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1남아예요.
잠깐이라도 혼자 집에 있기를 싫어하고,
5살 동생과 같이 잠깐 남겨둬도 자기가 먼저 안절부절해서 동생까지 울리곤 해요.
제가 어디 멀리 가는것도 아니예요.
예를 들자면...쓰레기 버리러 나갈때도 따라나오고, 따라나오지 말라하면 몇번이고 쓰레기만 버리고 오라며 다짐을 받아요.
단지내 시장이나 가게에 다녀올때도 거기만 다녀온다고 몇번씩 다짐을 받아야 하고요.
얼마전엔 제게 차조심하라고 누누히 당부를 하더라구요.
도데체 왜 그러느냐고 물었더니 사고날까봐 그런데요.
엄마는 잘보고 다니니까 그런걱정일랑 하지말라고 했어요.
그러다가 제가 30분정도 볼일이 있어서 이웃집에 맡기고 다녀왔더니, 이웃집언니말이 엄마가 교통사고나면 어떻게 하느냐며 계속 걱정을 하더래요.
하도 속상해서 말이 씨가된다는 옛말도 있다면서 다시는 그런걱정이나 말도
하지 말라고 했어요. 그래서인지 지금은 그런소리를 하지는 않는데...
맘속으로는 하고 있는건지...
분리불안인가...뭐 그런건가요?
18개월까지 어머니가 키워주셨고
그 이후 제가 키우다가... 만3살정도에 동생을 봤거든요.
그때쯤 저나 아빠나 큰애에게 좀 소홀했어요. 짜증도 냈고 매도 들었구요. 그래서일까요?
어디 갈때면 아직도 꼭 장난감을 한두개씩 들고 다녀요.
어렸을땐..6살 초반까지..밤에 한두번씩 깨어서 울곤 했었어요.
..변을 참는 버릇이 있었어요.
요즘도 그런거 같아서 왜 그러느냐 물어보면 노느라고 그런데요.
동생을 잘 돌보고 같이 잘 놀아요.
밖에서도 동생을 너무 잘 챙긴다고...이웃 사람들이 그래요.
노는걸 가만히 지켜보면 대부분의 남아들은 자기 놀기에 바쁘잖아요.
근데 얘는 동생이 조금만 떼쓰면 다른아이들 설득해서 동생이 하고싶은대로 하게 해줘요.
이건...있는 그대로 좋게 해석해야 할까요?
안녕하세요, 어머님.
아이자람입니다.
아이의 행동에서 나타나는 모습들은 분리불안과 관련이 있는 것 같습니다.
어머니의 존재에 대해 안심하기 어렵고 불안해할때 아이들은 어머니와 떨어지는 상황을 견디기 힘들거든요. 아이들은 어머니의 존재에 대한 불안을 '엄마가 어디 가버릴까봐', '엄마가 죽을까봐'...등으로 표현하곤 하는데, 현재 아이가 "엄마가 교통사고를 당할까봐 걱정"하는 모습도 같은 맥락으로 이해하실 수 있습니다.
아이는 초기 영유아기 양육환경에서 스트레스를 경험했을 가능성이 있어요.
어머님이 적어주신 것처럼, 0-3세까지 어머니와 아이간의 애착형성이 중요한 시기에 아이는 양육자가 바뀐 경험(할머니->어머니)과 동생의 탄생이라는 큰 사건들을 겪어야했지요. 이 때, 마음을 충분히 위로받기보다는 오히려 자주 야단을 맞았다면 아이의 심리적 상처는 더 컸을 수 있어요.
그래서 초등학교에 입학한 지금까지도 엄마와 분리되기 힘들어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아이의 정서상태에 대해서 심리평가를 한번 보시는 것은 어떠신지요?
아이의 불안이 전반적으로 높을 가능성이 있어보이는데, 안정된 정서가 아이의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게끔 도와주는 원동력이 되거든요.
앞으로 계속적으로 학습과제를 접하고 해내야하는데 불안이 높은 아이들은 성취에 대한 불안도 높을 수 있어서 학년이 높아갈 수록 힘들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거주하시는 곳 가까운 곳의 아동전문상담기관을 한번 찾아보시고,
더 자세한 사항이 궁금하신 경우에는 아이자람으로 연락주셔도 좋겠습니다.
그럼,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아이자람교육연구소(02-420-3049)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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