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성큼 다가왔나 싶더니
여름이 그 막바지 위세를 떨치네여. ^^;;
그냥 물러가기 아쉬운 거 같네여.
올 가을 좋은 계획 있으신가여?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지면 가을이다
떠나지는 않아도 황혼마다 돌아오면 가을이다
사람이 보고 싶어지면 가을이다
편지를 부치러 나갔다가 집에 돌아와 보니 주머니에 그대로 있으면 가을이다
가을에는 마음이 거울처럼 맑아지고
그 맑은 마음결에 오직 한 사람의 이름을 떠보낸다
한마리의 벌레 울음소리에 세상의 모든 귀가 열리고
잊혀진 일들은 한잎 낙엽에 더 깊이 잊혀진다
가을이다
가을은 가을이란 말 속에 있다
가을의 노래 / 詩 김대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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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esm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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