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36개월된 여아를 둔 엄마입니다.
1년 전까지 제가 직장을 다녀서 시부모님과 같이 살다가 7개월전에 분가 했습니다.
지금은 직장을 그만뒀고, 시부모님댁과도 아주 가까운 거리입니다. 제가 직장을 그만두기 전까지 시부모님이 아이를 길려주셨고, 거의 양육을 하셨습니다. 잠만 우리가 데리고
잘 정도로요...
아이가 자라면서 어머니 잔소리가 시작되더라고요. 처음에는 제가 경험이 부족하니까 가르쳐주시는거겠지라고 생각했지만 점점 더 강도가 심해지는 거예요.(아이에 관하여),
제가 상처를 받았던것들은........
1. 28개월때쯤 아이가 밥상에서 이유없이 짜증 내고 울길래, 엄마 밥먹고 놀아줄께라고
했는데도 제가 밥을 다먹을 때까지 울어서, 아이손을 잡고 제방으로 들어가 앉혀놓고
"너 왜울었니?" 그말하니깐 어머니가 우리방에 들어와서 아이를 갑자기 그렇게 혼내면
어떻게 하냐면서 아이를 않고 휭하니 나가버리더라고요(제가 떄린것도 아니고, 소리
지른 것도 아니었거든요...) 너무 억울해 제가 그자리에서 울어버렸어요.
2. 밥먹을떄 밥이나 국이 뜨거우니 "후~"해서 먹으라고 하면 "그냥 냅둬라 알아서 먹게"
라고 하십니다.(어머니도 평상시에 아이에게 그런말을 하시거든요...)
3. 평상시에 제가 위험하다고 생각해서 조심하라고 하면 "그냥 냅둬라. 아이한테 너무
그러지 마라" : 저도 웬만해서는 그냥하게 놔두거든요
4. 위험하지 않거나 잔소리 들을것 같아서 그냥 놔두면 "애가 왜 이거 하는데 가만두냐?"
5. 돌 지나 책을 사줄려고 했더니 사지말고 얻으라고 하시데요 : 책을 얻는 것도 한계가
있고, 한두권 정도 밖에 못구하겠더라고요
6. 옷을 사줘도 선물받았다고 해야하고, 어머니가 사준옷만 이쁘고 다른 사람이 사준옷은
촌스럽고 아이한테 안어울리는 옷이 되버립니다.
7. 아이가 비디오 보고 있을때 일부러 말도 걸고, 율동도 따라하게 하는데 어머니가 아이
집중력 떨어진다고 가만놔두라고 하십니다.
8. 아이가 감기걸리면 병원도 제마음데로 못가고 갈때 따라가십니다. 감기가 나아졌다
싶으면 엄마마음은 약을 한번 더 먹여서 확 낳게하고 싶은데, 어머니가 진단하고
먹이지 말라고 하면 못먹입니다. (할머니가 아니고 엄마라는 생각이 많이 듬)
9. 똑같이 잘못해도 집에서는 혼내도 할머니집에서는 못혼냄(정말 그러면 안되는데..)
10.등등등..... 계속 많지만 .......
제가 마음에 상처를 많이 받아 웬만하면 아이와 시어머니 앞에서는 말을 잘안합니다. 그리고 제성격이 사람들이 말을 하면 될수있는한 수긍을 하는 편이고, 상대방말이 맞다고 하는 편이거든요. 어머니 한테도 그랬구요.
제가 말을 많이 안해서 그런지 20개월이 지나도 아이가 제대로된 단어도 잘 못하더라구요(지금은 제가 같이있어서 다른 아이 못지 않게 말을 잘합니다)
안되겠다 싶어 분가를 했습니다(그러면 좀 낳아질거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러나 그렇지 않더라구요
하루에 한번씩 가야하고(처음에는 2번씩 갔음) 하루라도 안가면 "어제는 뭐했는데 안왔니. 얼마나 보고싶었는데 엄마랑 노니까 좋니?" 하시면서 두분이 번갈아가시면서 아이 붙잡고 얘기하십니다.
그리고 아이에게 사탕,과자 등을 주시면서 재미있게 놀아주시거든요, 그리고 저는 시댁에 가면 왠만해서 말안하고 밥먹고 설거지하고 아이 맡겨놓고 집에와서 1-2시간 있다가
데리러 갑니다(보통6시간 넘게 있다옴) 그래도 아이를 집에 가라고 하지 않고 할머니랑 같이 자고 내일가라고 합니다.(저 정말 그땐 꼭지가 돕니다) 그래서 자고 오는 날도 많구요
처음에는 제가 어머니한테 핑계를대서 아이가 새로 이사간 집에 적응을 못하니 자고가란말을 하지 말라고 했더니 너무 갑자기 그러면 아이가 스트레스 받는다고 그냥 자연스럽게 집에 적응하게 놔두라고 하시더라구요..... 한마디로 말문이 막힙니다.
어머니가 제머리 꼭대기에 있는거 같다라고요
할머니 할아버지의 사랑을 많이 받아서 그런지 아이가 처음에 이사와서는 제말도 안듣고
무슨말만 하면 할머니 찾고 그러다가 지금은 조금 나아졌는데 그래도 할머니 집에 갔다오면 몇시간동안이라도 말을 잘 안듣습니다.(과자,사탕...달라고 때씀)
어머니가 저에게 잔소리 하는것을 많이 봐서 아이도 할머니와 엄마의 수직관계를 아는걸까요?
그리고 아이는 자꾸 커가는데 어머니의 잔소리는 여전하십니다.
참고로 형님(남편누나)도 우리 아이와 같은 나이의 아이가 있는데, 먹는 거에대해서는 일절 차단하고, 저랑 똑같은 행동(1~9번 내용)을 해도 아무말씀 안하십니다. 그래서 어머니도 형님 아이한테는 과자나 사탕도 않주시고...... 그리고 그렇게 그아이랑 우리 아이랑 비교를 하시면서 애좀 잘 가르키라고 합니다(형님 아이는 15개월부터 영어며,몬테소리... 를 가르쳤고 우리아이는 아무것도 안시키고 제가 한글을 약간씩 가르키고 있거든요:하지만 어머니는 형님이 돈들여서 아이 가리키는 것은 모름)
그래서 제가 또 그아이랑 우리아이랑 비교하면서 한번더 상처를 받습니다
제가 어머니한테 어떻게 대처해야할까요? 정말 오랫동안 가슴에 담아둔거라 너무 답답합니다. 제가 그렇게 잘못한건가요?
어머님 답변이 늦어서 죄송합니다.
그 동안 참 마음 고생이 많으셨겠어요....
아이를 시어머님이 키워주시고 나는 직장에 다녀서 아이의 양육에 관해 이야기 하기가 죄송스럽구... 그래서 할말도 못하고 지켜보는 경우가 많으셨을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 어머님은 자신이 옳은 것처럼 생각하고 마음대로 하시는 것 같은데...그 상황에서 어머님이 상처를 많이 받으신것 같습니다.
우선 어머님! 남편이 이런 상황에 대해서 어느 정도 이해를 하고 있는지 궁굼하군요?
남편이 어머님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를 하고 있다면.... (아직 잘 모른다면 남편에게 아이 교육에 대한 어머님의 입장을 분명히 밝히고 이해를 시키는 것이 먼저 필요하다고 봅니다.) 잘못하면 시댁 어른들과 싸움이 일어날 수도 있기 때문에 남편의 이해가 꼭 필요합니다.
앞으로 이런 방법을 써보세요.
1. 아이랑 엄마가 같이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찾아서 시작해 보세요.
(문화센타도 있고 구청 복지관이나 동사무소에서 하는 프로그램 활용)
아이랑 밖에서 이것 저것 하다보면 시부모님댁에 가는 시간이 자연히 줄어들겠죠. 부모님이 물어보면 형님네 아이처럼 잘 키우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라고 하세요. 그래서 앞으로는 주말에만 아이를 할머니 댁에 데려가는 쪽으로 서서히 시간을 줄여가는 것입니다.
2. 자기 자식에 대해서는 누구보다도 엄마가 전문가라는 사실을 잊지마세요.
아무리 똑똑한 전문가여도 24시간을 함께 보내는 사람만큼은 잘 모르거든요. 그러니 지금 어머님이 생각하고 실천하는 모든이 다 정답입니다. 시어머니가 하는 말에 참고 그냥 넘어가지 말고 예의바르게 자신의 의견을 말씀하세요.(이 때 내가 화가 나 있을 때는 피하고 내마음이 차분해졌을 때 조목 조목 말씀하세요.)
지금은 어머니가 아이를 키우고 있다는 것을 잊지마세요.
그리고 우리 아이의 사회성이나 습관은 평생을 좌우하는것이고 지금이 그런 것을 형성하는 중요한 시기랍니다..... 지금 잘 못 형성된 아이의 버릇을 나중에 시부모가 책임져 주지는 않아요.
그러니 부모님 눈치 보느라 아이에게 부모로서 꼭 해주어야 하는 것을 안해주는 것은 더 큰 잘못이라고 생각합니다.
3. 지금 어머님의 아이에게 제일 안 좋은 것은 시어머니와 어머님의 보이지 않는 신경전일겁니다. 아이는 말을 안해도 다 느끼고 있거든요.
그래서 짜쯩이 심할 수도 있고 불안해 할 수도 있어요.
이런 경우 어머님이 아이에게 해 줄 수 있는 것은 그런 자리를 아이에게 안 만들어 주는 겁니다.
시어머니가 계속 아이의 양육에 관여를 하고 엄마와 반대되는 행동과 말을 하게 되면 시부모님을 자주 만나러 갈 수 없다는 것을 시부모님에게 알리세요.... 아이에게 이런 두사람의 의견 차이가 아주 않좋다는 것도....
그리고 마지막으로 시부모님이 시누에게는 하지 않는데 어머님에게만 자꾸 간섭을 하는 속마음이 무엇인지 잘 살펴보세요.
우선 시부모님의 마음을 이해하게 되면 또 다른 해결의 실마리가 보일 수도 있어요.
어머님이 실천해 보시고 잘 안되는 부분이 있으시면 다시 글 올려 주시기 바랍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