-29 16:07

조회수 1,7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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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년 1월생 남자아이 엄마입니다.
이번에 취학통지서를 받았어요.
그런데 엄마는 학교에 보내자, 아빠는 유예하자, 요즘 사는게 정말 머리아픕니다.

키125, 몸무게 21로 97년생아이들과 비교할때 체력적으로 약하지는 않은 듯 하고
학습적으로도 국어의 쓰기 싫어하는 것 외에는 잘 따라갑니다.
미술을 무지 좋아하고 유치원 선생님도 창의성이 남다르다고 말씀하시고요
그러나 문제는 아이의 산만함.
집에서 tv를 보거나 컴퓨터를 할 때 외에는 가만히 있지 않아요. 아직도 밥은 먹여주든지 계속 잔소리를 해야 먹고 식탁에 앉아서도 손과 발을 가만히 놓치 못합니다. 또 거실을 빙글빙글 쇼파에서 왔다갔다 아무튼 아파야 얌전합니다.
또 35개월된 동생과도 잘 싸우고 동생이 자기가 하라고 하는데로 혹은 자기 맘에 안 들면 먼저 울어버리면서 신경질을 내고 급기야 쥐어박습니다.
몇번 주의를 받다가 큰소리가 나고 끝내는 매를 맞기도 하죠. 참아야 하는데...
친구들하고는 사이좋게 지내는 편이나 가끔 친구들을 괴롭히는 일(여자아이들에게 뽀뽀)도 합니다. 또 자기맘에 안 들면 신경질을 내기도 하고요.
유치원에서도 가만히 있다기 보다는 선생님의 주의를 자주 듣습니다.
친구가 얘기할 차례에 자주 끼어들고 자주 돌아다니고 게임때 자기편이 지면 울고
반면 생각이 아주 많아 궁금한 것도 할 말도 참 많고 친구들과 놀이에서도 적극적으로 놀이를 제시한다고 합니다.

어떻게 해야 하나요?초등학교는 유치원과 달라 선생님으로부터 지적을 받을게 뻔한데...

그러나 아이가 워낙 활동적이고 매사에 적극적이라 유예를 할 경우 받을 스트레스와 유치원생활의 지겨움, 또래집단에서의 이탈, 1년후에 과연 산만성이 나아지겠는가.또 너무 늙어지는 것은 아닌가 싶어 고민입니다.
혹시 ADHD는 아닌가 싶어 전문 상담기관이나 병원을 찾아보고도 싶습니다.(아빠는 반대)
어떤 방법이 아이에게 가장 상처를 안주고 검사를 받을 수 있을까요. 상담실이나 병원 어디가 괜찮은가요?

며칠후면 예비소집인데 아직도 부부간에 합의점을 찾지 못했으니 어찌하오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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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1 : [RE] 입학이냐 유예냐 이것이 문제로다!
등록일 :2004-01-31 13:19:36
준은사랑 어머님, 반갑습니다.
아이자람입니다.

최근 들어서 저희 아이자람에도 생일이 빠른 아이의 취학문제로 상담하시고 검사를 원하시는 경우가 빈번해졌습니다.
참 결정내리기 어려운 문제이지요.
결정내리실때의 기준은 당연히 우리 아이가 되어야 합니다.
이 때 고려해야할 것들이 우선 신체발육상태와 학습을 따라갈 수 있느냐 하는 지적능력, 그리고 또 한가지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의 학교생활에 대한 심리적 적응수준이 어느 정도인가 하는 것입니다.
앞의 두가지 경우는 눈으로 쉽게 확인이 되기 때문에 판단내리기 용이하지만, 아이의 심리상태의 경우에는 일반 어머님들이 판단내리시기 무척 힘들어하시는 것 같아요.

어머님의 경우에도 아이의 산만성을 걱정하고 계시는데요,
산만한 아이의 행동의 원인이 무엇인지, 어느 정도 수준인지 평가를 해보시고 결정하시는게 중요할 것 같습니다.

단순히 아이의 성격특징이 활발하고 적극적이고 행동이 크기 때문에 산만해 보인다면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그렇지만, 아이의 마음 어딘가가 불편해서거나, 또는 기본적으로 주의산만한 특성을 가지고 있는 즉, ADHD의 성향이 있기 때문이라면 좀 더 고민해보시는게 바람직하답니다.
나 자신을 좀 더 잘 통제하고 조절할 수 있는 능력과 일상생활에서의 문제들에 잘 대처하고 해결할 수 있는 능력,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 등이 충분히 길러지고 난 후에 취학을 했을때 아이는 잘 적응하고 성취감을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지 못했을 경우, 오히려 열등감이나 위축감을 경험하게 되는 부작용이 생기기 쉽구요.

유예하자는 아버님의 의견, 심리검사를 해보자는 어머님의 의견을 잘 절충해보시면 좋은 방안이 나올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유예할지 안할지를 결정하기 위해서 전문가의 평가를 받아보고 의견을 들어보는 것이지요.
두분이 판단하고 결정하시기 어려운 상황이고, 게다가 그 결정에 따라 내 아이의 학교생활의 적응수준이 달라질 수 있다면 전문가의 조언을 구하는 것이 현명할 수 있습니다.
소아정신과가 부담스러우시다면 아동을 주 대상으로 하는 상담기관을 찾아보시는 것도 방법이니 아버님과 다시 한번 열린 마음로 의논해보세요.
더 궁금하신 부분이 있으시거나 기관을 찾기 어려우시다면 아이자람으로 연락주세요. 정성껏 답변 드리겠습니다.

중요한 결정을 하시는데 작으나마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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