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스쿨

장난감이 전혀 필요없다는 남편..

글쓴이 서연맘

등록일 2004-02-13 08:18

조회수 1,674

글자확대 글자축소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블로그 네이버밴드 페이스북 트위터
안녕하세요..
늘 정성어린 답변에 도움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감사드리구요..

일전에 저희 아이가 인형을 사람다루듯 해서 질문을 올렸었더랬죠..
인형한테 직접 밥, 우유 등을 먹이려고 해서 어떻게 해야하는지..
답변을 참고로 해서 그 이후에는 인형한테는 장난감 밥을 주자라고 했거든요..
집에 마침 배추(장난감)가 있어 밥을 주려고 하면 그걸 줬는데 그마저도 분실되고 소꼽장난도 할 겸 소꼽놀이 세트를 사주려고 하는데 저희 남편이 사주지 말라고 하네요..
저희 남편 입장은 아이들한테 장난감은 필요치 않다는 거예요.. 자연속에서 맘껏 뛰어놀고 생활 주변에 널린 게 장난감인데 왜 비싼 장난감을 사주는 거냐는 거죠..
저 역시도 아이들한테 불필요하게 많은 장난감을 사 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중 한 사람이지만 아이를 키우다보니 꼭 필요한 장난감은 사줘야겠더라구요..
이번 경우에도 아이한테 소꼽장난감 세트를 사주면 인형한테 먹일 수도 있고 직접 야채를 썰고 요리도 하는 놀이도 할 수 있어 좋을 것 같은데.. 또 그리 비싸지도 않은 것 같구요..
남편에게 이해를 구하니 남편은 시골에 가면 강아지도 있는데 인형대신 강아지한테 직접 먹이를 주고 하면 되지 않겠냐고 그러더라구요..
전 아이들이 인형을 좋아하고 인형을 친구처럼 대하는 데 그건 강아지의 경우와는 다른 경우이며 아이들만이 가지는 상상의 세계가 있으니 우리가 그런 상상의 세계를 인정하고 꿈을 잃지 않도록 해야하지 않겠냐고 얘기를 했어요..
그런데 제 대답이 허접했는지 -사실 제가 말을 조리있게 잘 못하거든요.. 반면에 남편은 말을 잘 하는 편이어서 늘 제가 싸움에서 진답니다..- 남편은 인정을 못하고 일체 장난감을 사주지 말기를 다시 한번 당부하더라구요..

에궁.. 아이교육에 관한 질문란에 남편에 대한 넋두리(?)를 늘어놓았네요.. 죄송해요^^
하지만 아이의 교육과는 무관하지 않은 내용인 것 같아 질문드립니다..
장난감에 대한 그리고 아이들의 상상의 세계에 대한 제 생각이 어느 정도 맞는건지..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짚어주시구요..
아이 교육에 대해서 남편의 입장과 잘 조화할 수 있는 방법도 알려주심 감사하겠습니다..

금.. 행복한 하루 되세요^^
상담자 로그인 목록 글쓰기
답변1 : [RE] 장난감이 전혀 필요없다는 남편..
등록일 :2004-02-16 18:19:45
서연맘님 안녕하세요?
아이자람입니다.

아이의 장난감 문제로 남편분과 의견차이가 생기셨네요.
아이를 양육하다보면 아이와 해결할 문제도 있지만, 아이의 양육자들끼리 의견을 조율할 일도 생기기 마련입니다.
흔히 아이키우면서 남편과 의견이 맞지 않아서 스트레스를 겪기도 하시거든요.

제가 보기엔 어머님께서 아버님께 잘 설명을 드린 것 같은데요...
저 같으면 어머님께 설득되버렸겠는데....:)

물론 아이에게 맞지도 않는 비싼 교구를 몇개씩 사줄 필요는 없지요.
그러나, 아이의 경우에는 인형놀이와 소꼽놀이를 통해서 자신의 욕구를 많이 해소하고 있는 것 같아요.
이런 경우라면 사줘도 크게 문제될 것은 없는 것 같습니다.
아이에게 도움이 될 것 같은 어머님의 기대감 때문에 아이 욕구와 무관한 장난감을 사주는 경우라면 낭비라고 볼 수 있겠지만, 아이가 자신의 심리적인 욕구를 주로 표현하는 장난감이라면 지나치지 않는 수준에서 제공해줄 필요가 있답니다.

어른들은 자신의 욕구나 생각을 세련된 언어로 만족스럽게 표현할 수 있지요.
하지만 아이들은 아무리 언어발달이 다 이루어진 경우라도 자신의 심리상태를 민감하게 표현하기는 어려운 면이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놀이를 통해 자신의 욕구를 표현하고 해소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이른바 놀이치료라는 것도 이런 원리에서 아이의 심리적 세계를 표현해주는 다양한 놀잇감들을 통해 진행이 된답니다.

아이의 경우는 놀이치료의 원리가 똑같이 적용되는 것은 아니지만, 지난 번에 글 올려주셨을때 받았던 느낌은 아이가 뭔가 자신의 하고 싶은 말이나 해결되지 못했던 감정들을 인형놀이로서 표현하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아버님께 다시 한번 설명드리시고 설득해보세요.
그렇지 않으면 지점토나 색찰흙 등을 이용해서 어머님께서 직접 아이의 놀이도구들을 만들어보시면 어떨까하는 생각도 드네요.

요즘 아버님, 어머님을 아마님이라고도 부르는 것을 봤는데요,
우리 아마님과 아이가 함께 서로의 뜻을 잘 맞추어 행복한 가정 이루시길 기원합니다.

아이자람교육연구소 드림.

쑥쑥플래닛

  • 상호명:쑥쑥플래닛 주식회사 대표이사:천선아 사업자 등록번호:449-88-02346 통신판매신고:제 2022-서울동작-0348호
  • 주소: 서울특별시 동작구 상도로30길 40 상도커뮤니티 복합문화센터 206호(상도동, 상도2차두산위브트레지움아파트) 고객지원 ☎ 010-3229-8467 │ [email protected]
  • Copyright (c) 2000-2026 쑥쑥플래닛 주식회사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