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아니 며칠 새에.. 제가 입에 달고 다니는 꽤 단순명쾌한 답변은
- 께을러서 그래요 ^^;;
입니다.
언젠가 선배가 행사에 잘 참여하지 않는 누군가를 빗대어 투덜대며 하는 말이...
- 그럼 안 되지. 일이 있어 참여 못 한다니 그런 나쁜 말이 어딨어.
나야 께을러서 그러지. 일땜에 몬하는 게 아니거든.
- 그게 더 나쁜 거 아닌가요?
하는 반문에..
- 그게, 아니지. 천성이 께으른 건 어쩔 수 없는 일이라서 욕도 몬 하거든. ^^
하시더라구요.
그 분이 게으른 분이냐 하면 결코 그런 분이 아니고
그 분 역시 일요일은 '일'을 위해 있는 날이라 생각할 만큼 바쁘다는 걸 아는데도
그런 이야길 하시기에 모두 웃어버렸습니다.
그 땐 웃었는데 지금 생각하니 게을러서 그렇다는 말만큼 단순하게 답할 수 있는
말이 없는 것 같습니다.
꼭 해야겠다 생각하면 바로 하면 되고 시간이 모자르다 해도 밤을 새면서도 할 수 있을텐데 못 했다는 것은 역시 '께으러서 그렇다'라는 말이 됩니다. ^^;;
그래서 요새 그 단순한 답변을 입에 붙였습니다.
한동안은... 이 께으른 女子가 얼마나 게으른가... 생각해볼 생각입니다.
- 은반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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