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스쿨

딸아이 친구....

글쓴이 김선영

등록일 2004-10-04 13:10

조회수 1,7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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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외동딸은 7살입니다.
딸아이 여자친구가 몇층 아래에 사는데 둘이 자주 어울리는듯 합니다.
같은 유치원엔 다니고있지않지만 피아노학원은 같습니다.
집에도 서로 왕래하며 어울립니다.
전 직장에 다니는지라 낮 시간은 잘 모르구요.

문제는....
그 친구는 나이차이가 많은 고등학생 언니가 둘이있습니다.
그집 부모님도 맞벌이를 하시는지 가끔 늦게까지 아이혼자 집에 있을때가 많아서
저희 친정엄마가(딸아이를 봐주고 계심) 저녁도 같이 먹이고 합니다.

아직 어린아이긴 하지만 솔직히 그 친구가 제마음에 들지않네요.
나이에 비해서 너무 조숙합니다.
얼마전 이상한 단어를 몇개 알아오더니
급기야 어젠 그러더군요.
"엄마 쌍 이응은 없잖아~~ 그런데 쌍이응에 점이 두개 찍힌게 뭐게???" 라구요.
제가 뭐냐구 했더니...
"응. 쭈쭈야~~" 그러더라구요. 친구가 그렇게 말해줬데요.
그당시는 그냥 웃고말았지만 곰곰히 생각해보니 괜히 그아이랑 어울리지 말았으면
하는 생각이 듭니다.
"변태, 저질, 다방 뭐 이런단어도 알아오고....손가락을 구부리면서 하는소리가
그건 똥꼬래요...모양이 그렇게 보였나????" ㅠㅠㅠ
자기말로는 친구가 말해줬다는군요.
언니둘을 가끔 봐도 흔히 말하는 날라리 같진 않던데.....

물론 제 자식이 잘났다는건 아니지만 그 친구랑 계속 어울리지 않게 해야겠다 라는
생각이 먼저 드는건 왜 일까요?
그냥 철없는 아이니까 웃어넘기려하니 내년에 같은 초등학교에 같은 반이 될수도 있는데
괜스리 마음에 들지않네요.
친정엄마도 가끔 말씀하십니다.
같이 노는거 보면 발랑까졌다구...
전 엄마한테 아이한테 그런소리하지 마시라고 하지만 저도 마음에 슬슬들지않네요.
제가 집에 있으면 주의라도 줄텐데 그러지도 못하고.
엄마도 딸이이만 봐주는게 아니라 다른 조카들도 있으니 일일이 노인네가 신경쓸수도없구...
제가 너무 과잉반응인가요?
그아이 엄마한테 말하기도 그렇고...아직까지 딸아이에게 갸랑 놀지마라...라고 말하진 않았습니다.
놀지말라고해도 아이들이니까 그러지도 않을것이구.....
솔직히 목구멍 까지 그런소리가 올라오지만 내딸이 귀하듯 남의 딸도 귀한데 라는 생각이
들어서 차마 말을 못하겠더라구요.
정말 은근히 신경이 쓰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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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1 : 답변입니다.
등록일 :2004-10-08 12:01:08
안녕하세요, 김선영님.
아이자람입니다.

참, 어려운 문제를 경험하고 계시네요.
딸 아이만의 문제라면 내 아이와 둘만 해결하면 될텐데, 딸아이의 친구와 관련된 부분이니까 말이죠.

어머님 말씀처럼 딸아이에게 그 친구랑은 놀지 말아라...라고 말하는것은 또다시 아이에게는 상처가 될 수도 있습니다.
엄마의 빈자리를 할머니가 채워주시지만 그래도 아이로서는 허전함이 있을텐데 그 마음을 달래주는게 아마도 친구들일거에요. 그런 친구와 놀지 말라고 하면 아이의 허전함이 크겠지요.

이 문제에 있어서는 내 아이의 마음의 힘을 키워주는게 우선입니다.
네가 얼마나 사랑스러운 아이인지, 엄마가 널 얼마나 아끼는 자주 말로 표현해주세요. 직장생활하시느라 힘드시고 시간에 쫓기시겠지만, 그래도 아이와 자주 대화할 수 있는 시간 만드시고 아이와 함께 동화책도 함께 읽으면서 얘기도 나누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 과정에서 그 친구와 관련된 얘기도 나눌 수 있겠지요.

친구와 쭈쭈 얘기하면서 네 기분은 어땠니?
그 얘기를 다른 친구들에게도 해봤니? 그 얘기들은 친구기분은 어땠을까? 네게서 그 얘기를 들었을때 사실 엄마는 재밌기도 했지만 조금 걱정되기도 했어. 엄마가 일하는 동안 우리 OO이는 무슨 생각을 하며 무얼 하며 놀까 생각많이 하거든...

아이가 무심코 따라한 행동에 대해서 네 행동의 결과로 다른 사람들은 이렇게 느끼고 너에 대해서도 어떤 생각을 가지게 될 수 있다라고 말해주시는 겁니다. 바로 사회성과 관련되어서 나의 감정, 타인의 감정을 다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게 된답니다.
이런 연습이 충분히 되고 나면, 오히려 아이가 그 친구에게 그런 농담은 재미없어...라고 말할 수 있게 되지요.

또, 가끔 아예 어머님이 보시는 중에 그 친구와 아이가 함께 놀게 하시고 중재해주시는 것도 필요하겠네요. 그 아이도 사랑이 부족해서 어른들의 농담에 더 마음이 가고 어른들 당황스러운 모습이 재밌고 그런 거일텐데, 어머님께서 내 아이를 위해서 그 아이에게 더 사랑을 많이 주시면 어떨지요?

그럼,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아이자람교육연구소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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