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이제 4살이 된 저희 딸아이가 말을 잘 안 듣습니다.. 고집도 센 편이라 아이를 보기가 여간 힘들지가 않습니다..
놀이방을 다니고부터인지 언젠가부터는 '먼저', '1등'이라는 말에는 곧잘 말을 들어서 제가 바쁠때나 아이를 설득시킬 때 가령 밥을 먹일 때 '우리 서연이가 1등으로 밥을 잘 먹었네'등으로 아이를 달래는 경우가 늘었답니다..
1등이나 먼저라는 말이 나오면 하기싫은 양치질도 잘하고 말도 제법 잘 듣는데 왠지 그렇게 하는 건 별로 좋은 방법같지 않거든요..
그리고 친구랑 비교하는 말을 건네면 또 말을 잘 듣는답니다.. '누구누구 친구는 밥도 잘 안 먹는데 우리 서연이는 밥을 참 잘 먹네' 그런 식으로 말을 하면 하기 싫은 것도 금방 잘 하니 어쩔 수 없이 그런 말을 하게 되네요..
친구랑 비교하는 것, 1등만이 좋다는 그런 생각이 좋지는 않을텐데..
아이들 대개는 말을 잘 안 들어 엄마들이 고민일텐데 그럴 때 아이한테 어떻게 얘길 해 주면 좋을까요..??
놀이방에 다녀서 그런 영향이 더 큰건지.. 여자아이라 남한테 보여지는 것을 많이 의식하는 편인지..
놀이방에서는 선생님 말 잘 듣는 모범생(?)이라는데 집에 오면 늘 엄마랑 싸우는 울 애물단지 딸아이 제대로 말 잘 듣게 하는 방법 꼭 좀 알려주세요!!
금.. 존 하루 되세요^^
반갑습니다, 어머님.
아이자람이에요.
잘 지내셨지요?
서연이가 '일등'에 민감하다고 해주셨네요.
아이들에겐 엄마의 한마디 한마디가 그렇게 중요한가 봅니다.
그럴법도 한것이, 우주처럼 전부인 엄마의 말과 행동들은 아이들에게 스펀지에 물 스며들듯 그렇게 흡수되는 것 같아요.
무심결에, 혹은 이건 아닌데 하면서도 그래도 이 방법이 가장 효과적이니까 하게 되는 엄마의 말들 때문에 아이들은 참 많은 영향을 받게 됩니다.
저희 같은 아동상담기관을 찾으시는 분 중에 충분히 칭찬을 많이 해주었는데 왜 아이 마음이 허전하고 편치 않게 된 건지 의아해하시는 경우가 종종 있어요. 그런데, 그 칭찬이 독이 될 수 있는 경우는 이런 경우입니다. 아이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 열심히 하는 마음을 칭찬해주기 보다 어떤 수행의 결과에 대해서 주로 칭찬을 해주게 되는 경우에요.
"수학숙제 잘 했네.",
"받아쓰기도 일등했구나.",
"영어도 잘해, 우리 딸은."
이와 같은 칭찬은 일시적으로는 기쁨을 주지만, 점차 아이들 마음에 부담으로 다가오기 쉽습니다. 다음에도 잘해야겠구나, 아...내가 잘 해내야만 사랑받을 수 있구나...와 같은 생각들로 발전할 가능성도 높구요.
서연이에게 나는 어떤 칭찬을 해주었는지 한번 되돌려 생각해봐주세요.
"우리 서연이는 웃는 모습이 참 예뻐."
"동생을 잘 챙겨주는걸 보니까 착한 마음을 지녔구나."
"엄마는 서연이가 엄마 딸이어서 참 기쁘고 행복하구나."
오늘부터는 이렇게 아이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자꾸 발견하고 칭찬해주시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유치원에서 뿐 아니라 집에서도 늘 기쁘고 행복한 서연이의 미소를 자주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럼, 행복한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아이자람교육연구소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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