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발인이었습니다.
그러니까 그제 돌아가셨네요.
외삼촌께서요.
5년전 대장암 판정후 수술을 하셨습니다.
당시 수술 후 평생 옆구리에 호스를 끼고, 배설을 하셔야 될지도 모른다고 해서
막내 동생 걱정에 친정어머니가 몇날 밤을 울며 지새우셨는데
다행히 수술이 잘되서 호스를 끼우지 않고 정상적으로 생활 하실 수 있으셨습니다.
그런데 2년전 재발, 간암으로 전이
그때 또다시 간암 수술을 하셨죠.
올해 초 또다시 재발,
이제는 폐암으로까지 전이가 되셨답니다.
이젠 손을 쓸 수가 없다고 6개월 정도 남았다며 마음의 준비를 하시라고........
그런데 하필 의사 선생님의 그 청천벽력같은 통고를 외숙모가 듣고 계신 시간에
우연히 문 밖에서 외삼촌께서도 들으셨답니다.
그저 조금 일찍 떠나는 것 뿐이라며 담담해 하셨다는데
그 얘기를 외숙모한테 전화로 전해 들으면서
또 친정어머니 엄청 우셨습니다.
그로부터 꼭 한 달 뒤, 바로 그저께 결국 떠나셨습니다.
1.4 후퇴 피난길에 외할머니께서 출산을 하시다가 끝내 생을 놓으시고
그때 태어난, 살아계셨으면 진짜 막내외삼촌이셨을
아가도 생을 놓고
그래서 영원히 막내가 되신 막내 외삼촌께선
그렇게 세 살 때 엄마를 잃으셨답니다.
그 말씀 하시며 친정어머니 "에구 불쌍한 것, 결국 서둘러 어머니 곁으로 갔구나" 하십니다.
친정어머니의 상심이 크셔서
저도 더욱 슬픕니다.
제가 슬퍼하니 영문 모르는 딸아이도 슬퍼합니다.
평소 외할머니를 가장 좋아하는 딸아이가
눈이 퉁퉁 부어 장지에서 돌아오신 할머니께 다가가
"할머니 너무 슬퍼하지 마세요" 라며 위로를 합니다.
며칠째 우울한 모녀 삼대입니다.
부디 고인께서 편안한 곳으로 가셨기를 빕니다.
더 이상 병으로 고통받지 않는 나라에서 편안하시기를 빕니다.
앞으로도 얼마간은 한동안 우울한 모녀 삼대일 것 같지만
어머니께 기운내시라고, 부디 잘 이겨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귀여운 손녀딸 재롱보시며 슬픔을 잘 이겨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모두들 건강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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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반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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