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3 남자아이의 엄마입니다

친구들한테 인기도 많고 성격좋고 성실한 학생, 좋은 아들이었는데

1학기때 있었던 불미스러운 일로 인해 다른학교로 전학했는데 학기중간에 전학을 하고보니

전학을 해서 다니고 있는 지금 학교 선생님들이 좋은 시선으로 보지 않으시는 겁니다

여지껏 아무일 없이 성실하게 학교 생활을 해오다 한 번의 잘못으로 전학까지 해야하고 학교 선생님들께 버림까지 받아야 하나 마음의 상처가 너무나 심했는데

전학을 하고 보니 선생님들의 질타와 말도 안되는 억지, 주변의 시선으로  아이의 분노와 상처는 정말 가여워서 보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내 아이로 받아들인 학생을 어찌 그런 시선으로만 보는지

이런 학교에 선생님들에게 계속 아이를 맡겨야 하는지...........

이미 삼개월이나 지난 일이지만 우리 가족에게는 평생 잊지 못할 일이 되어버렸는데

그때에는저나 식구들 모두 성실하게 행복하게 학교생활 잘 하던 아들이 불량한 아이들과 남의 휴대폰에 손을 댄일은 그저 남의 일 같기만 했었습니다

사춘기여서 혹시 모를 일에 대비한다고 늘 관심가지고 어떤 아이들과 어울리는지 보고있었는데

학교선생님과도 지속적으로 연락을 하고 있었는데  어찌 이런일이 생겨버렸는지 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꺼지는 일이었습니다

마지막 학교에 갔던날 담임이 전해준 충격적인 말 한 마디

희생양이었다고"  여러아이들이 문제를 일으켰는데 내 아이에게 ............

정말 할 말이 없었습니다   학교에서 한 번의 실수로 아이를 밖으로 내몰다니...

그 일로 아이는아이대로  저희는 저희대로  괴로워 했습니다

아이는 물론 하지 말아야 한 일에 대해 반성하고 앞으로는 그런일 절대 없어야 한다는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공부를 해야 하는것도 본인이 알고 있고    마음을 잡고 공부를 하는 듯 하다가도 어느 순간 화를 내고  짜증을 내고 휴대폰을 던져서 부수고 죽고 싶다는 말도 너무 자주하고  저한테 말도 안하려고 하고

정말 방학동안 함께 죽을까 하는 생각도 여러번 했습니다

얼마나 괴로울까도 생각하지만 결국은 그걸 이겨내야 할텐데  정말 엄마로서 어떤 도움을 주어야 할지 이렇게도 저렇게도 해봅니다

공부보다는 마음을 안정시켜주는게 좋을거 같아 그것도 여러가지 해보았구요

오늘 아침에도 이번달 있을 중간고사 90점 이상 받아야 겠다고 말을 하면서 나갔는데

지금 상황에서 엄마로서 제일 먼저 해주어야 할 건 무엇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