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도 잘 하고 문화센터에 다니면서부턴 제법 동요를 배워야 이모 앞에서 재롱을
떨어주는 4살 채원이랑 시우하고 지난 번엔 계란판 터널을 만들었는데 그 때
본 계란판이 맘에 들었는 지 오늘도 터널 그림책을 읽고 나더니 계란판을 찾으며
그걸로 놀자고 하더군요...
그래서 뭘하며 놀까 하다가 오래 전 시원이랑 컴퓨터에서 출력해 만들어 둔 종이
자동차가 있어서 빠방~ 하고 차들이 지나다니는 터널을 만들어보기로 했답니다...
일단 1000ml 짜리 우유곽을 반으로 잘라 글루건으로 붙이고 밑바닥에 조금 두꺼운
종이를 덧대어 터널 두개를 만든 다음 계란판을 잘라 글루건으로 우유곽 터널을
장식했는데 뜨거운 글루건이 위험해 이모가 쏴서 채원이가 붙이라는 곳에 붙였더니
보는 건 만으론 만족할 수 없는 지 손을 여러번 데이면서도 자기가 붙여 보겠다고
연신 졸라 어쩔 수 없이 나중엔 본드랑 글루건을 모두 이용해 덕지덕지 계란판으로
터널 주변을 울퉁불퉁 산처럼 장식했어요...

그런 다음 붓에 물감을 묻혀 계란판 터널에 이쁘게 색칠을 하기로 했는데 어찌나
좋아하던 지... 연신 이 색 저 색 골라서 칠하다가 나중엔 전부 붓에 다 묻혀서
떡칠을 하더군요... ㅎㅎㅎ
아직은 꼼꼼히 칠하지 못해 엉성하기 그지없지만 그래도 채원이가 열심히 만든거라
이모 눈엔 참으로 멋져 보였답니다...^^*
물감이 덜 말라 만지면 손에 묻기에 세면대에서 손을 씻고 잘 마르길 기다리며
채원이 엄마가 사온 떡도 먹고 과자도 먹고...
그러다가 다 말랐는 지 확인도 해보며 문화센터에서 배운 노래를 이모에게
들려주기도 했어요...

드디어 우유곽+계란판 터널에 칠한 물감이 다 말라 터널을 오가는 자동차 놀이를
시작했네요...
빠방이가 지나갑니다.. 어느 쪽으로 가볼까???
이쪽 저쪽...열심히 가지고 노는데 아직 색깔을 구별 못하는 채원이에게
노랑 자동차 들어보라고 해보고 파랑 자동차를 지나가게 해보라고 해도
당췌 무관심...
노란색 파란색을 열심히 가르쳐주며 들어보라고 해도 그냥 베시시 웃기만 하더니
나중엔 걍 두대를 동시에 잡고 터널 안을 들락날락 해보더군요...

말을 똑부러지게 잘하고 기억력도 좋고 지리에도 밝은데 우째 여적 그리 갈켜도
숫자 123이랑 색깔 빨강노랑파랑을 모르는 지...ㅎㅎㅎㅎㅎㅎㅎ
나름 잘 갈쳐서 채원이 엄마오면 자랑할려고 했는데...
아직은 때가 아닌 모양입니다...
그래서 연신 우유곽 터널 안으로 자동차만 밀어넣고 당기며 열나게 놀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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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향미(여름)
답글
전영미(병욱스)
저도 나중에 도전해봐야겠어요~
재미있어보여요~
^0^
답글
보배
우와~저도 재활용모으고있는데..넘 재밋어요..^^ 터널
글구 사진도 어쩜 이쁘게 잘 올렷구여 부러..^^
한편의 잡지를 보는듯..^^
답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