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아이구요. 45개월이에요. 5살인데, 심심하다고 해서 8월30일부터 유치원에 보냈어요.
처음치고는 너무 잘가더라구요. 울지도 않고 갔다와서도 재미있었다고하고..
단체생활은 처음이고, 일주일 3번정도 미술,가베를 배우러 가서 1-2시간있다 오곤했는데,
미술,가베 다 안가도 된다고 유치원만 갈꺼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진작 보낼껄 했는데, 3일째 부터는 안가겠데요.
2번 갔으면 됐다나요. 그러더니 유치원에서 엄마보고싶다고 울었데요.
금방 그치긴 했지만.
오늘은 이제 미술이랑, 가베를 가야겠데요. 유치원은 많이갔다고하면서요.
유치원 가면서 부터 미술시간에 혼자 못한다고 하면서 같이 들어가자고해요.
(그동안은 혼자 수업 받았어요. 끝나면 데리러 가고했어요.)
이런 저런 핑계를 대면서 엄마랑만 있겠다고..하는데,
보통 다른아이들은 무조건 다 싫다고하고, 떼를 쓴다고 하더라구요.
저희아이는 왜 핑계를 대는 걸까요?
제가 받아주지 않고 무조건 보내야 한다고, 지금 아이말만 듣고 쉬면
내년에 다시 이번보다 더 힘들꺼라고 하는데, 어떻게 해야하는지요?
아이에게 어떻게 대해줘야 하는지알고싶습니다.
참고로, 유치원에선 가끔 울긴해도 울음도 짧고, 잘 논다고 합니다.
내일 가야한다는 생각때문인지 잠자리에 들면 내일 유치원안가면 안되냐고
물어요. 그만자라고 하면 계속 안갈꺼라고 혼자 중얼거리다가 잡니다.
아침에는 계속 안간다고 하구요. 꼭 알려주세요.
안녕하세요, 어머님.
아이자람입니다.
아이가 똘똘한가 봅니다 :)
막연히 싫다고 하기보다 이런 저런 이유와 근거를 댈 수 있다는 것이 이 연령대에서 쉬운게 아닌데 그렇게 할 수 있다는 것은 그런 의미도 될 수 있지요. 핑계를 댄다는 어른의 시각으로 보고 부정적으로 받아들이시게 되면 아이와 감정의 골만 깊어질 수 있어요.
단, 이런 저런 이유를 바뀌가며 가기 싫다고 했다는 것은 그만큼 자신이 느끼기에 절박한 심정이었다고 이해할 수는 있을 거에요.
우선, 엄마와 분리되는 상황이 힘겹게 느껴졌던 것으로 보입니다.
미술이나 가베를 위해 한두시간 떨어져있는 것과 유치원생활은 많이 다를 수 있거든요. 유치원은 또래아이들과 어울리고 선생님의 규칙을 따르는 것같은 활동이 많이 포함되는, 말 그대로 조직생활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심리적인 에너지가 더 많이 들 수 밖에 없겠지요.
아이가 표현하는 것처럼 모두 다 시키시기 보다는 좀 줄여보면 어떨까요? 유치원 생활같은 하나의 조직, 작은 사회 안에서 성공할 수 있도록 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미술이나 가베는 아이가 유치원 생활에 적응한 후에 다시 시작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요.
아이가 엄마와 분리되는 상황을 힘들어할때는 무조건 참고 가라고 하시기 보다는 아이 손을 잡고 함께 유치원까지 가 보고, 끝날때도 엄마가 데리러 가는식으로 아이가 마음을 안심할 수 있도록 해주세요. 유치원 시간이 끝나면 엄마가 꼭 데리러 올테니까 걱정말라고 부드럽게 애기해주시구요.
이 과정이 잘 진행되고 아이의 마음이 편안해지면, 그 때 다시 유치원 버스에 타는 것에 익숙해지도록 단계적으로 아이를 적응시켜주셔야 합니다.
아이의 기질이나 초기 양육환경에 따라서는 엄마와 분리되는 작업에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아이의 마음이에요. 엄마, 아빠와 함께하는 시간을 편안하게 느끼고 충분한 신뢰감을 쌓을 수 있도록 자주 사랑표현과 칭찬을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
아이를 불안하게 만드는 어머님들의 행동과 말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자는)아이만 집에 두고 슈퍼나 쓰레기버리러 가기
-"말 안들으면 망태할아버지(경찰아저씨)가 잡아갈거다." 혹은 "엄마가 어디 가버릴거다"와 같은 말들...
이런 행동과 말이 반복되면 더욱 어머님과 분리되는 상황을 힘들어할 수 있습니다. 또한 초기 영유아기에 엄마와 자주 분리되는 경험을 한 경우에는 보다 근본적인 불안을 경험할수도 있으니 탐색해보시기 바랍니다.
그럼,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아이자람교육연구소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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