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스쿨

유치원이 그냥 싫다고 하면...

글쓴이 최윤정

등록일 2004-04-26 16:38

조회수 1,4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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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별:남
나이:만 4세
키:
몸무게:
직업:
과거병력:
가족병력:
질문내용: 지난번 답변 너무나 감사합니다.
오늘도 유치원을 보내지 못했답니다.
일찍 일어나 할머니랑 노래 부르고 책도 보고 유치원 간다고 다 준비해놓고,
제가 씻는다고 욕실에 들어가려고 하니까, 씻지 말라고 시작하면서 또 땡깡을
부 리더라구요...
엄마 : "재익아! 엄마 냄새 나니까 씻어야지?"
재익 : "싫어. 씻지마."
엄마 : "왜 씻지마."
재익 : 그냥 씻지마 재익이랑 같이 있어.
엄마 : 유치원가려면 씻고 엄마 화장하고 나가야지...
재익 : (그냥 막무간에 울면서 다리잡고 매달리더라구요.)
그러다가 화가 나서 매를 들었죠? 제가 아니라... 할머니가 굉장히 심히 혼났습니다.
재익 : "엄마 미워" "할머니하고 살거예요" "엄마 가라고해요"
할머니: "그럼 엄마 가라고 하고, 할머니랑 준비하고 가자"
"재익이 엄마가 미워서 그러면 엄마 때려줄께"
재익 : 할머니 때리지 마세요. 우리 엄마예요
할머니 매좀 놓으세요. 그만하세요.
하면서 울고, 그래도 잘못했다는 소리보다는 재익이 의견만 내세우면서 울고, 맞고 했어요. 그래서 유치원 때문에 그런것인지...
또 태권도는 간다고 하고... 유치원 다니기 전에 태권도 가고 싶다고 해서 한달 정도 태권도에 다녔거든요...
태권도는 재미있데요... 유치원은 재미없고....
유치원 선생님 말씀을 들어보면 가서는 잘 어울리고 잘 한다고...
유치원에 다니면서 부터 저를 떨어지질 않으려고 해요... 제가 직장맘이건든요.
옆에 꼭 있으라고 하고, 쫗아 온다고 하고... 교회에 유치부에서도 잘 떨어졌는데...
요즘은 그것도 옆에서 같이 예배드리고...
그전에는 안그랬거든요...
"엄마 갔다와... 재익이 할아버지랑 놀고 있을께..." 그러던 아들이 요즘은 매일 우는 모습을 봅니다. 왠만한것은 말을 하면 수긍을 하는 편이었는데...
어찌 해야 할지... 다 그런것이라고 하는데...
아이에게 좋자고 하는 것이 매일 짜쯩부리고 매를 들면서까지 보내야 하는 것인지...
무엇이 아이에게 좋은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너무 서두없이 글을 썼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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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1 : 아이자람입니다.
등록일 :2004-05-03 15:57:18
안녕하세요, 최윤정님.

우리 재익이가 많이 힘들어하고 있네요.
직장맘이신 어머님도 아침마다 많이 지치실 것 같구요.

우선 유치원 선생님과 긴밀한 면담시간을 좀 가져보시면 어떨까요?
아이에게도 왜 유치원에 가기 싫은지 살살 달래가면서 물어보시구요.
태권도 학원에도 잘 다녔고 할머니, 할아버지와도 잘 지내고 엄마에게 잘 다녀오라는 인사도 하던 아이가 유치원에 가기 싫다고 한다면 그만한 이유가 있지 않을까 싶거든요.
교육내용도 자세히 알아보시고 또래관계에서 아이가 어려움을 겪고 있지는 않은지도 잘 알아보시면 좋겠습니다.
분리불안증상이 있었다면 아예 처음부터 엄마와 떨어지기 힘들었을텐데 학원은 잘 다녔었다고 하니 조금 의문스럽거든요. 그렇지않다면 그 밖에 다른 환경변화는 없었는지, 그간 어머님이 심리적인 스트레스가 있었던 것은 아닌지도 궁금하네요.

아이가 그렇게 힘들어한다면 너무 무리하게 유치원에 보내시기 보다는 짧은 시간 다녀오는 학원에 보내시고 나머지 시간은 아이의 마음이 좀 더 자라고 편안해질 때까지 할머니와 시간을 함께 보내도록 스케줄을 조정해주시는 것도 방법일 것 같아요.
한 걸음 천천히 가보죠, 어머님. 아직 재익이 나이가 어리고 잠재력이 무한한 아이니 조금씩 기다려주면서 가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럼, 좋은 하루 되세요.

아이자람 교육연구소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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