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스쿨

철없는 엄마의 고민

글쓴이 태준맘

등록일 2005-12-01 11:05

조회수 2,773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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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질 급한 엄마때문에 힘들어 하는 우리 아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조언 부탁드려요.
내년 6살(50개월)된다는 생각에 갑자기 마음이 조급해졌습니다. 남들은 벌써 4-5살에 글자 읽고 쓰기까지한다는 이야기에 적잖이 충격을 받았습니다. 어떤 아이는 바이올린, 미술학원, 오르다, 레고한다고 자랑하기까지 하는 엄마도 있더군요. 물론 전 그 반대였습니다. 제가 직장을 다니는 바람에 하루종일 어린이집에 맡겨놓고 있어 뭘 시킨다는게 아이한테 미안해서 홈스쿨 은물만 하나시키고, 책만 하루에 5권정도 꾸준히 읽어주었습니다. 책 꾸준히 읽다보면 한글을 저절로 뗀다는 아이도 있다기에 정말 다른건 신경안쓰고 제 소신대로 밀고 나갔습니다. 하지만 6살이 되고 2년후면 학교에 들어간다는 생각에 갑자기 번개를 맞은 기분이 들더이다. 이젠 좀 시작해야 하는것 아닌가 하는생각에 서점으로 가서 G사 한글, 국어, 큰수학,사고력수학을 사서 조금씩 가르칠려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처음에는 쉬워서 그런가 아이도 재미있어 하고 저도 별로 많이 손댈게 없어서 즐거운 마음으로 가르쳤습니다. 아이는 하루에 모든 과목을 합쳐 30-40장씩 하면서 더하고싶다는 말만 하더군요.
공부를 시작한지 1주일 현재... 저는 아이한테 모욕적인 말과 화를 내면서 그것도 못하냐 화를 내고 있습니다. 겨우 일주일인데 말이죠. 벌써 한계인가 봅니다.
한글은 아직까지 그럭저럭인데(이것도 얼마 안 있으면....) 수학은 이제 화가 납니다. 평상시에 10까지는 쉽게 세고 나머지는 대충대충 세는 것 같아 10까지는 쓰기도 잘하는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6과 9 심지어 7,8도 헷갈려 하는 아이를 보면서 너무나도 화가 났습니다.그저 전 정답을 써보라고 한 것 뿐인데.. 아이가 어리니까 그럴수도 있지 생각하면서 저는 실망만 합니다.
아이 가르치는 일은 정말루 소질이 없는가 봅니다. 급한 마음에 아이를 잡네요.
그럼에도 아이는 내가 몰라서 엄마한테 미안해 하면서 더 하고 싶어 합니다. 그러면 저는 "바보같이 그것도 모르면서 뭘 더할꺼냐, 그것도 모르냐 이 바보야"하면서 손바닥도 때립니다. 협박(?) 비슷한 말도 하구...윽... 제 어릴적을 생각해서 우리 아이한테 그러지 말아야지 하면서 똑같은 범죄를 저지르고 있네요.
주위아줌마들이 아이 성격버리니까 그냥 학원 보내라고 권유까지 하더군요. 초등학교 들어가기전에 보습학원에 보내면 된다하더군요. 학원에서 글쓰기, 숫자쓰기 받아쓰기, 책읽기 다한다면서 걱정말라더군요. 정 급하면 5-6살반도 있으니까 그거 보내면 되겠다 하시더군요.
혹시 학원보내신분 조언 부탁드립니다. 아니면 다른 좋은 방법이 있으시면 부탁드립니다. 홈스쿨은 제발 얘기하지 마시고요. 다중은물 홈스쿨 2년 해본 결과 엄마의 노력이 없이는 전혀 소용이 없다는 걸 뼈져리게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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