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별:여
나이:만4
키:
몸무게:
직업:
지역(예: 서울):용인
과거병력:천식
가족병력:
질문내용: 안녕하세요 저희 아이는 올해 처음으로 병설유치원에 들어갔습니다.
성격이 내성적인 편이고 행동이 느린 편입니다. 제가 보기엔 한곳에 집중하다보면 다른행동으로 옮기는데 까지 시간이 걸리는거 같아요. 하고 있거나 하고 싶은거에 집중하다 보니....유치원 등교할때 누가왔나 둘러보느라고 신발장에 신발 넣는 일을 잊거나 늦게 한다든지.. 그럽니다.
집에서는 밝고 말도 정말 많이 하는데 좀 낯선 곳이나 낯선사람들을 만나면 조용히 있습니다. 이것땜에 그리 고민 안했는데 유치원 가면서 부터 걱정이 들기 시작하네요.
왜냐하면 유치원 에서 선생님께 아직 뭔가 말을 하진 않은모양이구요.. 선생님께서 원칙주의자셔서 아이가 좀 친근하게 못 다가가고 2월생이라 유치원 에서 하는거 따라가기를 버거워 합니다. -4.5세 혼합반이고 14명의 아이들이 있습니다.-어제도 색종이 접기를 할려고 하는데 너무 어려워 보였는지 선생님이 설명을 하기도 전에 울었다는군요.
선생님 왈 "뭔가 시키면 어려워해서 몇번 울먹거리고, 의사표현을 안하는건지 못하는건지 물어도 말을 잘 안해요" 그러시네요.
선생님의 의사 표현을 못하는지 하는 이 말이 얼마나 가슴을 아프게 때리는지.....이밤 잠도 안오고 이렇게 글 올립니다.
그리고 일부러 한글을 안가르치고 동화책 많이 읽어주며 키웠는데 이곳 유치원에선 그림이나 과제를 하나씩 하고 나면 꼭 제 이름을 써서 낸답니다. 처믐엔 못쓰니까 선생님이 안써도 됀다고 했다는데 옆에 아이들이 대신 써주고..하다가 지금은 쓰는 방법을 터득해 혼자서 쓰고 있습니다. 글씨 모르는게 스트레스가 된거 같아요.
낮에는 아예 그만 보낼까 생각도 하고.. 솔직히 선생님의 교육방법이나 정서가 우리 아이에게 좀 안맞는다는 생각도 들고.. 제가 너무 예민하게 생각하는건지...
그리고 낯선 환경에서 잘 적응하고 평상시처럼 표현하는 아이로 자라려면 제가 어떤 역할을 하여야 할지...
내성적인게 나쁜게 아닌데 그걸 잘 승화시켜 주기가 쉽지 않네요
조언 부탁 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어머님.
어머님 마음이 얼마나 아프셨을지....어머님의 마음이 저에게도 전달이 됩니다.
선생님께서 섬세한 어머님의 감정까지 헤아리시지는 못했던 같아 안타깝구요.
자식 일에 있어서는 선생님의 한마디가 우리 엄마들에게는 참 크게 느껴지잖아요.
아이들에게도 물론 그렇지요.
아이들마다 성향이 다 다릅니다.
흔히 기질이라고 하는데, 뭐든 빠르고 잘 하는 아이도 있지만, 조금 천천히 격려해주면 잘 따라가는 아이도 있습니다. 후자의 경우에는 주변 어른들이 좀 더 여유와 사랑을 가지고 지켜봐주고 기다려주고 격려해주면서 끌어줄 필요가 있어요.
뭔가 잘못되었거나 못하는 것이 아니라 이끌어주는 과정에서의 차이가 조금 있을 뿐입니다.
한가지 걱정스러운 것은 4,5세 아이들이 섞여있는 반이라고 하셨는데, 이 시기의 아이들이라면 사실 쓰는 것이 익숙치 않은 시기이지요. 문자를 습득해서 글씨를 쓴다기 보다는 그림식으로 익혀서 쓴다고 봐야할 거에요. 또 조기에 한글교육을 받은 아이들이라면 자기 이름 석자 쓸 수도 있겠지만, 어머님처럼 자유롭게 느끼면서 이른 바 정서위주의 교육을 하셨다면 아이가 쓰는게 아직 버거울 수 있어요. 그렇게 아이들 개인마다의 편차가 심한 연령대의 아이들을 교육시키는 장면에서 과제할때마다 자기 이름을 써서 내게 한다는 것이 일부 아이들에게는 정서적인 스트레스를 줄 수도 있거든요.
어머님. 그래서 교육기관에 보낼때는 사전준비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유치원에서 학습 위주의 프로그램인지, 놀이나 정서 위주로 진행되는지 미리 커리큘럼들을 확인해보시면서 내 아이에게 맞는지 확인해보실 필요가 있어요. 어머니의 교육 가치관과 유치원의 그것이 너무 차이가 난다면 아이도 혼란스러울 수 밖에 없지요.
우선 담당하시는 선생님을 찾아뵙고 자세하게 말씀을 나눠 보세요. 어머님의 소신을 자신있게 말씀해보시고 그래도 거리가 좁혀지지 않는다면 내 아이에게 잘 맞는 기관을 찾아보는 것도 현명할 것 같습니다. 중요한 것은 내 아이의 마음입니다. 마음이 편안하고 뭔가 성취해냈다고 느낄 수 있어야 학습도 즐거울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아이가 외부에서 심리적으로 위축되어 말을 아예 안해버리는 현상이 나타났는데 이러한 양상이 습관화되지 않도록 어머님께서 주의깊게 살펴보시고 도와주실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어머님의 많은 노력에도 아이가 계속 유치원과 같은 특정 상황에서 말을 안하고 있는 행동이 지속된다면 그 때는 아동전문상담기관의 도움을 받아보시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그럼,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아이자람교육연구소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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