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스쿨

우리 아이 너무 온순한건 아닌가요

글쓴이 힘찬맘

등록일 2005-01-31 18:08

조회수 2,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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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딸은 7세, 성격은 내성적이고 자기 생각을 잘 표현 못해요
그래서 항상 걱정이에요 요즘 세상은 강해야 살아간다고 항상 말하는데
아이 키우는 것이 맘같이 쉽지가 않네요
우리 딸 유치원 선생님은 항상 우리 딸이 성격이 온순해서 친구들과도 잘 지내고
인기도 많아서 그룹으로 모여서 잘 논다고 합니다
좋은 말씀이기는 하지만 제 생각에 한편으로는 딸애가 너무 순해서 친구들이 하자고
하는대로 다 따라 해주고 딸애가 자기 주장을 잘 하지 않으니까 좋아하는게 아닐까 하고 생각합니다.동네에서도 같은 반친구가 있어서 항상 원에 갔다와서도 집에서 붙어다니는
친구가 있습니다. 그 친구는 울딸애보다 자기 주장도 확실하고 또 항상 자기가 중심이
되어서 놀기를 원합니다. 그래서 놀때 보면 그친구가 놀이를 설정하고 울딸애는 거의
따라하는 식입니다. 가끔 울딸애가 싫다고 하면 억지로 시키고 울딸애는 할수 없이
다시 하게 됩니다. 그리고 어쩔땐 친구가 뭔가를 같이 하자고 제안을 하고나서는
울딸애가 그것을 하면 자기는 쏙 빠집니다. 옆에서 지켜보는 제가 얼마나 속상한지...
그리고 그 친구가 자기 맘에 안들면 딸애한테 화를 내고 자기 물건을 못 만지게 합니다.
그럼 울딸애는 아무 저항없이 그냥 울고 있기만 합니다.
그러나 그친구는 우리집에서도 자기가 다 마음대로 합니다 컴퓨터를 할때도 울애보다
그친구가 주인처럼 하고 울애는 그 친구가 하라고 하면 합니다.제가 가끔은 참견을
하기도 하는데 아이들 노는데 어른이 너무 참견하는것 같아 보고만 있어요
울딸애에게 그친구가 그렇게 좋냐고 하면 그친구와 노는것이 참 재미있다고 합니다.
그럼 저는 속상한 맘에 딸애에게 그친구가 하자는 대로만 하지말고 네가 생각해서 하고
싶으면하고 싫으면 하지 말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너도 하고 싶은 것 있으면 제안을 해서
같이 하자고 말하라고 합니다 울딸애가 하는말 자기가 게임을 하자고 하는데 그친구는
안한다고 말한답니다. 정말로 너무 속상합니다
울딸애가 자기 표현을 잘 하지 않습니다. 친구들과 놀때도 속상한것이 있으면 말을 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고 친구들이 알아서 자기 맘을 알아주고 이끌어 주기 바랍니다
저는 너무 너무 속상해서 절대로 착하게 살지 말라고 가르칩니다
요즘 세상은 절대로 착해서는 인정받지 못한다. 네 주장이 확실해야지 싫어도 좋고 좋아도 싫어서는 안된다고 싫은것은 싫은거고 좋은 것은 좋은것이다 라고 가르칩니다
항상 강조하는 것이 씩씩하고 강하게 살라고 합니다 울애가 여리니까 더 그런것 같아요
울딸애가 4,5살때에는 한 아이에게 그냥 아무 이유없이 항상 맞기만 했어요
그때에도 아무 저항없이 그냥 울기만 하니까 그아이가 다른 강한 친구는 안때리는데
울애만 때리데요 그래서 제가 이런 문제에 더욱 민감한지도 모릅니다.
선생님 제가 생각해도 아이가 생각에 혼란을 일으키지 않을까 걱정이기도 합니다
저도 어쩔땐 아이들 노는 것이 다 그렇지 하고 생각하고 그냥 제딸이 노는 방식대로
지켜만 봐야지 하다가도 딸애가 상처가 더 커질까봐 걱정이 됩니다
제가 매사에 피해의식이 조금있는 편이라서 모든 것을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는 것은
아닌지 잘 모르겠어요 선생님 우리 아이 어떻게 지도하면 상처 받지 않고
씩씩하고 강하게 잘 키울 수 있을까요
선생님의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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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1 : 답변입니다.
등록일 :2005-02-15 15:45:14
힘찬맘님, 안녕하세요?
아이자람입니다.

어머님 말씀처럼 7살 아이에게 착하게 살지 말라는 엄마의 조언은 아이의 마음 속을 더 혼란스럽게 할 수 있습니다.
인지발달이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은 아이들의 경우에 '좋은 것(착한 것) 아니면 나쁜 것'과 같이 이분법적인 사고가 많기 때문에 착하지 살지 말라는 말은 버겁게 느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이로 하여금 또래들 사이에서 자기 주장을 하도록 요구하시기 이전에, 먼저 가정에서 어머님에게 그때그때 느껴질 수 있는 감정들을 말로 표현하고 수용해주는 연습을 해보시도록 조언드리고 싶네요.
가정에서 자연스럽게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표현할 수 있다면 또래들과의 관계에서도 서서히 자신있게 자신을 드러내는 것이 가능해질 거에요.

중요한 것은 아이의 마음의 힘입니다. 마음의 힘, 즉 자기 자신을 소중한 존재로 인식하고 사랑할 줄 아는 마음이 충분할때 어느 장소에서 누구와 있듯이 자신있게 행동하고 말할 줄 있게 될 것입니다.
아이의 마음의 힘이 키워질 수 있도록 충분히 격려해주시고 사랑을 표현해주시면 좋겠습니다.

그럼, 행복한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아이자람교육연구소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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