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만 37개월이 되는 남자아이구요. 아직 동생은 없어요
돌까지 직장문제로 베이비시터가 아이를 돌봐주었구요.. 베이비시터의 사정으로 세번정도 애기 봐주는 사람이 바꼈었어요. 그러다 결국은 11개월쯤인가 1달을 놀이방 보내고 제가 직장을 포기했지요.
그 후로 쭉 제가 키우고 있구요.
백일이후부터 낯가림이 심해서 엄마와 베이비 시터외에는 아무한테도 안가고 심지어 아빠도 싫어했어요. 다른 집 아기들은 아빠가 출근하면 운다는데 우리 아이는 오히려 기뻐했어요. 돌까지 아이가 밤에 보채고하면 아빠가 엉덩이를 때리거나 운다고 내버려 두곤 했거든요. 그래도 지금은 아빠도 아이한테 최선을 다하고 있고 애도 아빠를 많이 따르기는 하지만, 여전히 졸리면 엄마만 찾아요.
이제 아이가 어린이집이나 놀이방에 가서 친구들과 단체생활을 경험할 나이가 된거 같은데, 문제는 또래친구들을 무서워해요.
옆집아이가 같이 놀자고 다가와도 사색이 되어서 저한테 달려오기 일쑤구요.
특히, 좀 활달하고 적극적인 개구쟁이거나 자기보다 체격이 좋은 아이가 다가오면 절대로 같이 안어울리려고 하네요.
심지어 알고 지낸지 1년이 넘은 친구들과도 안어울리려고 하고 제가 아이들 틈에 끼여서 과자도 나눠주고 책도 읽어주고 해야 겨우 어울리는 정도에요.
아이가 내성적이고 좀 예민한 편이라 제가 키우면서 여러가지 홈스쿨도 해보고 문화센터도 다니고 했는데 그래서인지 어른들한테는 그렇게 거부반응을 안보이구요.(물론 그때 사귄 친구들은 아직도 안어울리려고 해요. 1년이 넘도록 매주 만난 친구들인데도)
대체로 선생님들은 엄마가 없어도 잘 따르고 또래에 비해 침착하고 집중력도 좋은 편이예요
집에서 저랑 둘이 있음 노래도 잘하고 춤도 추고 혼자 아주 잘 놀거든요.
말도 이쁘고 기특하게 잘 하구요.
낯선사람만 있음 마치 군기 든 이등병처럼 굳어가지고 말도 안하고 무서워하니 이런 아이를 제가 더 데리고 있다가 어린이집을 보내는 게 좋을까요. 아님, 빨리 혼자만의 벽속에서 나오게 어린이집을 억지로라도 보내야 할까요.. 어찌해야 아이가 친구들과 어울리는 즐거움으 알 수 있을까요
안녕하세요, 어머님?
아이자람입니다.
아이가 또래들과 어울리기 힘들어하고 있네요.
우선 지금 37개월이라면 너무 급하게 어린이집에 보내는 것 보다는 아이를 좀 더 지켜봐주시고, 해오셨던 것처럼 또래 아이들과 어울리도록 어머님께서 적극적으로 노력해주시는 게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아이의 경우, 어머니와의 애착 및 신뢰감 형성에 중요한 시기에 어머니와 떨어지고 양육자가 여러 번 바뀌었던 경험이 심리적으로 다소 위축되게 되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어머니와 베이비시터 이외의 사람에 대한 낯가림이 심했다면 아이는 심리적으로 민감한 기질이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 아이에게 있어 3번이나 주양육자가 바뀌는 경험은 감당하기 어려웠을 수 있어요. 이럴 때 아이들은 흔히 어머니에게는 유난히 매달리고 확인하려고 하고 그 외의 사람들, 특히 또래친구들과의 관계에서는 자신있게 대처하지 못하고 위축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이 부분은 아이의 사회성과 많은 연관이 있답니다.
아이가 다른 아이들과 어울리면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어머니께서 유도해주세요. 그러고 난 후에는 칭찬을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사회성의 출발은 어머니와의 관계에서 시작한답니다. 평소 생활에서 아이와 수다스러울 정도로 대화를 많이 나누시는게 좋습니다. 먼저 어머니부터 다른 주변 사람들과 적극적으로 어울리는 모습을 보여주시는 것도 좋구요.
서점에 나가보시면 아이의 사회성과 관련된 육아서적도 많이 출판되고 있거든요. 참고삼아 읽어보시는 것도 아이의 사회성을 길러주는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어머님의 적극적인 노력에도 아이의 변화가 느껴지지 않으신다면 전문기관에서 발달평가를 받아보시도록 권해드립니다. 사회성의 발달은 적절한 시기에 걸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그 시기를 놓치게 되면 나중에 몇배의 노력을 기울여야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럼, 어머님.
이쁜 우리 아이가 친구들과 즐겁고 행복하게 뛰놀수 있도록 많이 노력해주세요.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아이자람교육연구소 드림.
www.ijar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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