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자님 안녕하세요?
저의 궁금증에 대히 설명해 주신 글 잘 보았습니다.
가베에 스카치테잎을 사용하는 것으로 가치관을 한정지을 수 있다는
개념은 무리가 따른다고 하셨고, 테이프 사용하는 것을 도화지나 색종이,
솜등을 사용하는 것과 비슷한 확장개념이라고 하셨는데, 이런
운영자님의 가베에 대한 생각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대부분의 가베수업의
형태가 그렇기 때문에 그것을 보고 판단하신 것 같습니다.
제가 밝히고 싶은 것은 지금 여러곳에서 하고 있는 가베 수업이 올바른
가베 수업이라고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가베에 왜? 테이프를 붙여서
수업을 하기 시작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여러 책을 참고로 알아본
결과 우리나라처럼 가베에 테이프를 붙여서 수업하는 것은 없었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테이프를 붙이든, 붙이지않든 그것은 수업하는 교사나 가르치는
엄마의 마음이라고 단순하게 생각하였습니다. 하지만 가르치다가 궁금증에
여러 곳에서 알아 보고, 책도 사서 보고, 두루 살펴 본 결과 테이프를 붙이는
가베 수업은 잘 못 되었다는 결론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도 가베는
아이에게 자발적인 자기활동이 일어나도록 아이의 발달단계를 고려하여
프뢰벨이 체계적으로 만든 교구입니다. 교구라는 정확한 개념을 알고 계신지요?
교구는 교육적 목적이 있는 놀잇감으로 교육학자들이 연구하여 아이들에게
실험해 보고, 타당하다 싶어서 만들어진 교육적으로 체계가 있는 놀잇감입니다.
그렇다면 가베는 프뢰벨이 만든 교구입니다. 그가 몇십년간 고민하여 만든 것입니다.
프뢰벨이 가베를 통해 아이들에게 어떤 교육적 목적이 달성되기를 원했는지 아십니까?
아이의 자발적인 자기활동이며, 이에 의한 발달의 조화입니다. 이를 근거로 볼때
테잎을 붙이는 것은 아이의 자발적인 행위가 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어른에
의해 강요된 행위이지 않습니까? 교육이라는 이름으로 너를 위한다는 이름으로
말입니다. 제가 테잎을 붙이는 것을 반대하는 것은 이러한 프뢰벨의 교육 철학에
전면으로 반하는 행위이기 때문입니다. 아이가 쉽게 부서지고, 딱 맞지 않아서 테이프를
붙인다는 것은 어른이 만들어낸 핑계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하면 안되는 거구나.
그럼 다른 방법은? 저렇게 해도 안되네? 아하 이것은 이렇게 저렇게 할때 안되니,요렇게만
해야 하는 것이구나'하고 아이가 스스로 되는 것과 안되는 것을 깨닫게 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방법은 유치원 개정법에도 나와 있는 것과 유사합니다. 교육학자들이 보는
교육의 한 방향인 것입니다. 저도 저의 아이에게 인터넷으로 본 가베
수업을 해 본 것이 몇 개 있었습니다. 그리고 프뢰벨이 고안한 정통적인 방법으로도
해 보았습니다. 아이는 색종이를 붙이고 하는 수업은 그때는 재미있어 하지만
다시는 반복하지 않았고 그것으로 '끝'이었습니다. 하지만 정통적인 방법의 수업은
지금도 계속하고 있습니다. 그 방법은 테잎이나 색종이, 도화지 이런 것들이 거의
필요가 없습니다. 나중에 작업 부분에서 많이 사용하게 되지요. 제가 운영자님께
건의하고 싶은 것은 '맘스쿨'이라는 사이버공간의 커뮤니티를 운영하는 분으로서
현재 행해지고 있는 교육에 관해 기본적인 지식은 가지고 계셔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사이버공간의 특성상 유행에 민감한것은 이해가 되지만 기본적인 교육적인
철학은 있어야 된다고 봅니다. 그래야 옳고 그름을 제대로 판단할 수 있지 않을까요?
대한민국의 수많은 엄마들이 믿고 볼 수 있는 올바른 정보를 제대로 제공해 주셨으면
합니다.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는 속담처럼 꼼꼼히 따져서 보시는 혜안을 부탁드립니다.
저의 글에 답변을 올려 주셔서 감사하고, 제 글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신다면
더욱 감사하겠습니다. 대한민국의 교육이 이상한 방향으로 가는 것 같은 안타까움에
가베를 통해 표현해 보았습니다.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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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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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영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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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콩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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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반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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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희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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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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