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스쿨

지난번 답변 감사드립니다.

글쓴이 조카맘

등록일 2004-04-10 02:26

조회수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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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별:남
나이:5세
키:118
몸무게15(?)정확하지 않음.말랐음.
직업:
과거병력:
가족병력:
질문내용:음. 지난번 답변 감사드립니다. 조카의 심한 정신불안 증세는 없어졌습니다.

일본에서 남편인 저의 오빠가 와서 가까운 유치원을 정해서 지금은 집에서
스쿨버스로 10분거리인 유치원에 보내고 있습니다.
제가 집에서 일을 하다 보니 여러가지로 조카와 있는 시간이 많아서 신경을
많이 쓰게 되나 봅니다.

이제 유치원 생활에 적응을 하는 단계인것 같습니다.
3월에 처음 유치원 갔던 주는 너무나 순조롭고 기분도 좋은 편이라
안도를 했구요. 지금 4월 한 3주는 유치원 나간것 같아요.
빠진것 따지면...
요즈음 유치원에서의 생활에 조금씩 문제가 있기 시작하네요.

엄마가 집에 없다는 것을 이제는 인식했구요. 이곳 동네에서 친구도
두명 만나서 가끔은 친구들과 유치원 갔다온 후 놀고 하면
집에서는 별 문제는 없거든요.

이틀전에 조카가 유치원에서 오자마자 선생님한테 혼났는데 이제 유치원에
가기 싫다고 하더군요. 선생님에게 전화 해 보니 한 친구는 밀어서 울리고
두명은 싫다는 아이를 너무 꼭 안아서 선생님이 다른 반에 세워놨다고
했습니다. 조카 말로는 선생님이 "하지 말라 그랬는데 왜 그러니!" 하면서
혼을 냈다고 합니다.

지난번에도 말씀 드렸지만, 조카 성격이 자신과 맞지 않으면 주먹 부터
위둘르고, 자신의 생각과 맞지 않으면 심하게 떄를 쓰기도 합니다.

저나 새언니는 되도록 말로 설명을 먼저 해주고, 심하게 물건을 사람에게
던지거나 때리면 야단을 치거나 엉덩이를 때리는 수준입니다.
자신도 아파봐야 하니까요.
음.........문제는요.
이런 성격을 가지고 있는걸 알아서 혼이 날수도 있다는 것도 아는데요.
저의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아이가 심하게 잘못했다고 해서
다른 반에 세워 놓는것은 심리적으로 공포감을 심어주어서 아이의 기억속에
잘못을 해서 벌을 받았다기 보다 싫었고 무서웠다는 생각이 지배적일것같은
데요. 이런 체벌이 괜찮은 것인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우리 조카 같이 자기 고집만 부리는 아이는 어떻게 야단을 쳐야 하는지..
할아버지도 자기 말을 귀담아 듣지 않는다고 주먹으로 때리니......

답변을 기다리며, 항상 좋은 날들만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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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1 : 아이자람입니다.
등록일 :2004-04-13 12:40:54
고모님,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사랑스런 조카도 생활에 잘 적응하고 있다니 정말 다행이네요.
아마도 고모님이 애정으로 지켜봐주시고 많이 신경써주신 덕분인 것 같습니다.

우선 선생님의 처벌방식이 바람직한 것 같지는 않습니다.
다른 반 교실에 서 있게 했을때 고모님의 말씀처럼 나 자신의 잘못에 대한 인식보다는 수치심을 느낄 가능성이 더 많지요. 또한 조카의 경우는 상당히 예민한 면이 있기 때문에 괜한 위축감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이 부분을 선생님께서 거부감을 느끼시지 않도록 지혜롭게 전달해주실 필요가 있겠네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현재 나타내는 조카의 행동이라고 보여집니다.
아직 어리긴 하지만 서서히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여 타인에게 원만한 방법으로 표현하는 것을 서서히 배워나가야할 시기입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어려서 보이는 행동이라고 그냥 허용하고 넘어가기 보다는 교육적인 중재가 필요하다는 것인데요.
유치원 상황에서도 선생님께서 과다한 처벌을 택하신 이유에 대해서도 한번 살펴보실 필요가 있어요. 여러 아이들을 통제하고 가르쳐야하는 선생님 입장에서 한 아이가 자신의 뜻과 맞지 않는다고 떼를 쓰거나 다른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갈등을 일으키게 되면 아무래도 버겁다고 느끼실 거에요.

아이가 고집스런 행동을 하거나 다른 사람을 함부로 대했을때는 바로 교육을 시켜주시는게 좋겠습니다. 엉덩이를 때려주시는 것보다는 규칙적으로 처벌 방식을 정해주세요. 일정한 곳에 서있거나 손을 들고 있게 하는 식으로요. 다른 사람이 아팠던 것처럼 나도 아파보면서 배우는 방법보다는 내가 다른 사람을 때린 행동의 결과로 다른 사람이 얼마나 아프고 기분이 상하는지를 예측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 아이가 자주 공격적인 행동이 나타나는 것을 보면 이전의 심한 분리불안 증상은 사라졌더라도 여전히 심리적으로 불만감이 있는 것 같아요. 그것을 덜어주기 전에는 사실 여러번의 교육 만으로 이러한 공격적 행동을 수정하기 어렵습니다. 어머니의 관심과 애정어린 손길, 충분한 시간이 더 필요할 것 같습니다.

이렇게 해보세요.
아이의 방을 아이가 좋아하는 장난감들로 꾸며주시고, 하루에 한 시간씩 시간을 일정하게 정해두고 엄마와 아이가 노는 시간을 만들어주세요. 이 시간에는 집안 일이나 걸려오는 전화 등 다른 부분에 신경쓰지 않도록 구조화해주시고, 아이와의 놀이시간에만 집중하시는 겁니다. 이 때 아이가 "이 놀이 해볼까?"하는 식으로 어머니가 이끌고 지시하시지 마시고 아이가 스스로 놀잇감을 선택하도록 해주세요. 어머님은 단지 아이가 놀이하는 내용을 자연스럽게 반영만 해주시구요. "음, 지금 뭔가 만들어지고 있구나.", "우와, 근사하네. 이건 OO을 만든 것 같긷 한데."하는 형식으로요.

아이의 정서를 편안하게 풀어줄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다른 기관에 가시기는 지역상 어렵다고 하시니까 우선 집에서 아이의 마음을 풀어줄 수 있도록 놀이를 이용해보시도록 권유해드리는 거에요. 아이들은 자신의 섬세한 감정부분들을 말로 표현하지는 못해도 놀이를 통해서는 잘 표현하고 스스로 위로할 수 있는 힘이 있거든요.

어머님께 말씀드리셔서 가급적 어머니께서 시간을 내보시도록 말씀해보세요.
하루에 한번이 어려우시면 이틀에 한번이라도 좋습니다. 이 시간만큼은 우리 엄마가 나를 위해 완전하게 쓰는 시간이라는 것을 아이가 인식하는 것 만으로도 위안을 받을 수 있어요.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아이자람교육연구소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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