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미리 보기에서도 아이가 참 궁금했던 점인데 책을 읽어본 후에도 아이에게 여전히 남는 질문입니다. "왜? 왜 부끄러운거야?" "그러게. 산타할아버지는 왜 부끄러움이 많아서 밤에 올까?" "어? 그런데 우리 작년에 <산타킹덤>에서 할아버지 만났잖아. 그리고 산타할아버지가 유치원에도 오셨는데?"
아이고~ 참 길어지는 설명이 되겠네요. 도대체 산타에 대한 아이의 궁금증은 어디까지 일까요? "응, 그건...... 그렇게 너희들을 만나러 오시는 산타할아버지는 부끄러움이 없는 산타할아버지들만 오시는 거야. 그리고 그렇게 밤에 몰래 선물을 놓고 가시는 할아버지들은 부끄러움이 많고. 책에서도 그랬잖아. 산타할아버지는 아주 많다고. 그래서 서로 할 일을 나누어 하는거지." "아~ 그래...... 그런데 왜 고맙다는 말이 부끄러운걸까..... 그치? 안그래도 되는데...." 엄마의 설명에도 아이는 여전히 미련이 남는가 봅니다.
"그럼 엄마 밤에 산타할아버지가 오는 것을 알아도 눈을 감고 있어야겠네? 할아버지가 부끄러워서 선물도 안주고 그냥 가시면 어떻게. 인사하고 싶어도 꾹 참고 있어야해? 그러면 살짝 몰래 눈을 뜨고 보는 것은 괜찮을까?" 참, 못말리는 산타 사랑입니다. "엄마 그런데.... 어떻게 하면 산타할아버지에게 용기를 줄 수 있지.... 어떻게 하면..... 난 정말 산타할아버지에게 감사하다는 인사를 하고 싶은데 말야. 그냥 편지나 써야겠네.... 그치?"
크리스마스 이브 당일날 배달된 달맞이. 아이의 크리스마스를 위해 우편이 아닌 택배로 보내주셨더군요. 많이 놀래고, 많이 많이 감동했습니다. 유료회원도 아니고, 체험단인데 그렇게 택배비까지 들여서 보내주시다니. '역시 아이들 책을 만드는 곳은 다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마도 크리스마스에 관련된 책이어서 더더욱 신경써주신거겠죠?
저와 제 아이에게는 아주 특별한 크리스마스 선물이 되었습니다. 오래도록 기다린 달맞이여서 엄마와 함께 여러번을 읽은 후 머리 맡에 두고 잠들었더군요. 그 다음날도 일어나자 마자 펼쳐보구요. 사랑스런 달맞이 책과 감사한 달맞이 사람들. 행복한 12월을 만들어 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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