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개월 된 남자 아이 입니다.
두달 전에 여동생을 보았어요.
3월 부터 놀이 학교를 보냈었는데 처음에는
엄마도 잘 떨어지고 적응도 잘 했었어요.
동생 태어나기 한달전쯤에 친구를 꼬집어서
선생님께 꾸중을 들었다고 하더니 다음날 부터 유치원에 안가겠다고 떼를 쓰기 시작 했답니다. 제가 아침마다 바래다 주고 나중에는 유치원 현관에서 안들어 가겠다고 울고 떼를 써서 그냥 돌아온 날도 있었답니다.
동생이 6월 말에 태어났는데 지금 까지도 유치원에 안가겠다고
아침마다 실랑이를 벌이네요.
아이 말로는 유치원 가버리면 엄마가 없어질까봐 슬프다네요.
유치원 가면 신나하고 인지적인 면은 아주 뛰어나다고 해요.
말도 또래들에 비해 잘 하는 편입니다.
친구들이 자기 몸 만지는것도 싫어 하고
넘어지거나 하면 잘 울기도 한다는 군요.
집에서도 동생 태어난 후로는
무엇이든지 엄마 한테 해달라 하고
집안일 도와 주시는 아주머니에게 소리도 지르고
때리기도 하고 생각지도 못하게 아이가 난폭해져 가고 있어요.
제 생각에는 9월 한달쯤 아이를 안보내고 데리고 있으면서 안정시켜 보려구요.
유치원에서는 아이를 안보내면 더 힘들어 진다고
자꾸 억지로라도 보내라고 하는데
자기들 이익때문인것 같아 야속하더군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달래도 보고 동생은 외면하고 큰애만 예뻐해 보기도 하고 해도
원래 순둥이었던 우리 아들이 자꾸 예민하고 난폭해져 가는게
억지로 유치원에 보내서 스트레스가 쌓인거 같아 후회됩니다.
그리고 애가 말을 안듣거나 어른들에게 부례하게 굴때 아빠가
체벌을 해요.
애가 워낙에 고집이 세다 보니 말을 안들을때 아빠가 뺨을 때렸어요.
벌써 두번이나 그랬는데 정말 속이 상하더군요.
그것도 아주 큰 소리로 꾸중을 하면서 세게 때린답니다.
아빠 말로는 그래야 아이가 공포심이 생겨서 말을 듣는다고요.
회초리로 엉덩이나 손바닥을 때리라고 했더니 그렇게 하면 효과가 없다고요...
체벌 후에 장난감을 사주면서 달래면 아이는 금방 잊어버리고 아빠를 따르기는 하는데 이 방법은 좋지 않은것 같아서 문의 드립니다.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 합니다자세한 답변 기다릴께요.
안녕하세요, 아이자람입니다.
아이가 동생을 보면서 많이 힘들어하고 있네요.
유치원에 가서는 막상 잘 놀면서도 내가 없을때 엄마가 없어질까봐 불안하다는 그 표현이 현재 아이의 심정을 잘 대변해주는 것 같습니다.
큰아이들은 동생이 생겼을때 엄마의 사랑을 나누는 법을 익히기전까지는 흔히들 내 사랑을 전부 동생에게 뺏긴다고 생각하게 되거든요. 이럴때 엄마의 존재에 대한 확신이 없어지면서 불안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더구나 이 시기에 심하게 야단을 치거나 아이가 수치심을 느낄만큼 때려주는 행동들은 아이의 불안을 가중시키기 때문에 아이에게 큰 좌절감을 줄 수도 있어요. 아이들은 자신의 좌절감을 속에 쌓아두기도 하지만 때로는 공격적인 행동들로 표출하기도 하는데, 현재 아이의 모습이 그런 것 같습니다. 아빠께는 이런 맥락을 잘 설명해주시면 좋겠어요.
유치원의 경우, 어머님께서는 서운함을 많이 느끼신 것 같아요. 그런데, 제가 느끼기로도 아이가 유치원에서 잘 지내고 있고 어머니와 분리되는 상황에서 불안을 느끼는 것이므로 굳이 그만둘 필요는 없어보입니다. 유치원에서 얘기하는 것처럼 쉬었다가 다시 나갈때 새롭게 적응해야하는 문제도 있고, 또 아이 입장에서는 내가 뭘 잘못해서 그만두게 되었구나...하는 식의 생각을 많이 갖게 되거든요.
아이가 어머니와 분리되는 상황에 많이 민감해있다면, 아침에 유치원까지 엄마와 함께 손잡고 가주시고, 끝날때면 데려와주시는 노력을 해주시는 것도 좋아요. 함께 손잡고 걸으면서 이런저런 얘기도 아이와 나누고 끝나는 동안 너를 꼭 기다릴거라고 얘기도 해주면 좋겠지요. 엄마가 널 얼마나 사랑하는지, 네가 동생처럼 아기일때 널 안고 얼르고 했던 좋은 추억들에 대해서도 얘기나눠주시면 좋겠네요.
이런 과정들을 두세달 쯤 경험하면서 차츰 아이가 어머니와 이전처럼 편안하게 분리되도록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다행히 동생을 돌봐주는 아주머님도 있으시다고 하니까 양해를 구해보시는 것도 방법이겠구요.
아이의 불안이 가라앉게 되면서 차츰 공격적인 행동도 줄어들게 될거에요. 잘 지켜봐주시고, 안쓰러운 맘으로 기다려주시고 사랑을 표현해주시면 좋은 결과 있으실 거에요.
어머님의 꾸준하고 일관된 노력에도 아이의 행동이 더 심해진다면 그때는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가까운 아동전문상담기관에 문의해보시는 것이 도움이 될 거에요.
더 자세한 정보가 필요하신 경우에는 아이자람으로 문의하시면 됩니다.
그럼,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아이자람교육연구소(02-420-3049)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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