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스쿨

내성적(?)인 아이의 유치원선택은?

글쓴이 이인숙

등록일 2004-10-05 03:35

조회수 2,415

글자확대 글자축소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블로그 네이버밴드 페이스북 트위터
6살 ,4살 딸 둘의 엄마입니다. 제가 직장에 다니다가 큰애가 4살때부터 휴직 중에 있습니다. 큰애나 작은애 둘 다 제가 영아기를 함께 하지 못했다는 자책감때문인지 꽤나 열성적(?)으로 두 아이를 길렀습니다. 좋다는 영어 동화책이나 비디오,시디 등 여러가지 시도도 했지요. 그래서인지 큰 애는 4살때 한글을 깨우쳤고,지금은 그림그리기를 무척 즐겨서 유치원 선생님이 인정하는 솜씨(?)를 자랑하는데다,,영어책도 꽤 잘 읽는 편입니다.
집에서는 주로 그림그리기나 책읽기를 하구요. 동생과도 큰 트러블 없이 잘 지냅니다. 친구들과 다투거나 하는 일도 거의 없지요.
근데. 문제는 행동이 상당히 느리고 주변 사람들과 아주 친밀해지기 전에는 말을 안 합니다. 제가 물어봐도 대답을 안 하거나 멍하니 딴생각을 하기 일쑤지요. 멍하게 있는 시간이 예전에는 꽤 길어서 신경정신과에 가서 뇌파검사,,등등을 했을 정도랍니다. 다행히 큰 이상은 없었지만요.
어떨땐 혹시 이게 비디오 증후군이나 유사자폐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답니다.
지나친 학습의 후유증이 아닌가 싶어 올해는 거의 유치원만 갔다 오면 동네 애들을 불러 놀게 했고,지금도 거의 학습은 안하다시피 합니다. 책은 읽어주지만요.
조금 나아진듯도 한데....여전히 내성적이고 혼자서 엉뚱한 생각이나 멍하게 있는 건 별로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제가 " 넌 왜 선생님이나 엄마가 뭔가를 물어보면 대답을 안 하니?" 하고 물어보니
우리 딸 하는 말" 예를 들어 선생님이 너 무슨 동물 좋아하느냐고 물어보면 다른 애들은 공룡...뭐 이런거 얼른 대답하는데 난 자꾸 이상한 생각만 나요. 괜히 싫어하는 게 막 떠오르고 그래서 그 이상한 생각들 몰아내고 대답을 생각하다보면 시간이 걸려요..."
이렇게 대답을 하더군요. 유치원 선생님도 울 딸이 좀 특이하다고 하시며
뭔가에 대해 한참 설명을 하고 자 이제 그려라..내지는 만들어라,,,하면 다른 애들은 즉각 활동을 시작하는데 울 딸은 한참을 딴짓하고,,가만히 ,,멍하게 있기도 하고,,어영부영 시간을 보내다가 안하거나,,늦게서야 조금 하거나,,,어떨때는 깜짝 놀라게 잘 해놓거나 한답니다.
이런 우리 딸 내년 유치원이 정말 걱정입니다.
엄마 욕심에는 영어유치원엘 보내고 싶은데...그보다는 딸 애를 위해서 최선의 선택을 하고 싶습니다. 올해 다니던 유치원은 괜찮은 편인데 동네 친구가 하나도 없어서 맘에 걸립니다. 동네 아이들이 많이 다니는 유치원은 자연속에서 놀자...분위기입니다. 내성적인 우리 애가 행복한 시간을 보낼수 있는 곳을 어디일까요?
올해 다니던 유치원이 나을지,,아님 동네 아이들이 많은 신나게 노는 유치원이 나을지,,,아님 영어 유치원도 괜찮을지,,, 정말 고민입니다. 우리 아이를 위한 최선의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따뜻한 조언 부탁드립니다. 꾸~~~~벅!
상담자 로그인 목록 글쓰기
답변1 : 답변입니다.
등록일 :2004-10-08 12:14:24
안녕하세요, 이인숙님.
아이자람입니다.

딸아이 유치원을 선택하는 문제 때문에 의견을 구하셨네요.
어릴때부터 여러가지 학습적인 장면에서 시간을 많이 보낸 아이에게는 정서적으로 편안하고, 행복하고 그래서 강인해질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친구들과 자주 어울리고 친밀해지는 과정에서 아이가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면 더욱 좋겠지요. 요즘은 놀이터에서도 한 유치원 다니는 아이들, 어머님들끼리 작은 커뮤니티처럼 구성이 되어서 함께 활동을 많이 하시는 모습이 종종 보이던데 아이들에게는 훨씬 편안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제가 드리고 싶은 다른 조언은,
아이가 얘기한 부분에 대한 것입니다.
"선생님이 너 무슨 동물 좋아하느냐고 물어보면 다른 애들은 공룡...뭐 이런거 얼른 대답하는데 난 자꾸 이상한 생각만 나요. 괜히 싫어하는 게 막 떠오르고 그래서 그 이상한 생각들 몰아내고 대답을 생각하다보면 시간이 걸려요..."

아이 마음 속에 상당한 불안이 느껴집니다.
병원에서 뇌파검사까지 받으셨다고 하는데,
아이들은 마음이 불편할때 정신적인 에너지가 부족하여 행동이 굼떠보일 수 있습니다. 게다가 아이가 얘기한 처럼 마음 속에 시도때도 없이 여러가지 불안한 생각들이 연상이 되는 상황이라면 당연히 빨리 대답하고 행동하기 보다는 멍하니 있게 될 수 밖에 없지요.

가능하시다면, 아동전문상담기관에서 심리검사를 통해 아이의 마음을 들여다보시면 좋겠습니다. 그런 후에 아이의 정서를 편안하게 도와줄 수 있는 프로그램에 참여하시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똑똑한 우리 아이의 재능이 충분히 발휘될 수 있으려면 아이 마음이 편해야겠지요.
어떤 아이는 매우 높은 아이큐를 지녔음에도 불구하고 학습에 매우 자신없는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심리검사 결과를 보고 이 아이의 지능이 이렇게 높았나 깜짝 놀라기도 하지요.
왜 그럴까요?
바로 정서때문입니다.
안정된 정서가 없으면 아이는 자신의 잠재력을 발휘하기 어렵거든요.
아이의 마음을 봐주세요.

가까운 곳에 아동전문상담기관이 있으신지요?
방문하셔서 도움을 받아보시는 것이 예방차원에서 필요하지 않을까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그럼, 도움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아이자람교육연구소(02-420-3049) 드림

쑥쑥플래닛

  • 상호명:쑥쑥플래닛 주식회사 대표이사:천선아 사업자 등록번호:449-88-02346 통신판매신고:제 2022-서울동작-0348호
  • 주소: 서울특별시 동작구 상도로30길 40 상도커뮤니티 복합문화센터 206호(상도동, 상도2차두산위브트레지움아파트) 고객지원 ☎ 010-3229-8467 │ [email protected]
  • Copyright (c) 2000-2026 쑥쑥플래닛 주식회사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