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요즘 아이들이 학원에 지나치게 매이는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을 했어요
제 딸아이 친구들을 보아도 6세나 그 이전부터 학원순례를 시작하더군요.
물론 학원에 다니는 것을 다 나쁘다고 할 수는 없지만,
6세 전후로 시작한 학원순례를 고등학교 또는 그 이상까지 지속하는 것을 내 아이에게는 피하고 싶어요
찾아보니 정말 좋은 선생님 시설에도 불구하고 저렴하게 배울 수 있는 곳도 많더군요.
그러나 그런 것 몇군데 쫓아다니다 보니
아이나 엄마나 지치고 피곤해져서 정작 아이와 책읽고, 배운 것을 나눌 시간이 없어져버리더군요
어느틈에 그 기관에 내 아이를 맡기도 무관심해져가는 제 모습이 보이구요
그런 기관에서 배우는 것도 사실 엄마랑 조금은 비전문적일 지 몰라도 다 할 수 있는 것인데..
그러나 막상 이 거대한 사교육의 물결에 휩쓸리지 않고 어떻게 아이를 지도해주어야할 지 막막한 것도 사실이구요
그런 고민이 한참일 때 정말 동감!! 그 자체의 책을 만났네요
막연하지만 아이를 이렇게 이끌어주어야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던 것들을
일목요연하게 나이대에 맞춰 직접 경험한 내용으로 정리가 되니 속이 시원하네요
그 한 예를 들면 이 책에서는 만 6세 이전에는 수학학습지를 시키지 말라고 하더군요
저의 아이는 만 4세쯤 부터 산수학습지를 서점에서 구해서 보았는데 수가 50 이상 넘어가면서 약간 고민을 하고 있었거든요
50 전에는 다양한 분류나 패턴, 도형 등 여러 수학 영역을 재미있게 다루더니 갑자기 120 까지는 수를 쓰고 외우는 내용만 반복하고 있더군요
그래서 잠깐 맘스쿨 이벤트에서 받은 해법수학교재도 해보기도하고...
그런 교재도 다 끝내서 다시 50 이상의 수를 익히는 학습지를 하는 데 적은 량을 주어서 잘 하고는 있지만 아이가 40 , 50 이런 수를 제대로 이해하지는 못하는 것 같아서 고민이었거든요
그 숫자의 이름은 알고 쓸 수는 있지만 아직 이런 큰 수를 이해하지 못하는데
계속 학습지를 해나갈 필요가 있을 까 하면서도 막연히 꾸준히 연습한다는 생각에 계속하고 있었는데..
이 책을 읽고 중단하기로 결정했어요
그 대신 수학놀이로 다양한 수학개념을 잡아주는 활동을 하려구요
영어나 국어도 평소의 저의 생각과 많이 비슷하면서 구체적인 나이별 공략사항을 짚어주고 있어서 도움이 되었어요
책제목이 상당히 선정적이고 서문 부분을 읽을 때 약간의 거부감도 없지 않았지만
책을 잡고 어제, 오늘 사이에 다 읽어버렸어요.
아이 교육을 남에게만 맡기고 싶지 않은 분,
외국에 나간다고 완벽한 교육이 기다리고 있지 않다는 것을 아는 분,
아이가 스스로 생각하며 공부할 수 있게 이끌어주고 싶은 분이라면 한번 읽어볼 만한 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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