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처음 받아 드는 순간 왠지 모르게 설레었습니다.
페이지를 넘겨 목차를 보고는 절망의 늪인것 같은 이상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목차에 나와 있는 한 마디 한 마디가 제가 쓰고 있는 말이었다는 사실이 아~악 소리 나게 했습니다.
그래도 심호흡을 하고 한 장 한 장 읽어 갔습니다.
1부-- 나는 좋은 부모일까? 만만치 않은 좋은 부모되기
각각의 모든 부분이 그렇지만 특히 나의 경우는 과잉보호 부모와 완벽주의 부모, 위협하는 부모, 부분에서
너무나 얼굴이 뜨거워졌다.
내가 보는 시선과 남이 보는 시선의 평가는 다르기 마련이지만 나 나름대로는 자주적이고 자립적으로
키우고 싶지만 전혀 그렇지 못하고 있으며, 완벽주의 또한 그렇다. 아이가 실수를 했을 때 머리는
'괜찮아'라고 생각하지만 즉각 반응은 정반대의 경우가 더 많았다.
위협하는 부모의 경우는 가볍게든 정말 화가 나서든 자주 쓰는 나의 아주 냉정한 태도 중 하나이다.
아직은 아이가 어려서 반항하지 않기에 아이에게는 더 위협적인 것일 수도 있다. 하지말아야지 하면서도
어김없이 그런 상황이 벌어지면 '아이고, 하느님! 제가 또 실수를 하는군요...ㅠㅠㅠ'하고 생각합니다.
2부-- 우리 아이 속마음, 내가 모르면 누가?
제목처럼 내마음을 알아주는 누군가가 있다는건 아이고 어른이고 정말 든든한 빽그라운드라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왜? 아이의 마음을 읽지 못하고 서로 상처를 내는지ㅠㅠㅠ
이 부분에서 나의 관심을 끌었던 부분은 타임아웃과 우리 아이 좋은 행동 노트였다.
타임아웃 부분은 실생활에서 적용하고 있기는 하지만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아이가 고집이세다 보니 타임아웃을 받아들이지 않고 나 또한 그렇다고 그냥 넘어 갈 수 없다보니
다소 시끄러워지는 때가 종종 있다. 그럴 땐 정말 어찌해야할지 모르겠다.
*우리 아이 좋은 행동 노트* 이 말을 본 순간 '넘 좋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당장 수첩을 준비하고 적용해 보기로 했다. 물론 아이에게도 친구나 동생의 좋은 점을 찾아보라고
하면서 이런 기회를 통해 아이는 그 친구를 좀 더 생각해 보는 기회가 되었다.
이런 작업에 익숙하지않은 나는 지나친 겸손(?)과 당연한 부분에 대한 생각 때문에 좀 더 절실히
아이가 문제가 아니라 내가 문제임을 통감했다.
3부-- 원칙을 세워야 흔들리지 않는다.
첫 제목에 있듯이 '아이는 부모의 거울'이라는 말을 절실히 느낀다.
아이가 동생에게 야단치는 모습을 보거나 생활 습관 속에서~~
나 나름의 원칙을 아무리 세워도 지키기는 너무 어렵다.
'비판보다 단호한 관용' 부분에서 말한 것 처럼 초등 2학년 정도 되니까 이제는 야단을 맞으면서
뭔가 자기도 할 말이 있다는 듯 말이 많아진다. 하지만 그 말을 들어 주기는 왜 또 그리 어려운지...
요즘 아이들은 어른보다 더 바쁘다. 왜 그리 해야할 일들이 많은지...
우리 아이도 크게 다르지 않은 편이다. 하지만 안할 수도 없다는 생각 또한 지배적이다.
'연령별 발달과업'부분에서 다룬 것처럼 충분히 놀지 못해서 생기는 부작용이랄까~~ 뭐 그런것들이
걱정이 되기도 하지만 .....
솔직히 책을 읽고 나서 마음이 가벼워지기보다는 오히려 좀 더 무거워졌다.
아이마다 부모마다 다르다지만 그대도 바른 길은 있을 터인데.... 그 길이 내 눈에 쉽게보이지
않는다고 생각된다. 항상 뭔가에 쫒기고 부족하다는 생각때문에 조바심이 난다.
요즘 많이들 말하는 '느림의 미학'을 새삼 다시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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