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추와 말복이 지났으나 더위가 지속되는 찜통... 8월입니다.
저는 지난 8월 4일부터 8월 10일까지 일주일간 휴가 다녀왔어요.
일년에 한 번 일탈을 꿈꾸는 시기... 전 오랫만에 나른한 일상으로 돌아가 더위와 사투를 벌이고 왔습니다. ^^;;
휴가 기간 동안 다들 어떻게 지내셨는지 궁금하네요.
전 초등학교 1학년 딸과 올 여름엔 무지 긴 출장이 2건이나 있는 고등학교 교사인 남편과 집에서 가까운 곳으로 나들이 다니는 수준으로 즐거운 여름을 보냈답니다.
8/4 수 - 피곤하다고 그냥 자다... 더위에 지친 첫 날...
8/5 목 - 아이스발레 잠자는 숲속의 미녀 & 샤갈 전시회 & 시청 앞 분수에서 놀다
8/6 금 - 할머니댁에서 노할머님과 저녁 식사를 ...
8/7 토 - 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 영화 & 언니 같은 선생님댁 방문
8/8 일 - 밤 늦게 닭고기 먹으러 나가다... 더워서...
8/9 월 - 호인이 병원 검사날... 병원 갔다가 저녁엔 교보문고
8/10 화 - 밀린 호인이 일기 쓰는 것 챙기고, 저녁 외식...
이런 일정이었지요.
아이는 시청 앞 분수에서 뛰어 노는 게 신났던지 또 가자고 하더만... 저랑 남편은 올 여름 내내 물놀이 기억으로 시청 앞 분수에서의 한 때를 남겨줄 수 없다며 차라리 안 가고 말지 쪽으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
여름은 더위를 느껴야 한다고 늘 주장하는 남편 덕에 그리고 이사할 때마다 에어콘까지 달고 이사할 수 없다는 처절한 서민의식 속에 저희는 여름 휴가 기간 내내 두 대의 선풍기 앞에서 자리 다툼을 벌여야 했답니다. 그렇게 자리를 다투었더니 어찌나 덥던지요... 먼지나는 선풍기 덕분에 목감기까지 얻고 휴가가 끝났답니다.
휴가 기간 중 좋았던 것은 보고 싶던 샤갈전을 본 것과 아이스발레를 시원하게 본 것, 오랫 동안 못 뵈었던 고등학교 때 선생님을 뵌 것...
그리고 아이랑 이런저런 만들기도 하고 복잡복잡거리며 집과 친해지려 노력한 것...
천상 게으름부리기 좋아하는 제게 꿀맛 같던 휴가가 끝났다는 것은 아쉬움이기도 하지만 이렇게 제 자리에 돌아와 앉으니 해야할 일이 더욱 특별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제 답글이 무척 늦어져서 오래 기다린 분들께는 죄송하구요. ^^;; 그래도 잘 봐주시리라 믿구요.
올 여름 뜨거운 만큼 굵고 풍성한 결실들을 맺을 수 있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 은반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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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esm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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