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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온순한 아들때문에 걱정 이에요

글쓴이 걱정 맘

등록일 2004-02-16 11:59

조회수 1,8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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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세 남자 아이 인데요.
친구들이 뭐든지 시키는데로 해요. 집에 친구가 놀러와서
자기 장난감들을 손도 못대게 하고 뺏어도 말도 제데로 못해보고
시키는 데로만 해요. 너무 좋아하는것을 빼앗아가면 그냥 울기만 하구요
다른애들이 거짓말 하는것도 그대로 믿어요.
순진하고 온순하고 걱정 인데요. 4살먹은 동생에게는 폭군이에요.
보니까 친구가 자기에게 하는거처럼 하는거 같아요.
앉아라 서라 마음대로 놀지도 못하게 하고 자기가 주는 장난감만
동생이 가지고 놀라고 하고 소리도 지르고 때리고요
하지만 친구에게는 전혀 이거 내거야 말한마디도 못합니다.
그냥 시키는데로만 해요.
동생태어나고 8개월 쯤에 큰애가 우울증 처럼 좋아하던 놀이터에서
놀지도 않고 멍하니 앉아있기만하고 몇개월을 보내다가 좋아졌는데요
너무 힘들게 다시 괜찮아졌는데 그후로 성격이 변해 버린거 같아요.
자신감을 잃어버린거 같기도 하구요
남들을 너무 때리고 절대 지는법이 없이 덤벼들고 했는데
그후로 온순해져서 걱정이에요.
애에게 사랑을 주는게 최고인거 같아서 그럴려고
노력은 하는데 가끔 혼내면 엄마 날 사랑 하느냐고 물어봐요
제가 애에게 어떻게 해줘야 될지 모르겠어요.
어떤말을 해줘야 될지도 잘 모르겠어요
친구에게 당당하게 말하고 화도내고 하라고 해도
그말을 자주 하니까 듣기가 싫은가봐요.
그러면 친구가 때린다고 했다고 자신 없는 목소리로 말해요
놀때 보면 새로운 친구들이랑 사귀거나 하는건 잘하는데요.
조금만 당찬 애들을 만나면 너무 기죽어서 시키는 해서 너무 걱정입니다.
제가 어떻게 해줘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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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1 : [RE] 답변 감사 드립니다.
등록일 :2004-02-25 23:25:58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정말 선생님 말이 맞는거 같아요.
아이심리 상태가 이해가 되네요.
그전에는 정말 막막하기만 했는데요
이제는 조금 알수 있을거 같기도 하네요
감사 드립니다.
아이자람님의 글입니다.
> 안녕하세요, 걱정 맘님?
> 이전에도 걱정맘이란 아이디를 쓰신 어머님이 계셔서 같은 분인가 했는데,
> 찾아보니까 아니네요.
> 어머님들의 아이디를 보면서 양육과 관련된 고민과 걱정, 스트레스가 느껴져서 무척 안쓰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 아이가 너무 온순하다보니 자꾸 또래 아이들에게 당하게 되는군요.
> 어머니 입장에서 참 답답하기도 안타깝기도 하실 것 같아요.
> 너도 똑같이 때려주라고 교육하시면서도 이렇게 해도 되는 건지하는 걱정도 드실 것 같구요.
>
> 아이의 경우에는 동생의 탄생이라는 뚜렷한 스트레스 사건을 경험한 후로부터 눈에 띄게 정서면에서 힘들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 첫째 아이들에게 그만큼 동생의 탄생은 어렵고 버거운 스트레스 사건이라고 볼 수 있어요.
> 혼자 독차지하던 엄마의 사랑이 반으로 쪼개진다고 생각하니 아이도 무척 힘들었겠지요. 내리사랑이라고 더 어린 아이한테 손이 더 가고 신경이 쓰이는 것은 당연한 일이겠지만 마음이 여린 첫째 아이가 그 부분을 어른스럽게 받아들이기는 참 힘든 일 인 것 같습니다.
> 둘째가 태어나고 8개월만에 우울한 반응이 나타났다면 아이도 적응하려고 노력하다가 도저히 힘들다고 느끼게 된 것 같습니다. 성격이 온순해졌다기 보다는 일련의 경험들 때문에 자신감이 약해지고 위축된 것일 수 있구요.
> 대개 아이들은 어머니를 비롯한 직계가족들 사이에서 경험한 사람들에 대한 신뢰감, 관계형성을 통한 성취감, 만족감들을 밑바탕으로 해서 새로운 대인관계인 또래관계에서도 자신있게 대처할 수 있게 됩니다. 사회성의 발달이 바로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이루어지는 것인데요.
> 그런데 아이의 경우는 동생이 태어나면서부터 뭔가 부족함과 불편함을 느끼게 된 것 같아요. 아이가 저절로 좋아졌다고 하셨는데, 식구들의 노력으로 그런 불편감을 건강하게 극복하면서 한단계 성숙해진 것이라면 좋았을텐데 아이의 경우에는 속으로 참고 누르는 식으로 해결하게 된 것으로 보입니다.
> 그렇기 때문에 현재 또래관계에서 자신의 감정과 욕구를 자신있게 표현하지 못하고 자꾸 위축되는 것이죠. 또래관계에서 생긴 불만, 화를 다시 나보다 약한 존재이면서 경쟁심을 불러일으키는 동생에게 자꾸 풀면서 해소하게 되구요.
>
> 아이가 6세라고 하셨는데, 사회성 영역은 유치원 보다는 학교에 입학하게 되면 더 절실하게 그 중요성을 느끼시게 될 거에요. 다른 능력이 아무리 뛰어나더라도 그것을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원만하게 표현하기 어렵다면 아이의 잠재력이 발휘되기 어렵게 되지요.
> 아이의 정서 및 사회성에 중점을 두고 양육하시는 것이 바람직할 것 같아요.
> 가급적 첫째와 둘째 아이를 대하실때 공평하게 대해주세요. 두 아이 번갈아 가면서 꼭 안아주시고, 이름도 불러주시구요.
> 집에서부터 자신의 욕구를 말로 잘 표현하도록 격려해주시고, 그 다음엔 또래관계에서도 해볼 수 있도록 자꾸 기회를 만들어주시면 좋겠네요.
>
> 여건이 허락하신다면 학교에 입학하기 전에 가까운 아동전문상담기관에서 평가를 받아보시는 것도 바람직할 것 같습니다.
>
> 아이와 어머님께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
> -아이자람교육연구소 드림
답변2 : [RE] 너무 온순한 아들때문에 걱정 이에요
등록일 :2004-02-24 13:14:24
안녕하세요, 걱정 맘님?
이전에도 걱정맘이란 아이디를 쓰신 어머님이 계셔서 같은 분인가 했는데,
찾아보니까 아니네요.
어머님들의 아이디를 보면서 양육과 관련된 고민과 걱정, 스트레스가 느껴져서 무척 안쓰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가 너무 온순하다보니 자꾸 또래 아이들에게 당하게 되는군요.
어머니 입장에서 참 답답하기도 안타깝기도 하실 것 같아요.
너도 똑같이 때려주라고 교육하시면서도 이렇게 해도 되는 건지하는 걱정도 드실 것 같구요.

아이의 경우에는 동생의 탄생이라는 뚜렷한 스트레스 사건을 경험한 후로부터 눈에 띄게 정서면에서 힘들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첫째 아이들에게 그만큼 동생의 탄생은 어렵고 버거운 스트레스 사건이라고 볼 수 있어요.
혼자 독차지하던 엄마의 사랑이 반으로 쪼개진다고 생각하니 아이도 무척 힘들었겠지요. 내리사랑이라고 더 어린 아이한테 손이 더 가고 신경이 쓰이는 것은 당연한 일이겠지만 마음이 여린 첫째 아이가 그 부분을 어른스럽게 받아들이기는 참 힘든 일 인 것 같습니다.
둘째가 태어나고 8개월만에 우울한 반응이 나타났다면 아이도 적응하려고 노력하다가 도저히 힘들다고 느끼게 된 것 같습니다. 성격이 온순해졌다기 보다는 일련의 경험들 때문에 자신감이 약해지고 위축된 것일 수 있구요.
대개 아이들은 어머니를 비롯한 직계가족들 사이에서 경험한 사람들에 대한 신뢰감, 관계형성을 통한 성취감, 만족감들을 밑바탕으로 해서 새로운 대인관계인 또래관계에서도 자신있게 대처할 수 있게 됩니다. 사회성의 발달이 바로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이루어지는 것인데요.
그런데 아이의 경우는 동생이 태어나면서부터 뭔가 부족함과 불편함을 느끼게 된 것 같아요. 아이가 저절로 좋아졌다고 하셨는데, 식구들의 노력으로 그런 불편감을 건강하게 극복하면서 한단계 성숙해진 것이라면 좋았을텐데 아이의 경우에는 속으로 참고 누르는 식으로 해결하게 된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 또래관계에서 자신의 감정과 욕구를 자신있게 표현하지 못하고 자꾸 위축되는 것이죠. 또래관계에서 생긴 불만, 화를 다시 나보다 약한 존재이면서 경쟁심을 불러일으키는 동생에게 자꾸 풀면서 해소하게 되구요.

아이가 6세라고 하셨는데, 사회성 영역은 유치원 보다는 학교에 입학하게 되면 더 절실하게 그 중요성을 느끼시게 될 거에요. 다른 능력이 아무리 뛰어나더라도 그것을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원만하게 표현하기 어렵다면 아이의 잠재력이 발휘되기 어렵게 되지요.
아이의 정서 및 사회성에 중점을 두고 양육하시는 것이 바람직할 것 같아요.
가급적 첫째와 둘째 아이를 대하실때 공평하게 대해주세요. 두 아이 번갈아 가면서 꼭 안아주시고, 이름도 불러주시구요.
집에서부터 자신의 욕구를 말로 잘 표현하도록 격려해주시고, 그 다음엔 또래관계에서도 해볼 수 있도록 자꾸 기회를 만들어주시면 좋겠네요.

여건이 허락하신다면 학교에 입학하기 전에 가까운 아동전문상담기관에서 평가를 받아보시는 것도 바람직할 것 같습니다.

아이와 어머님께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아이자람교육연구소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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