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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맞이 책-똘똘이에게 보내는 편지...

글쓴이 디노맘

등록일 2005-06-25 09:14

조회수 1,7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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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쯤 오려나 기다리고 있던 차에 책을 받아보고 무척 기뻤습니다. 달마다 과학 그림책과 이야기 그림책이라는 두가지 주제로 책이 온다니 꽤나 구미가 당기는 구성이구나 하고 기대하고 있었거든요.
 
우선 조로링과 도비는 꼬마 도마뱀 형제의 이야기이더군요. 처음 몇 페이지를 보는 동안 도대체 얘네들은 어떤 동물일까 하고 궁금해 했었거든요. 도마뱀이 주인공인 이야기 책은 별로 본 적이 없는것 같아서...
 
달맞이 신문을 보고서야 도마뱀에 대한 작가의 특별한 관심을 알게 되었네요... 사실은 저도 "아니, 왠 도마뱀?"하고 있었거든요.^^
 
한 삼 년 잠깐 나가 산 적이 있었는데 저희가 살던 곳엔 늘 도마뱀이 있었답니다. 아이들 놀이방이나 부엌, 심지어 거실 벽에서도 초록빛 도마뱀을 쉽게 볼 수 있었답니다. 간혹 천정에서 뭔가 달그락 거리는 소리가 나면 도마뱀일게야 하고 짐짓 짐작해 버리기도 했죠. 바퀴벌레는 아니겠지? 하면서... 그래서인지 아이는 도마뱀이 그리 흉칙스럽지만은 않은가 봅니다. 도마뱀이 동화의 주인공이라서 이상하다고 생각하는건 엄마인 저만의 편견인가 봅니다...
 
형의 뒤를 따라나온 도비를 보니 우리집 둘째가 생각나더군요. 뭐든지 형이 하는건 다 따라할려고 하는데... 그래서인지 책장을 넘기는 내내 아슬아슬하고 조마한 마음이 들더군요.
 
이제 곧 저도 제 아이를 이렇게 혼자 멀리 보내는 연습을 해야 할텐데 하는 생각이 들어 더 그랬나 봅니다. 개성있는 소재와 흔히 있을 법한 줄거리가 잘 어우러져 가슴 따뜻한 한 편의 가족이야기가 된 것 같네요.
 
내용 때문에 그림이 좀 어둡게 느껴지기도 했지만 펜의 섬세함과 수채화같은 색감이 독특한 책이었습니다.
 
동물원 수의사 선생님은 이전에 다뤄보지 못한 주제라 아이가 관심있어 했답니다.
 
애완동물을 너무 키우고 싶어 하는 아이들의 마음을 너무 잘 알면서도 뒷감당(?)이 무서워 도저히 엄두를 못내고 있는 엄마이기에, 그래 동물원에서라도 실컷 보여줘야지 하고 나름대로 위안 삼고 있던 터라 조만간 서울 대공원에 가서 직접 보자고 약속부터 해 버렸네요. 아들들 너무 좋아라 합니다.^^
 
똘똘이의 다리를 보곤 나쁜 다른 원숭이들을 자기가 가서 앞돌려 차기로 혼내 주겠다고 합니다.
 
동물들의 건강 상태에 따른 여러가지 증상이나 엑스선 사진은 저나 아이 모두에게 참신한 내용이었네요. 여러가지 선명한 사진들 덕분에 또 한 번 많은 걸 배우고 갑니다.
 
마지막 똘똘이의 병원일기를 보더니 너무 마음이 아프다고 하네요...   
 
참 책과 함께 온 달맞이 신문이 참 좋았습니다.
 
이전에 다른 출판사에서 1년 넘게 달마다 몇 권의 책이 집으로 오는 프로그램을 영업사원의 권유에 못이겨 했던 적이 있었는데, 그 땐 이런 독후 활동이 없어 좀 아쉬웠었거든요.
 
한림의 개성 있는 책 만들기가 이렇게 멋진 아이디어를 낸 것 같네요. 책을 읽고 아이 혼자서 신문을 뒤적이며 신나게 문제 하나하나에 열을 올리고 있는 걸 보니 마음이 흐뭇하더군요. 굳이 엄마가 억지로 시키는 독후활동이 아니라 아이 스스로 하게 구성되어 있어 더욱 마음에 들었습니다.
 
달맞이 신문을 한참 보더니 "엄마, 메세지 보내래!"하더니 직접 써 보네요. 저한테 좀 보내 달랍니다. 근데 원숭이가 사람 말 알아듣냐고 물어 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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