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초등1학년이고 외동입니다. 어릴때는 엄마와 대화도 잘되고, 많이 놀아주면서 자연스럽게 한글도 떼고, 수 적인면에서도 이해력이 빨라 학습지도 전혀 시키지 않고 있습니다.현재까지 수업은 잘 따라가는데 매사에 (담임선생님께서도 같은 견해)별로 관심없고 재미없어하는것 같습니다. 수업태도가 특별히 나쁜것도 아니고,그저 무표정이라고 해야할까요? 물론 재미있으면 표정이 달라지죠.
집에오면 컴퓨터 게임시간문제로 엄마와 늘 옥신각신하는 편입니다.
게임의 영향으로 다른 학습적인면에 의욕이 떨어진걸까요?
요즈음 평균 하루 1시간남짓하고 주말에는 하루에 3시간가량 합니다.
그냥놔두면 하루종일도 할 텐데,시간 제한을 두다보니 늘 서로 얼굴 붉히고 특히 제가 소리를 높이게 될때가 많습니다.
방학이 곧 다가오는데, 방학동안 게임 실컷하게 놔두는게 나을지,아예 한달간 금지를 시킬지 여러가지 생각이 복잡하여 자문을 구함니다.
안녕하세요, 어머님?
아이자람입니다.
컴퓨터 문제로 아이와 어머니 모두 힘들어하고 계시네요.
아이를 둔 가정마다 컴퓨터시간 때문에 서로 힘든 경우가 참 많아요.
그렇다고 컴퓨터를 아예 못하게 할 수도 없고, 시간을 정해두고 하는게 좋을텐데 끝나는 시간이 될때마다 서로 얼굴 붉히게 되지요.
지금 아이의 경우에는 컴퓨터 때문에 흥미가 떨어졌다기 보다는 컴퓨터 시간 때문에 엄마와 생기는 갈등때문에 마음이 더 불편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다소 의기소침해진 것 같아요.
어머님, 아이가 하는 컴퓨터 게임이 뭔지 조금 관심을 줘보세요.
어떤 내용인지, 어떤 캐릭터들이 나오는지, 아이는 어떤 캐릭터를 제일 좋아하고 어느 레벨까지 가 있는지에 대해서도 봐주고, 물어주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아이와 컴퓨터게임으로 인해 단절되기 보다는 컴퓨터 게임을 통해서도 엄마는 너와 가까워질 수 있다는 걸 우선 보여주시는 거에요. 그러면서 적절한 시간에 대해서 아이와 타협의 과정을 거쳐보세요.
사실 게임을 하는 입장에서는 (아마 대개 레벨을 단계별로 업해가는 경우가 많을거에요) 조금만 더 하면 이 레벨을 깰수도 있는데 시간이 다 되었다고 억지로 컴퓨터를 꺼버리려고 한다면 당연히 속상할 수 있어요. 그런 경우엔 얼마나 엄마가 원망스럽겠어요. 또래들 사이에서도 너는 몇 단계까지 했냐, 나는 몇단계다..이런 식의 대화가 많이 오가기도 하거든요.
만약 오늘 그 단계를 깨느라 시간이 초과되었다면 아이와 타협해서 내일 시간을 좀 줄인다거나 하는 식으로 얘기해보세요. 어머님께서 융통성있게 대처해주시고 아이의견을 존중해주시면서 이끌어주신다면, 아이 입장에서도 시간이 좀 남았더라도 한 단계가 끝난 상황이면 스스로 조금 일찍 끝내는 식으로 문제해결능력을 키워나갈 수도 있을 거에요.
한가지 더 조언드리면, 아이가 좋아하는 컴퓨터게임에 대해서 엄마도 같이 해보고 지켜봐주시면서 아이 마음을 풀어주신 후에, 엄마가 추천하는 다른 게임도 함께 해보자고 해주세요. 다아이몬드게임이나 체스, 오목, 알까기 같은 것도 좋겠지요. 가상 세계에서 하는 게임에 아이가 몰두하지 않고 실제 사회적인 관계 속에서 하는 게임에도 흥미를 붙일 수 있도록 지도해주시는 것이 아이의 정서에 도움이 됩니다.
물론 방학이라고 갑자기 시간에 대한 제한을 완전히 풀어버리시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컴퓨터게임이라는것이 중독성이 있기 때문에 적절한 규제는 일관성있게 필요합니다. 단, 방학이니까 시간을 좀 늘려주고 개학후에는 다시 시간을 짜보자고 미리 예고해주셔야겠지요.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아이자람교육연구소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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