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영어 홈스쿨을 하고 있습니다. 두 아이의 엄마이기도 하구요..
개인 영어 홈스쿨이라 모든 것을 직접 계획하는데요..
월말에 시험을 본답니다. 어제가 아이들 시험을 보는 날이었지요.
초등 2학년 남자 아이둘이 평상시에도 아주 산만한 편이었어요. 정말 그만 하는게 좋겠다 싶을 정도로...
2학년들은 남자 아이둘, 여자 아이한명 이렇게 수업을 합니다.
시험지를 나눠주니, 하기 싫다고 징징... 잘하면 맛있는 거 사줄거냐고...
제가 간식이며 먹는거 자주 사주는 편이거든요..
어쨌든... 시험도 저학년이다 보니 쓰기위주가 아닌 구두 테스트, 단어읽기, 파닉스테스트정도였어요.
여자 아이는 열심히 하는데 두 남자 아이가 빈둥빈둥...자세도 책상에 다리 올리고... 엉망이라 소리를 높였답니다. 그 중 남자 아이 한명은 파닉스는 하기 싫다고 안하는 겁니다. 그래서 제가 그럼 모두 틀린 걸로 하겠다고 했더니 그러라고..^^;; 과감히 틀렸다 표시하고 월말에 나가는 평가서에 점수도 적고 의견도 적어 보냈지요.
마음도 무겁고 해서 아이들 성적이 저조하더라도 혼내지 마시고 많이 격려해 주시라고 문자를 보냈답니다. 바로 다음 수업을 하고 있는데, 그 아이 학부모 한테서 전화가 왔습니다. 점수 보고 너무 실망했다고 하더군요.. 파닉스를 안 풀겠다 하길래 모두 틀린걸로 했다하니 조금은 수그러지셨지만... 그래도 실망이라네요. 아이가 산만한 줄은 알겠지만 점수가 너무 하다고...
솔직히 이번 시험이 아이들에게 쉬운 편은 아니었어요. 아주 중요하고 아이들이 수업시간에 좀 버거워했지만 좀 익혔으면 하는 표현들에 대해 시험을 본거구요...
1월달부터 처음으로 영어를 시작한 아이들이라서... 파닉스 1권이 끝난 지난 달 부터 시험을 봤거든요... 엄마들이 아이에 대해 궁금해 하셔서.. 시험을 안치를 수가 없겠더라구요.. 그게 잘못 이었나봐요. 학교가 아닌 데도 이렇게 점수에 민감하실 줄은 정말 몰랐답니다.
엄마들에게 보이기 위한 100점이 중요한게 아니라 이제 막 영어를 시작한 아이들을 좀 느긋한 마음으로 지켜봐 주실 수는 없는지...
그 학부모님은 아이가 바로 다른 학원에 가야 되서 이야기를 나눠보진 않았다고 하더군요. 아이에게 갔다와서 얘기하자고 하면서... 무거운 마음으로 또 다른 학원으로 가야했던 아이의 마음을 생각하니 마음이 아팠습니다.
통화를 끝내고 너무 마음이 편치 않았어요. 다음엔 시험 점수를 공개하지 않고 저 나름대로 아이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가면서 지도해야할까 봅니다. 영어를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은 아이들이라 시험을 안치르게 하고 싶지만 학부모님들의 의견이 그러지 아니하니...
학부모님 입장에서 얘기를 좀 들려 주셨으면 합니다. 답답하고 마음이 무거워 글 남겨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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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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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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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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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젤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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