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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맞아? 무늬만 엄마 아냐?

글쓴이 돌콩맘

등록일 2005-10-13 06:08

조회수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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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게 무슨 말이냐고요.
제가 병원에서 의사선생님한테 들은 말이랍니다.
저는 사실 결혼 하기전에도 잘 아파서 병원에 자주 갔었는데요
아이를 하나 낳고 난뒤에는 정말 병원을 뻔질나게 다녔답니다.
다른 사람들은 아이도 잘 키우던데 저는 주사맞고 약먹고...
왜이리 아이 키우는게 힘들고 어렵던지
의사선생님이 병원에 자주 오니까 '엄마 맞어, 무늬만 엄마아냐'하며 던진 말이
저에게는 왜 그리 맞는 말 같은지...
 
지금은 둘째 낳고 많이 나아졌나 했는데 조금만 무리하고 신경써도 금방 신호가 온다니까요.
 얼마전에 아이들과 1박 2일로 그것도 가까운 해운대에 콘도를 잡아놓고요
남편없이 처음으로 여자 친구들과 아이들을 데리고 나들이를 갔다왔거든요.
지금 부산 국제 영화제라 분위기도 좋았고 밤에 유람선도 타고 정말 재미있게 놀다왔는데...
스트레스 풀려고 갔다가 다녀온 이후로 한 3일을 앓았답니다. 
 
저희 남편왈 " 이제 어디 가지마라" 고 하더군요.
아파서 며칠을 누워 있으니까요.
그래서 또 병원가고 주사맞고 약먹고....
제가 남편에게 " 자기는 이담에 다시 결혼하면 힘세고 튼튼한 여자랑 해라" 고 말했더니
정말 건강한 여자랑 하고 싶다고 하더군요.
엄마가 건강해야 아이도 잘 돌볼텐데...
 
저처럼 약한 엄마들 어디 안계신가요.
건강한 엄마들 보면 정말 부럽더라고요..
운동을 하면 좀 나을텐데 둘째가 아직 어리고 누가 봐줄사람도 없고...
 
정말 엄마 노릇하기 힘든것 같아요.
아구 속상해서 몇자 적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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